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성정체성 혼란인가요?

ㅇㅇ2014.03.05
조회121
안녕하세요 25살 남자사람입니다.
전 중학교시절부터 남다른게 하나 있어요. 
여자옷에 관심이 가고 입어보고 해요.
처음엔 정말 뭐랄까 난 여자가 되고 싶다. 라고 생각해서 옷부터 여자처럼 입고 싶었어요.
근데 말이죠. 전 정말 여자를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여자친구도 3번있었구요.
어렸을때부터 여자에 대한 동경이 있어서랄까. 뭔가 옷도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더 다양하고
놀때도 여자들이 노는게 더 재밌더라구요. 남자들은 뭔가 과격하게 놀고 그런게 너무 싫어서
여자들이 그냥 수다 떨고 같이 놀러다니고 이런거에 대한 동경이 어렸을때 부터 있었던거 같아요..
남자를 좋아하진 않아요. 그저 남자들이 싫을뿐이에요. 나도 남자지만.. 
어렸을때 제가 느꼈던 감정은요.. 남자들은 뭔가 과격했고 맨날 축구만하고 너무 말마다 욕이고..
뭔가 좀만 자기 맘이랑 안맞으면 대화로 풀려는것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고.. 전 이런게 너무 
싫더라구요.. 
어른이 된 지금에도 남자들은 만나면 술마시고 피씨방가고 당구장가거나 유흥업소가거나...
거의다가 술먹고 노는거죠.. 저는 카페 엄청 좋아하구요.. 수다떠는거 좋아하고 애들이랑 쇼핑
하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관심사에 대해 이것저것 끝없는 대화하는게 좋아요. 화났던일, 좋았던
일, 슬펐던일도 같이 나누고 또 나쁘지만 그래도 사람들에 대해 장단점도 이야기 해보고.. 가끔씩
맥주나 마시거나 칵테일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맛집 찾아서 먹으러가보고 영화도 보러가고..
연주회도 가보고 피부관리도 받아보고 마사지도 받아보고... 뭔가 그런거 있잖아요..
남자친구들에게 저위에 하나라도 하자고 하면 "남자끼리 무슨".. 이런 반응만 돌아와요.. 당연하죠..
그래서 제 주변에 남자친구들도 많지만 여자친구들도 꽤 많은 편이에요. 
근데 다 떠나서 어렸을때부터 이런 여자들끼리 노는 그런 좀 과격하지 않고 섬세하고 평온한 그런
게 너무 좋더라구요. 그래서 걔네들이랑 놀고싶고.. 근데 난 남자고.. 뭔가 어렸을때 부터 그래서
여자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에 혼자 여자옷 엄청 입었어요..
25살이 된 지금도 여자옷 입고 뭔가 여자같이 놀고 싶더라구요. 여자 같이 놀고 싶다는게 막 나쁜 
뜻이 아니고 여자가 되서 걔네들이랑 아무런 거리낌없이 대하고 싶다.. 근데 말했듯이 전 여자를 좋
아해요.
물론 여자옷입고 있으면 남자에게 보호 받고 싶다는 그런 느낌도 들지만 절대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구요. 
이게 성 정체성의 혼란인가요? 아니면 그냥 단순히 어떠한 사람성향인가요..
여자친구들 중에 제 성향을 이해하고 같이 화장품도 보러다니고 옷도 보러다니고 그렇게 놀수 있는
친구도 사귀고 싶지만.. 차마 말 못꺼내죠. 당연히..
아무튼 너무 혼란스럽고 힘드네요..

아 또 생각난건데 막 남자는 뭔가 아저씨들 너무 냄새나잖아요.. 뭐 고약한 냄새를 떠나 술냄새도 
지하철 같은데 타보면 엄청나고.. 그런것도 너무 혐오스러워요.. 자기 관리를 못하나..
막 그런 아저씨들 보거나 그런 남자들 보면 나도 남자지만..."제발 남자들 좀 저러지 않았으면 좋겠
다"라는 생각 엄청 들고요...
또 막 남자들 ㅅㅅ에 대해 이야기하고 좀 그런곳 가서 하거나 누구 만나서 하거나 그런 이야기 
들으면 좀 그래요.. 전 그래도 할수있으면 혼전순결하자 이런 생각이고 막 여자가 그렇게
입고 와도 별로 성적인 욕구가 생기지 않아요. 그냥 와 저 여자 되게 이쁘게 입고왔다.. 
나도 저렇게 입어보고싶다.. 이게 보통 친구들과 저와의 생각 차이에요..
또 막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면서 잘 놀고 있는데 누가 "아 여자가 없으니까 재미없다" 라거나
"남자끼리 이게 뭐야 재미없다" 이러면 그것도 싫어요.. 아 그냥 좀 여자들 처럼 남자들도 같이
놀면 안되나. 뭐 저리 뭐만 하면 여자를 찾아.. 이런 생각이 들죠..
또 다리벌린거보다 완전 쩍벌에 막 옷도 이상하게 되서 민망하고 그러면 정말 저도 남자지만
남자에 대한 혐오감이 들정도입니다... 또 남자옷은 다 거기서 거기 색도 다 어두운색으로 그런
것등등 이 모든걸 생각하면 스스로 왜 내가 남자로 태어나서 이 모든게 다 나와 반대일까..
딱 내가 남자랑 똑같은건 여자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는거. 

아무튼 제가 적은거 위에 저런것 성정체성 혼란인가요??
혹시라도 이런쪽 전공하신분 계시면 답글좀 달아주시면 너무 감사드려요..
짧게 말해 여자옷에 관심이 많고  남자에대해 뭔가 혐오감이 있고 그런데 여자를 사랑해요..
평소에는 정말 평범한 옷에 관심이 많고 이런 저런 작은것, 섬세하게 체크하고 큰 꿈을 이룰려고
노력하는.. 여자 친구도 사귀고 싶은 그런 정말 평범한 남자입니다.. 
(참고로 그냥 막연히 여자옷 입고 싶다가 아니라 여자옷을 좋아하는게 되게 여러 의미(위에 다 설명되어있지만)가 곁들어 져서 좋아하는거에요. 뭔가 여자랑 아무거리낌없이 정말 동성처럼 저렇게 놀고싶다 등등 여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