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힘드네요

이야기20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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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교등록금과 교통비를 감당하기위해

키즈카페에서 알바를 하고있는 여대생입니다.

 

키즈카페...다들 아이랑 놀아주는곳이라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시는분들 계시겠지요

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곳이에요

 

저는 유아교육과를 전공하고있고 어린아이들과 경험을 쌓는것도 좋을것이라고 생각해

키즈카페에서 알바를 하기로 했습니다.

 

백화점안에 있는 키즈카페라서 젊은 엄마들이 자주오고 많이 찾더라구요.

항상보면서 아이들을 챙겨주는 엄마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워요

 

이렇게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몇몇의 어머님들은 저희에게 투정을 부릴때가 가끔

있어요

키즈카페를 이용하기위해서는 아이들이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넣고 입장해야합니다.

저희가 하는일은 아이들에게 신발장 번호를 알려주고 입장시켜주는 일이지요.

그런데 아이가 신발을 벗지못해 낑낑되면 엄마들은

'우리애가 신발벗는게 어려워보이면 좀 벗겨줘야하는거 아니에요??왜가만히 서있어요'라고

퉁명스럽게 말한다던가 신발을 제앞으로 던져서 신발장에 넣으라는 식으로 행동하곤 합니다.

 

또 A라는 아이가 B라는 아이를 때려서 울고있으면 

'A가 많이 속상했구나 그래서 B를 때렸구나 하지만 친구를 때리는건 참아야하는거야 우리 같이 사이좋게 놀자 알았지?'라고 하면 그걸본A엄마는

'우리애가 쟤때린거 봤어요?알지도 못하면서 왜 우리애를 잡아요?' 라고합니다.

그런데 제가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도 알바생주제에 자기아이를 혼내면

기분이좋지는 않을것같아요.

그래서 이젠 싸워도 달래주기만 해야겠다라고 하면 왜 저런애를 가만두냐고 머라고 하시더군요.

전 어떻게 해야댈지를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또 제가 1년정도 알바를했기때문에 계산대에서 계산도 하는데요

명품지갑을 잃어버렸다면서 계산하면서 저한테 지갑못봤냐고 물어봤습니다.

저는 그 브랜드 지갑을 오늘 한번도 못봤다고 말씀드렸더니 절의심하면서 CCTV를 돌려보자고

했습니다. 돌려보니 그 어머님은 계산하실때 지갑을 아예 꺼내지 않으셨고 주머니에서 신용카드만

꺼내 계산하셨습니다. 그 어머님은 전화하는척하면서 줄행랑 치셨구요.사과도 하지않으신채

점장님은 원래 사회생활이란게 이런거에요....라며  위로아닌위로를 했습니다.

 

물론 모든 어머님들이 그렇다는건 절대 절대 아니에요.

저한테 힘드시겠다며 음료수를 건네주는 어머니도 계셨고

감사하다면서 제손을 꼭 잡아주시곤 하십니다. 정말 드물지만요....

알바를 하면서 저한테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하면 그렇게 찡하고 감사할수가 없어요.

 제가 이렇게 알바하면서 하루에 한두번씩 상처를 받지만 몇년뒤 졸업해서 유치원교사가 되면

이것보다 더 힘든일이 닥칠거라 생각해요 그걸 미리 예습하는 과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