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사귄 첫사랑

첫사랑이여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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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썰푼다

내가 수능보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OT를 갔었는데말이야

대학 가본 아이들은 알겠지만 OT를 2학년이 준비한단말이야

하여간 OT를 2박3일을 갔는데 2학년중에 너무 예쁜 누나가 앉아있는거야

얼마나 이뻤냐면 한번은 과동기들이랑 진실게임을 했는데

15명정도 있었던거로 기억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그 누나가 좋다고하더라고

하여간 나도 그 누나를 좋아했지만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느낌이나서 별로 내색은안했어

그러던중 개강을하고 그 누나를 따라 수화동아리를 들었는데

수화동아리 드는 새끼들이 엄청나게 많았어 이유는 다들 알꺼라고 생각해

 20년동안 살면서 수화라는게 뭔지도 모르던 내가 유치원가서 공연을 할때 쯤

동아리생일이 있었는데 그 때 졸업한 선배까지 모여서 술마시고 노래방도 갔었지

그 누나는 노래방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기숙사로 돌아간다고 했지

(우리학교 기숙사는 1학년 2학년은 의무로 기숙해야하는데 숙식이 공짜였음)

나는 뭐 쫄보새기라 데려다준다고는 못하고 밖에 나와서 바람이나 쐬고있는데 동아리선배가 나와서는 내옆에앉고

"너 미선이(가명) 좋아하냐?"라고 물어보더라고 나는 시발 개 뜬금없는 소리라 그냥 "네 ..."라고했지

그러더니 자기도 좋아한다고 하면서 지랄하는데 그게 시발 나랑 무슨 상관이야

그러더니 과배가 말하기를 자신은 별로 미련은 없다고 나한테 잘해보더라고 하더라고

그 때 진짜 딱 꽂혔지 그 누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더 늦으면 슬픈 첫사랑이 되겠구나하고

바로 전화해서 같이 가자고했지

전화로 자기는 oo사거리라고 말하는데 달려가면서 심장이 떨리는거야

그렇게 사거리에 도착했는데 그 짧은시간에 남자가 직접거리다라고

뭐 본론으로 돌아가면 그렇게 그 누나랑 같이 기숙사로 돌아가는데

진짜 너무 떨려서 한마디도 못하고있는데

딱 기숙사에 거의 도착하기전에 가로등 앞에서

바로 고백했지

"저기요 누나.. 저 누나 좋아하는데요 ..."

그렇게 말하는데 그 누나가 웃더라고 나는 순간

"아 시발 거절하면 어떻하지?"

"수업은 시발 어떻게 듣지?"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고 그 상황에서 그 누나가 잠깜 공원에서 얘기하다가자고 말했지

나는 어차피 을이기때문에 어디 힘있냐 알겠다고 따라갔지

그렇게 벤치에 앉아서 얘기하는데 그 누나가 말하더라고

나는 제주도 출신이고 그 누나가 재수를 한번 해서 나보다 2살정도가 많았는데

"나는 너보다 나이도 많고 너는 방학이 되면 제주도로 가지않냐?"

나는 뭐 그때 갓 20살이라 연애경험도 없었고 남중남고 출신이라 뻔한 멘트로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방학때도 학교에 있겠다"

라는 지금생각하면 조카 오글거리는 대사를 했었던거로 기억해

그러더니 그 누나가 "이 때는 사귀자고 말하는거야"

라고 말하는데 조카 심장이 두근거려서 제주도에 계시는 부모님한테도 들릴것같더라

그 때 날자가 5월 12일 이었다

그 후로 우리는 사귀게 됬는데 진짜 그 다음날

같이 걸어가면서 교실가는데 뒤에서 동기들이 부러운 눈빛과 분노의 눈빛을 보내더라고

하여간 여차여차해서 사귀게 됬는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내가 군대를 가게됬는데 그 누나가 군대도 기다려 주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느 군입대하면서 군제대할때 그 누나를 위해 피아노를 쳐줄려고

입대한 이후 틈틈히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어

여기까지는 스토리 좋잖아 행복 100배

그렇게 군생활 하면서 피아노도 배우고 휴가나올때마다 같이 데이트하고 그랬는데

전역 2주를 남기고 딴 남자가 생겼다고 전화가 오더라고

진짜 그 때 머리를 둔기로 맞은거처럼 띵하고 아무생각이 안나더라고

나는 바로 나갈테니 잠시만 기달려달라고 말했지 알았다고 하더라고

나는 바로 중대장한테 달려가서 휴가 좀 보내달라고 하니깐 당연한거겠지만 안된다고 하더라고
 
나는 휴가 안보내주면 탈영하겠다고 지랄발광을 해서 휴가를 나왔는데

나는 그 누나를 못 붙잡겠구나 생각했지 내가 그 누나를 잡지 못할거라고 생각한게 왜냐면

밥을 뷔페를 먹으러갔는데 내가 밥을 뜨러간사이 그남자랑 문자를 주고받더라고

그래서 나는 속으로 시발시발거리면서 밥을 먹고있을때쯤

내가 군입대부터 배워온 피아노가 생각나는거야 나는 그냥 보내주자는 마음으로 피아노를 쳐주기로 마음먹고

원래 알고있던 바에 전화해서 곧 갈껀데 피아노 좀 쳐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 누나를 데리고 바로 데려가서 와인을 시키고 화장실 갔다온다고 말하고는 피아노를 치러가는데

그 바에 피아노가 바 중앙에 있었는데 내가 딱 자리에 앉으니깐 조명을 10여개를 키고 나를 비추는거야

그때 사람들도 꽤 있었던거 같은데 사람들은 저새끼는 지금 뭐하나 생각했었을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자리에 앉아서 피아노를 치는데 진짜 약 2년간 배워온건데 실수를 엄청 많이했거든

피아노 연주가 끝난후에 사람들이 박수쳐주는데 나도 눈물이 날거 갔더라고

그렇게 자리에 돌아와서 그 누나를 보는데 울먹거리는 표정으로 자기가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빌더라고

그렇게 기분 좋은마음으로 군 복귀하는데 복귀하자마자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아무리 사람좋은 나라도 화가 안날수가 없더라고 도대체 나는 너에게 뭐냐고 말하면서 화를내고 끊었는데

전역을 하고 학교에 소문이 다 나있더라고 그렇게 복귀한후 한 몇 주를 폐인처럼 지내는데

이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도안오고 거식증 걸린 마냥 밥만 먹고 토를 했었지

그렇게 복학을 했는데 군대를 아직 안 간 동기가 신입생 중에 괜찮은 얘가 몇명있다고 말하면서 위로를 하더라고

그렇게 MT를 가고 술을 마시는데 이 MT가서 산책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남녀 둘이서 산책하고오면

두명이 한명이 되는거 다들 알꺼라고 생각해

그렇게 나는 술을마시고 밖에 앉아서 바람을 쐬고있는데 그 동기가 말한 신입생중에 한명이 산책좀 하겠다고 나가더라고

근데 여자 혼자 보낼수는 없으니 같이 따라갔지 그렇게 그 신입생이랑 같이 산책하면서 친해졌는데

MT에 돌아와서 그 신입생이랑 썸을 타고 있을때 쯤

그 누나가 전화와서 자기가 미안하다고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더라고

진짜 내가 몇 주를 폐인처럼 지내면서 해온 상상이 실현되더라고

나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온갖 모욕을 다하고 차버릴 생각이었는데

사람은 간사한 존재라고 그렇게 안되더라고 그래서 내가 만나서 얘기하자고

카페에서 얘기하는데 그 누나 얼굴이 많이 상해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 누나한테 무슨일이 있었냐라고 물었봤지만 아무말도 안해주더라고

하여간 여차여차해서 다시 사귀게됬는데 내가 처음 사귈떄는 나의 마음을 100%센트 정도 줬다면

다시 만나고 나서는 60%정도의 마음만 가게되더라고 언제 다시 그럴주 모르는데

그렇게 다시 만나서 데이트 하는데 한번 크게 싸운일이 있었어

근데 그 누나가 나랑 싸울때 자주 하던말이 이럴꺼면 헤어지자고 했었거든

이번에도 그 누나가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아무 꺼리낌없이 그래 헤어지자고 말했었지

근데 그 누나가 진짜 당황하면서 울먹거리더라고 왜냐하면 이때까지 내가 을이었으니깐

헤어지자고 말하면 내가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했었거든

그러더니 그 누나가 너 딴 여자 생겼냐고 물어보더라고

나는 딴 여자가 생긴건 아닌데 신입생같은 여자는 있다고 말을하니깐 계속 울더라고

그렇게 그 날 우리는 다시 헤어졌지

그렇게 다시 신입생이랑 계속 썸을 타면서 지내던중 그 누나 룸메가 전화가 오더라고

"요즘 미선이가 밥도 안먹고 이제 곧 임용고시인데 공부도 안해"

라고 말을 하더라고 니들도 알겠지만 1년에 한번 있는 중요한 시험인데 나 때문에 그런거 같아 죄책감이 들더라고

그래서 그 누나한테 전화한 후에 왜 그러냐 힘내라 라는 말을 전해주는데 그 누나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냥 시험 끝날때까지 내 옆에 있어주면 안되?" 라고 말하더라고 나는 뭐 그 누나한테 정이 떨어진것도 아니고

그때 헤어진 후에 후회도 했었기 때문에 알겠다고 했었지 근데 조건이 시험 끝날때까지 신입생이랑 연락을 하지않는거였어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됬는데 앞에서 언급했듯이 사람은 간사한 존재라 연락을 안할수가 없더라고

그렇게 그 누나와도 만나고 신입생과도 연락을 하고있는데 신입생이랑 연락을하는게 그 누나한테 걸린거야

그래서 나도 수학교육과고 그 누나도 수학교육과고 신입생도 수학교육과 다 같은과인데

그 누나가 신입생을 따로 부르더라고 나는 집에서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있는데 나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카페로 당장오라고

나는 순간 조카 당황했지 아니 이게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내가 살면서 삼자대면이란걸 할주는 몰랐거든

그렇게 카페에가서 앉아서 얘기하는데 그 누나가

"너 그럼 나야 신입생이야?"라고 물어보더라고 나는 3년간 만나온 그 누나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신입생을 선택했지

나는 그때 그 선택을 아직도 후회한다 그 때 그 신입생을 지목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만나고 있었을거라고

하여튼 그 신입생을 지목했는데 그 누나가 신입생을 돌려보내고 엄청 서럽게 울더라고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있었지

근데 여자가 말이야 울다가 진이 빠지면 이성을 잃어요

그렇게 그 누나가 울다가 지쳤는지 내가 괞찮아 라고 물어보자마자

바로 카페에 있던 머그컵을 손으로 부수더라고 나는 깜짝 놀라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물었더니

그 때 탁자 위에 있던 그 시절 내가 산지 3일 밖에 되지 않았던 폴더폰을 반으로 꺾는거야

그 순간에도 손에서는 피가 계속 나왔고 나는 진짜 걱정스러워서 그 누나를 엎고 카페에 나가면서 점원한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응급실로 가고있는데 그 누나가 다시 울기 시작하더라고 나한테 나쁜놈이라고하면서 피나는 손으로 내 등을 계속 때리는데

등이 아픈게 아니라 마음이 아프더라 그러면서 계속 우는데 나는 이렇게 나를 좋아해주는 여자가 있는데 이세상에 있는 모든 여자가

무슨 소용이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그렇게 엎은 상태에서 천천히 걸어가는데 나도 눈물이 나더라고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했지 " 옆에 계속 있어줄테니 울지마. 아픈 손으로 내 등도 치지말고 내가 더 아프니깐"

그랬더니 그 누나가 계속 울면서  "진짜? 진짜 계속 옆에 있어줄거야?" 라고하는데 여기서 무슨말이 더 필요하냐

그냥 "응" 이라고 대답했지 그렇게 다시 사귀기 시작했는데 그럼 신입생은 어떻게 됬냐

다음 날 만나서 얘기하는데 자기도 손에서 피나서 울기 시작하면 붙잡을거냐고 물어보더라고

근데 시발 내가 어제 겪었던 스펙타클한 시간을 다시 겪고 싶겠냐 그래서 내가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렇게 헤어진후에 진짜 그 신입생 학번은 눈도 못 마주치겠더라고

하여튼 여차여차해서 그 누나는 임용고시 합격하고 좀 떨어진 곳에서 교사 생활하는데

내가 매주 지하철타고 2시간거리를 왔다갔다하는데 그렇게 약 3년정도 더 사귀면서

몸이 떨어져있으니 마음도 멀어지더라고 그렇게 그 누나와 자연스럽게 헤어졌는데

헤어진후 1년후에 바로 결혼하더라 나는 뭐 2번정도 여자 더 만난후에 2년동안 사귄

지금 와이프랑 2월 14일날 결혼했고 그 때 그 신입생은 요 전날 만나서 사과도 했고

나는 와이프 처음 만날때 첫사랑 얘기했다가 지금까지 잡혀살고있다

그래서 오늘 어제 개학하면서 학생들한테 첫사랑 얘기하는데 생각나서 썰 풀어본다

결국 교훈은 첫사랑 얘기는 결혼하기전에는 아무한테도 말하지마라

6년동안 사귄 첫사랑 썰 끝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