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보신다면 저를 죽이고싶으실 것입니다..
저는 남자구요 25살입니다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이 판 쓴것 안들키게 쓰려 해도 워낙 특이한 이야기라 당연히 이 글 본다면 알아첼지 싶습니다..
저희는 1년 좀 안되게 사귄 커플입니다. 9년을 선후배로 알아오다가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너무너무 사랑하며 사귀고있었습니다. 그 사랑이 과했는지 사귄지 오십일 째 첫 관계를 맺고 생리주기가 불일정했던여자친구는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고 서로 진심으로 사랑한 것 밖엔 없었는데 왜 신이 이렇게 우리에게 벌하시나 너무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50일 밖에 사귀지 않았었지만 정말 신중하게 서로 생각하며 사귀었고 절대 가벼운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9년동안 알고있었던 오빠동생사이었기 때문에 어느때보다도 신중했고 결혼을 생각하며 만났었습니다.
한살 어린 저의 여자친구는 아직 학생이고 꿈이 많고 하고싶은게 많은 친구여서 결국 저희는 낙태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수술하기 전과 수술 후 저희는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이런 것을 우리가 겪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으니까요. 이런것과 너무 떨어진 평범한 삶을 살고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매일 울다 싶이 하고 저는 죄책감과 미안함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수술 수, 몸이 원체 약해서 면역력도 약하고 회복력도 악한 여자친구는 낙태 후 한약을 먹어왓음에도 회복력이 너무 느리고 오히려 질염까지 걸려 너무나 고생을 했습니다.
몇 달이 지나자 여자친구는 점점 회복 하는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서로 웃음을 찾아가고 아 이제는 끝이구나 행복할 일만 남았구나 싶었습니다.
겨울방학이 되고 저는 우연히 어학연수 2달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몸도 아직 회복되지 않은 여자친구는 저를 흔쾌히 보내주었습니다.
타지에서 연락하며 열심히 공부하던 중에 어느날 갑자기 여자친구에게 다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저에게서 성병이 옮은것 같다며 연락이 왔습니다..
낙태로 인해서 약해진 면역력때문에 질염까지 걸려 고생하고있는데 덮친격으로 저에게서 성병도 옮은것입니다..
그때당시 저는 성병을 가지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 성병은 콘딜로마(곤지름)이라고 하는 성기부위에 사마귀가 나는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언제부터 균을 가지고 있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자백하자면 2년전 군대에서 한번 불순한 업소를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옮은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한번 빼고는 문란하게 성 생활을 한적은 없습니다. 그 한번에서 옮았거나 전 여자친구에게서 옮은것인가 싶습니다..
그 성병은 한번 걸리면 자궁경부암까지 일으킬수 있는 위험한 병 입니다.. 아직 치료약이 개발되지않아 죽을때 까지 달고 살아야 하는 병입니다..
낙태도 모자라 성병까지.. 너무 죄책감이 듭니다 죽고싶습니다
잘 멀쩡히 살고있던 여자친구 인생에 제가 끼어들어 해만 끼쳤습니다.
여자친구도.. 저도 너무 서로 힘들고 지친상태입니다
결국저희는 오늘.. 헤어졌습니다.
잡지못했습니다 제가 너무 큰 잘못을 해서 잡을 면목이 없었습니다.
전 여자친구를 아직도 많이 사랑합니다.
근데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이것이 맞는 결정이겠죠? 저는 그렇게 믿고싶습니다. 더이상 그아이에게 고통을 주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