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대댓글에 이상한 말 작성한거 저 아닙니다.. 닉네임 똑같이 해서 왜 그러시는거예요... 저 어제 저녁에 글쓰고 오늘아침에 지금 처음 들어왔습니다.. 안그래도 힘든데 왜그러시는건가요... 댓글 다 주의깊게 읽었습니다. 도움도 많이 되었구요... 대댓글 저냐고 하시는 댓글보고 저같은애 친구로 안두고 싶다고 하시는 댓글 보고 깜짝놀라서 수정합니다. 저랑 닉네임 똑같이 해서 대댓글 다시는분 저인양 이상한 대댓 올리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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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학교 2학년 된 13학번 여학생입니다.
작년 4월 쯤 글을 같은주제로 글을 올리고 많은 위로와 조언을 얻었었어요.
또 저와 비슷한 글들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었는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는 말들이 많았어요. 저도 그럴꺼라고 믿고 일년을 보냈습니다. 저 또한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오면서 겪어보니까 시간이 약이라고 지나오니까 괜찮았거든요. 그런데 대학교는 또 다르네요. 일년이 지나도록 나혼자만 이렇게 한심하게 사는것 같아서 너무 우울하네요.
일단 저는 과안에 친구가 1명 있습니다. 이 친구도 정말 힘들게 사귀었어요. 죽이 잘 맞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학교내에서는 잘 지내는 편이예요. 그런데 이 친구는 학교를 잘 안오고 또 곧 휴학도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말을 들으면서 태연한 척은 했지만 정말 청천벽력같았습니다. 남들은 이해 못할수도 있지만 나도 휴학을 할까 생각을 할만큼 심장도 두근거리고.... 과 특성상 과의 모든사람이 거의 같은 강의를 듣습니다. 한두개 정도 제외하면... 그런데 그 친구가 학교를 잘 안오니까 저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는 경우도 너무 힘들고 혼자 왔다갔다 하는게 너무 초라합니다. 사실 이게 제일 힘든점입니다. 수업시작전에 왁자지껄한 분위기 안에서 나 혼자 입다물고 가만히 있는게 너무 힘들어요. 또 쉬는시간은 어떻고요... 수업이 끝나고 빠져나올때도 삼삼오오 모여 나오면서 오늘 어디가자 뭐하러가자 하는데 저 혼자 나오는것도 너무 초라합니다.
다른 글들에서 자신이 하고싶은 동아리를 들라는 조언이 많고 또 혼자 동아리를 들어도 대학교는 전혀 이상할게 없다는 말을 듣고 동아리도 들었지만 별반 차이는 없네요... 그냥 혼자 있다가 오는 시간이 더 많고 중간에 들어가서 그런지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절 잘 안받아주는 느낌이랄까요... 공강시간에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도서관에 가서 책 구경하다가 수업들어가고 혼자 가다가 과애들 무리 만나면 너무 창피하고 그렇습니다.
자취를 하고 있는데 밥도 맛없고 티비도 재미없고 매일 학교갔다가 집에 쭈구려 쳐박혀있고 그런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이십대를 이렇게 재미없고 초라하게 보내는거 같아 너무 힘듭니다. 주변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 더 합니다. 친한 사람들이랑 놀러간 이야기 선배들이랑 활동한 이야기 여행간이야기 같이 술먹고 논 이야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네요. 이대로 가다간 얼마안있어 제가 지쳐 나가 떨어질꺼 같아서 인터넷상에 그냥 막무가내로 끄적여봅니다. 저처럼 일년넘게 힘들어 하신 분이 계신가요.. 그냥 저랑 비슷한 분이 있다면 그거에 위로를 얻을꺼 같아요.
오늘도 학교갔다와서 한참을 울었네요. 일년이 넘도록 이러고 있다는걸 누구한테 털어놓고 말하기도 힘들고 창피해서 혼자 꾹꾹 누르고만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