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문득 올려드리는 것이니 참고하실분이야 과감히 참고하시고 안하실분은 패스하시면..됩니당..
++++++++++++++++++++++++++++++++++++++++++++++
내가 니 눈을 나쁘게 낳아뒀으니 니 눈은 제대로 고쳐주겠노라는 어머니의 결심을 등에 업고 지난 주 금요일 19일날 일단 눈검사를 받아보려고 강남역 N안과라는 곳을 갔다우 거기 의사분이 어머니 아는 분이라 여차저차 뭐 다 그런것이지요오
검사를 받는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바로 수술해버릴줄은 설마 몰랐어 뭐...말로는 금요일날(12월 19일) 수술이야!라고는 했지만 아무리 소개라고는 하지만 예약도 없이 그냥 울레불레 갔는데 설마 당장 수술하겠냐고...생각했었지요
오전 9시 30분경 병원에 도착했는데 개원이 10시였으니까 좀 일렀고 의사분도 안나오셨지만 간호사들은 다 출근해서 반갑게-_- 맞아주던걸
친절하긴 대박 친절하고 상냥해서 매우 다행이었달까 그리고 의사샘 오실때까지 눈검사를 시작했지
안압검사, 시신경검사, 시력검사, 망막두께검사 등등을 받는데 한 10가지 정도 검사를 받았던 것 같아
검사결과 나오는거 한 30분 기다렸던가... 시력이 -8.27인가..였는데 양쪽눈의 시력이 나쁘긴 했지만 둘다 -8은 가뿐이 넘어주셨지 뭐야요 -ㅅ-; 게다가 난시도 약간 있었더라고 하시던걸요우
그러면서 라섹을 받는게 좋겠다고 라식과 라섹의 차이를 설명을 하더군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어 뚜껑을 열어서 레이저를 쏜 다음에 다시 덮어붙이는 것이고 라섹은 각막의 껍질을 벗겨서 레이저를 쏘고 다시 껍질을 덮는데 그 망막의 껍질-상피세포는 이윽고 눈물등으로 다 쓸려 나오고 새로운 상피세포가 재생되면 ㅇㅋㅂㄹ인 거야요
라식은 붙여놓은 각막 절편이 다시 벗겨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눈을 세게 비비거나 하는 행위는 죽을때까지-_- 자제하시는게 좋고 수술의 흔적이 남지만 라섹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봐도 잘 알 수 없을 정도로 수술의 흔적이 남지 않고 회복 후에는 눈을 비비건 뭐건 그냥 보통 눈 좋은 사람과 다를게 없는 그런 상태가 된다더군
게다가 나같은 고도근시인 경우에는 라식보다 라섹을 하는 편이 시력교정에 더 좋다우
왜냐!!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기때문에 그만큼 굴곡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야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해놨으니 아래 그림을 참조하세요
좌측은 라식 우측은 라섹이라우
오른쪽의 곡선이 더 깊게 나오겠지? 고도근시가 굴곡이 더 깊게 교정되는게 필요하겠지?
더 설명 안해도 딱 알겠지?
이렇게 되어 라식을 받자고 갔지만 결국 라섹을 선택해서 수술을 받게 되고 말았던 것이었던거야요!!!!
수술 자체는 금방 끝난 편이지만 이래저래 기다린게 좀 길어서 수술을 마치고 집에오니까 1시도 훨씬 넘어버렸어
수술받기 위해서 일단 마취약..이라기보다 솔직히 마비약같은데 여튼 그런 종류의 안약을 점안하고 대기실에서 음악을 들으며 반쯤 기대누워 기다리다가 수술복-_-을 입고 머리에 웃기는거 뒤집어 쓰고 수술실로 들어가 수술대에 누웠지
그 수술대는 목부분이 닿는게 없이 떠있고 머리 위쪽은 딱딱하게 패여있어 거기다 머리통을 맞추어 누워야했기에 어께와 목이 사실 매우 불편했었어!!!
그렇게 누워서 깜빡깜빡이는 빨간 불을 바라보라는 말을 수십번을 계속 들어가면서 누워 있었지 뭔가가 내 눈꺼풀이 깜빡거리지 못하게 고정하고 안약을 떨어뜨리고 (알콜) 뭔가 동그란 테 같은것이 내 동공을 살짝 눌러준다음 기역자로 꺾인 젓가락같은게 내 각막 상피세포들을 살살살살 벗겨내더군요
통증은 없어 라식이나 라섹을 하는 모든 병원이 자부하듯 찌르듯 아픈 통증은 한개도 없었어
하지만
멀미로 토할듯한 불쾌감이 있다우 왜 없겠어? 그런 짓을 하는걸 다 보고 있는데! 그것도 보고 있는 그 부분에 하는 것을 빤히 쳐다보는데!
오른쪽 눈은 정말 수술을 잘 받았는데 문제는 왼쪽 눈이었어 오른쪽 눈의 수술이 끝나서 하아....-ㅅ-;;하는 순간 어떤 일을 당할지 다 아는데 또 똑같은 것을 왼쪽에 당해야 하니까 정말 못견디게 속이 안좋더군 그래..-ㅅ- 정말 멀미가 나려고 하더라니까아!!! -ㅁ-!
그래서 왼쪽눈 수술할때 내가 약간 동요했는데 아무래도 그게 안좋았는지 지금 왼쪽눈이 좀 흐릿해요오 좀 회복이 더뎌서 걱정 돼
수술 자체는 20분도 안걸렸던것 같아 더 짧았을 수도 있어 참기 힘든 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분도 안걸렸겠다고 생각하니까 실제로는 훨씬 짧았을 수도 있지요
수술이 끝나고 나자 어릿어릿 흐릿흐릿 앞이 잘 안보이는데 의외로 눈물은 그다지 나오지 않았구요 조금 눈이 부셔왔던것 같아
그 병원에서 모범택시를 불러줘서 - 친절했다니까아 택시비도 병원부담- 그걸 타고 집으로 돌아왔지 엄마는 수술하기 직전에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셨거든
나아...수술끝나고 혼자 왔어어어 ;ㅁ;
집에 돌아와서 일단 밥을 먹은 다음에 눈에 플라스틱 보호대를 붙이고 내쳐 잤지요 잠을 자는게 제일 좋다고 - 고통을 덜 느끼니까 - 그랬었거든
그리고 아플꺼라는 주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거의 전혀 아프지 않았었지요오 거기다 분명히 맨 눈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렌즈를 끼고 있는듯이 사방팔방이 잘 보여오지 뭐유 신기했소......좋았었지.......^-^
이것은 개인차라고 하는데 대개 수술끝나고 마취가 풀리는대로 고통이 시작된다는데
난 그러지 않은거니 뭐....내가 운이 좋았던걸까나...
그러나 다음날................................ 그야말로 더 데이 애프터..................................
난 허벅지를 긁고 벽을 치면서 어두운 방에서 뒹굴어야만 했어
아프냐고?
아프다는 것은 너무 흔한말이야! 단순히 아프다는 말은 너무 느낌이 없어! 그것은 아픔을 초월한 고통!!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어떻게도 할 수 없었는데다가 도리없이 고스란히 받고만 있어야 했는걸! 심심한 고통도 장난 아니었지요오 눈이 사라지면 사람은 정말 심심해진다는 교훈을 눈알이 타들어가도록 느꼈어어 아픈데 심심한게 문제냐구? 그래! 바로 심심한게 커다란 문제야!!! 왜냐면 달리 정신을 둘 곳이 없으니 점점 고통이 크게 느껴지거든 다리가 부러져 신음하던 사람이 뭔가 매우 웃기는 것을 보거나 다른 것에 집중하면 순간 고통을 잊고 웃기도 하잖아!! 난 전혀 절대 그럴수가 없었어!! 계속 계속 계속 하루 종일 내가 느낄 수 있는 감각이란 것은 먹는 것의 맛과 눈의 고통밖에 없었다고! 잠깐 먹을때는 눈의 고통을 제쳐둘 수 있었지만 하루 종일 먹고 있을 수는 없고 그렇게 입맛이 돌지도 않거든 -ㅅ-
그러니 계속 아픈것에 집중하고 있을 수 밖에 없어 통증은 날 계속 찌르고 있는데 당장 내 세계에는 그것밖에 없다는걸 상상해보세요 괴로웠어요.......정말....... 수술을 후회했어...ㅠㅠ;;;;;;;;
눈이 이상하니까 속까지 울렁거려서 내가 입덧을 하는건가 싶기도 했다니까.
어떤 고통이었냐구욧?
그것은 렌즈가 잘못껴졌을때 느끼는 아픔에 속눈썹이 렌즈와 눈사이에 들어가 마구 긁어대며 돌아다니는 이물감에 안구 건조로 눈깜빡일때마다 망막이 찢어지는- 그 채찍으로 맞은듯한 바로 그 감각이 삼중주로 룰루랄라 난리를 치는데에 거기다 플러스!! 눈부심이라는게 있었어!!
난 눈부심이 그렇게 고통스러운줄 예전에는 미쳐 몰랐었어!! 거의 언제나 눈이 부시면 금방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감아서 피했었기때문에!!!! 하지만 이제 알아!!! 사람들이 눈이 부시면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는 것은 그만큼 눈부심이란 오래 당하고 있을 수 없는 진정한 괴로움이기 때문인 것을! 나는야 깨달았다네. 절절히 통찰했다네에 =ㅅ=
하루종일 깨있는동안 계속 저 네가지 고통이 내 눈에 들러붙어서 벗어날래야 벗어날 수가 없었어 누워있으면 더욱 미슥거리는것 같아서 집안을 돌아다녔어 삭삭삭삭 슬리퍼를 끌면서 몇시간씩 돌아다니다가 지치면 앉고 다시 돌아다니다가 조금 괜찮다 싶으면 얼른 눕고 서둘러 잠을 청하곤 했지요
결국 이튿날부터는 수면제를 먹었는데 수면제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밤 중에 4번을 깨버렸지요 그래도 좋았던 것은 전날은 깨고나서 다시 잠들기가 곤욕이었는데 약기운 덕분에 깨도 바로 다시 잠 들 수 있었다는 것.
항생제는 첫날부터 하루 4번 잘 넣어줘야하고 금요일 수술 받고 월요일날 병원에 갔더니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주면서 항생제와 같이 하루에 4번 넣으라 하더이다 지금도 열심히 넣고 있지요 재수술만은 하기 싫거든 ...=ㅅ=+
뭐 그렇게 고통스러우나마 한 3박 4일 정도 지나면 비로소 흐릿하나마 밝은 세상이 보이고 통증도 이틀정도 지나면 확 느끼게 감소하게 되지요오
에.....난 12월 26일 현재 통증이 완전 사라졌답니다. 고맙게도 상피세포냥들이 다시 다 부활해 주셨나봐요 이렇게 왼쪽눈의 시력만마저 회복이 되면 라섹수술 하길 정말 잘했다고 박수를 치겠지요
라섹수술기..
제 미니홈에 올린 글을 자펌한것입니다
대상이 제 친구들이라 글투가 반말이지만 부디 이해해주시길
음... 저 밑 어딘가에 라식수술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듯하여
그냥 문득 올려드리는 것이니 참고하실분이야 과감히 참고하시고 안하실분은 패스하시면..됩니당..
++++++++++++++++++++++++++++++++++++++++++++++
내가 니 눈을 나쁘게 낳아뒀으니
니 눈은 제대로 고쳐주겠노라는
어머니의 결심을 등에 업고
지난 주 금요일 19일날 일단 눈검사를 받아보려고
강남역 N안과라는 곳을 갔다우
거기 의사분이 어머니 아는 분이라
여차저차 뭐 다 그런것이지요오
검사를 받는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바로 수술해버릴줄은 설마 몰랐어
뭐...말로는 금요일날(12월 19일) 수술이야!라고는 했지만
아무리 소개라고는 하지만 예약도 없이 그냥 울레불레 갔는데
설마 당장 수술하겠냐고...생각했었지요
오전 9시 30분경 병원에 도착했는데
개원이 10시였으니까 좀 일렀고 의사분도 안나오셨지만
간호사들은 다 출근해서 반갑게-_- 맞아주던걸
친절하긴 대박 친절하고 상냥해서 매우 다행이었달까
그리고 의사샘 오실때까지 눈검사를 시작했지
안압검사, 시신경검사, 시력검사, 망막두께검사 등등을 받는데
한 10가지 정도 검사를 받았던 것 같아
검사결과 나오는거 한 30분 기다렸던가...
시력이 -8.27인가..였는데
양쪽눈의 시력이 나쁘긴 했지만
둘다 -8은 가뿐이 넘어주셨지 뭐야요 -ㅅ-;
게다가 난시도 약간 있었더라고 하시던걸요우
그러면서 라섹을 받는게 좋겠다고
라식과 라섹의 차이를 설명을 하더군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어 뚜껑을 열어서
레이저를 쏜 다음에 다시 덮어붙이는 것이고
라섹은 각막의 껍질을 벗겨서 레이저를 쏘고 다시 껍질을 덮는데
그 망막의 껍질-상피세포는 이윽고 눈물등으로 다 쓸려 나오고
새로운 상피세포가 재생되면 ㅇㅋㅂㄹ인 거야요
라식은 붙여놓은 각막 절편이 다시 벗겨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눈을 세게 비비거나 하는 행위는 죽을때까지-_- 자제하시는게 좋고 수술의 흔적이 남지만
라섹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봐도 잘 알 수 없을 정도로
수술의 흔적이 남지 않고 회복 후에는 눈을 비비건 뭐건 그냥
보통 눈 좋은 사람과 다를게 없는 그런 상태가 된다더군
게다가 나같은 고도근시인 경우에는
라식보다 라섹을 하는 편이 시력교정에 더 좋다우
왜냐!!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들기때문에
그만큼 굴곡도가 떨어지기 때문이야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해놨으니
아래 그림을 참조하세요
좌측은 라식 우측은 라섹이라우
오른쪽의 곡선이 더 깊게 나오겠지?
고도근시가 굴곡이 더 깊게 교정되는게 필요하겠지?
더 설명 안해도 딱 알겠지?
이렇게 되어 라식을 받자고 갔지만
결국 라섹을 선택해서 수술을 받게 되고 말았던 것이었던거야요!!!!
수술 자체는 금방 끝난 편이지만
이래저래 기다린게 좀 길어서
수술을 마치고 집에오니까 1시도 훨씬 넘어버렸어
수술받기 위해서 일단 마취약..이라기보다 솔직히 마비약같은데
여튼 그런 종류의 안약을 점안하고 대기실에서 음악을 들으며 반쯤 기대누워 기다리다가
수술복-_-을 입고 머리에 웃기는거 뒤집어 쓰고
수술실로 들어가 수술대에 누웠지
그 수술대는 목부분이 닿는게 없이 떠있고
머리 위쪽은 딱딱하게 패여있어 거기다
머리통을 맞추어 누워야했기에
어께와 목이 사실 매우 불편했었어!!!
그렇게 누워서 깜빡깜빡이는 빨간 불을 바라보라는 말을
수십번을 계속 들어가면서 누워 있었지
뭔가가 내 눈꺼풀이 깜빡거리지 못하게 고정하고
안약을 떨어뜨리고 (알콜)
뭔가 동그란 테 같은것이 내 동공을 살짝 눌러준다음
기역자로 꺾인 젓가락같은게 내 각막 상피세포들을 살살살살 벗겨내더군요
통증은 없어
라식이나 라섹을 하는 모든 병원이 자부하듯
찌르듯 아픈 통증은 한개도 없었어
하지만
멀미로 토할듯한 불쾌감이 있다우
왜 없겠어?
그런 짓을 하는걸 다 보고 있는데!
그것도 보고 있는 그 부분에 하는 것을 빤히 쳐다보는데!
오른쪽 눈은 정말 수술을 잘 받았는데 문제는 왼쪽 눈이었어
오른쪽 눈의 수술이 끝나서 하아....-ㅅ-;;하는 순간
어떤 일을 당할지 다 아는데 또 똑같은 것을 왼쪽에 당해야 하니까
정말 못견디게 속이 안좋더군 그래..-ㅅ-
정말 멀미가 나려고 하더라니까아!!! -ㅁ-!
그래서 왼쪽눈 수술할때 내가 약간 동요했는데
아무래도 그게 안좋았는지 지금 왼쪽눈이 좀 흐릿해요오
좀 회복이 더뎌서 걱정 돼
수술 자체는 20분도 안걸렸던것 같아
더 짧았을 수도 있어
참기 힘든 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분도 안걸렸겠다고 생각하니까
실제로는 훨씬 짧았을 수도 있지요
수술이 끝나고 나자 어릿어릿 흐릿흐릿 앞이 잘 안보이는데
의외로 눈물은 그다지 나오지 않았구요
조금 눈이 부셔왔던것 같아
그 병원에서 모범택시를 불러줘서 - 친절했다니까아 택시비도 병원부담-
그걸 타고 집으로 돌아왔지
엄마는 수술하기 직전에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셨거든
나아...수술끝나고 혼자 왔어어어 ;ㅁ;
집에 돌아와서 일단 밥을 먹은 다음에
눈에 플라스틱 보호대를 붙이고 내쳐 잤지요
잠을 자는게 제일 좋다고 - 고통을 덜 느끼니까 - 그랬었거든
그리고 아플꺼라는 주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거의 전혀 아프지 않았었지요오
거기다 분명히 맨 눈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렌즈를 끼고 있는듯이
사방팔방이 잘 보여오지 뭐유
신기했소......좋았었지.......^-^
이것은 개인차라고 하는데 대개 수술끝나고 마취가 풀리는대로 고통이 시작된다는데
난 그러지 않은거니 뭐....내가 운이 좋았던걸까나...
그러나 다음날................................
그야말로 더 데이 애프터..................................
난 허벅지를 긁고 벽을 치면서 어두운 방에서 뒹굴어야만 했어
아프냐고?
아프다는 것은 너무 흔한말이야!
단순히 아프다는 말은 너무 느낌이 없어!
그것은 아픔을 초월한 고통!!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어떻게도 할 수 없었는데다가
도리없이 고스란히 받고만 있어야 했는걸!
심심한 고통도 장난 아니었지요오
눈이 사라지면 사람은 정말 심심해진다는 교훈을
눈알이 타들어가도록 느꼈어어
아픈데 심심한게 문제냐구?
그래! 바로 심심한게 커다란 문제야!!!
왜냐면 달리 정신을 둘 곳이 없으니
점점 고통이 크게 느껴지거든
다리가 부러져 신음하던 사람이
뭔가 매우 웃기는 것을 보거나 다른 것에 집중하면
순간 고통을 잊고 웃기도 하잖아!!
난 전혀 절대 그럴수가 없었어!!
계속 계속 계속 하루 종일 내가 느낄 수 있는 감각이란 것은
먹는 것의 맛과 눈의 고통밖에 없었다고!
잠깐 먹을때는 눈의 고통을 제쳐둘 수 있었지만
하루 종일 먹고 있을 수는 없고
그렇게 입맛이 돌지도 않거든 -ㅅ-
그러니 계속 아픈것에 집중하고 있을 수 밖에 없어
통증은 날 계속 찌르고 있는데
당장 내 세계에는 그것밖에 없다는걸 상상해보세요
괴로웠어요.......정말.......
수술을 후회했어...ㅠㅠ;;;;;;;;
눈이 이상하니까 속까지 울렁거려서
내가 입덧을 하는건가 싶기도 했다니까.
어떤 고통이었냐구욧?
그것은 렌즈가 잘못껴졌을때 느끼는 아픔에
속눈썹이 렌즈와 눈사이에 들어가
마구 긁어대며 돌아다니는 이물감에
안구 건조로 눈깜빡일때마다 망막이 찢어지는-
그 채찍으로 맞은듯한 바로 그 감각이
삼중주로 룰루랄라 난리를 치는데에 거기다 플러스!!
눈부심이라는게 있었어!!
난 눈부심이 그렇게 고통스러운줄 예전에는 미쳐 몰랐었어!!
거의 언제나 눈이 부시면
금방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감아서 피했었기때문에!!!!
하지만 이제 알아!!!
사람들이 눈이 부시면 즉각적으로 반응을 하는 것은
그만큼 눈부심이란 오래 당하고 있을 수 없는
진정한 괴로움이기 때문인 것을!
나는야 깨달았다네. 절절히 통찰했다네에 =ㅅ=
하루종일 깨있는동안 계속 저 네가지 고통이 내 눈에 들러붙어서
벗어날래야 벗어날 수가 없었어
누워있으면 더욱 미슥거리는것 같아서
집안을 돌아다녔어
삭삭삭삭 슬리퍼를 끌면서 몇시간씩 돌아다니다가 지치면 앉고
다시 돌아다니다가 조금 괜찮다 싶으면 얼른 눕고
서둘러 잠을 청하곤 했지요
결국 이튿날부터는 수면제를 먹었는데
수면제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밤 중에 4번을 깨버렸지요
그래도 좋았던 것은 전날은 깨고나서 다시 잠들기가 곤욕이었는데
약기운 덕분에 깨도 바로 다시 잠 들 수 있었다는 것.
항생제는 첫날부터 하루 4번 잘 넣어줘야하고
금요일 수술 받고 월요일날 병원에 갔더니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주면서
항생제와 같이 하루에 4번 넣으라 하더이다
지금도 열심히 넣고 있지요
재수술만은 하기 싫거든 ...=ㅅ=+
뭐 그렇게 고통스러우나마 한 3박 4일 정도 지나면
비로소 흐릿하나마 밝은 세상이 보이고 통증도 이틀정도 지나면
확 느끼게 감소하게 되지요오
에.....난 12월 26일 현재 통증이 완전 사라졌답니다.
고맙게도 상피세포냥들이 다시 다 부활해 주셨나봐요
이렇게 왼쪽눈의 시력만마저 회복이 되면
라섹수술 하길 정말 잘했다고 박수를 치겠지요
사람은 간사하니까 -ㅅ-/
+++++++++++++++++++++++++++++++++++++
에...또...그리고 한가지 더 후기가 있다면..
29일 현재 제 시력은 양쪽다 1.0이 넘어주셔서
라섹수술 잘 했다고 박수를 치고 있는 중이랍니다
라섹은 라식과 달리 사후 관리가 까다롭지 않아서
시간이 갈수록 고마워지네요
물론 수술후 3일정도의 고통을 각오하신다면 이보다 더 좋은일이 있을까 싶은..
여튼 5살때부터 써오던 안경을 벗고
굉장히 행복해졌으니 부디 많은 분들이 광명을 찾길 바라며!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