싸인볼 머리에 맞아서 창피했어요ㅜㅠ

콩자2008.09.01
조회1,052

수원사는 한 대학생이에요. 자금난으로 인해 고생하며 친구랑 알바를 찾던중

 

수원 홈경기 스텝(?)알바를 알게되어서 지원하였다가 알바를 하게되었는데

 

사건이 일어난 날은 8월 20일 FA컵 수요일 수원vs광주 경기였어요

(이날 이천수선수와 김성근선수가 입단했었죠)

저는 운좋게도 VIP철문 이라는 곳으로 구역을 지정받았어요

제친구는 1B게이트로 가서 떨어졌구요..

혼자 어떻게하지... 거기서 뭐하는거지 어리둥절 뭘할지 몰라서 있는데

기자분들,감독관님과 스텝분들 경호원분들의 출입때만 철문을열어드리고 하는 일이었어요

 

 

싸인볼 머리에 맞아서 창피했어요ㅜㅠ
노란색으로 표시된곳이 제가 일한 구역이에요 그림으로보면 별거아닌데 진짜 직접 서보면

선수들도 완전 다가깝구요 ~!

그리고 W5라고 써있는 구역에 어떤 중고등학생쯤되보이는 남자애들이 앉았어요 아마 축구단인듯해요 다들 축구복입고 와서 관람하는걸보니....

 

선수들이 입장하고

경기전에 싸인볼을 관중들에게 차주잖아요?

저도 그 공들을 구경하고있는데  진짜 아주잠깐 아주잠깐 한눈을 팔았는데

공 머리에 맞은거에요 순간 진짜 그거에요 띠용~@ 하는거... ㅜㅠ ... 

그래서 그공은 제 머리맞고 하수구같은곳? ... 관중석하고 경기장 사이에 움푹패인 지하같은곳에

통로있잖아요 거기로 빠졌어요........근데 공맞고 ... 뒤에 VIP석앉은 남자애들도

 막웃고 사람들도웃고

진짜 창피해서 고개도못들고 머리 아픈부위만 쓰다듬고있는데 그 중 한명이 내려가서 공을

주워오더라구요 (... 철문밖으로 경기중에 못나가게 해야되는데... 머리가아파서 정신없는사이 철문열고 맘대로 나가서 깜놀... ㅋㅋㅋㅋ) 주워오더니 저한테 내밀더라구요?

 

솔지키 마음같아선 진짜 갖고싶었어요 ㅜㅠㅜ.... 한번도 받아본적도없고.... 받기가쉬운가요뭐...

근데 공 받기가 너무 창피했어요 ㅜㅜ.. 그래서 어떡하지 머뭇거리는사이 공가지고 걍 자기자리가서 앉더라구요..

혼자 있으니까 창피해서 암것도못하고 그냥.. 아쉬움을 뒤로한채로 경기도 끝나고 알바도 끝나고 귀가했어요.

근데 아직도 궁금한게.... 선수 ... 누가찬 공일까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어디가서

OOO선수가 찬공에 머리맞았다라고 얘기를 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8월31일 수원vs부산 경기에 또 스텝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VIP쪽.. 근처도못하고 ^^ (한번으로도 만족!)  E석 출입구 3A 게이트에서 일했어요~

경기못보구.. 그냥 소리만듣고............ㅋㅋㅋㅋ 바코드찍어서 표확인하는사람 4명있었구요 한명은 줄세우기&안내&인원확인 하구요 저는 줄세우기&안내&확성기로 알림

저게 뭐냐면요 '확성기로알림' 이.. 바코드찍으면서 입장하는데 쭉이어진 표 여러장 한분이 가지고 나머지분들 막 입장하시면 좀 혼란스럽거든요 인원파악하기도 그렇고 묻혀 들어가시는분도계시고

그래서 "티켓을 1인1매씩 가지고 입장해주세요" 라고 확성기에대고 계속 크게 소리치는거에요

근데.. 어디서많이본남자애들이... 무리로 들어가면서 쑥덕쑥덕하길래 귀기울여들었더니

"저사람 그때 그사람이잖아 머리에 공맞았던 ㅋㅋㅋㅋㅋ"이러면서 주절주절 얘기하는거에요....

아..........너무창피해서 ㅜㅜㅜㅜㅜㅜㅜ뒤돌아서 물마시는척하고 .... 눈 안마주치려고.....하는데

자꾸 얘기소리는 들리고........쳐다보고..............무튼.. 창피했어요

 

 

 

공찬 선수도 궁금하구요... 그 애들도 궁금해요..

 

오늘 이용대선수 수원월드컵경기장와서 싸인회했는데.. 일하느라.. 못봤네요..~~

입장하시는분들 얘기들어보니 진짜 멋있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