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금방 찾아오게 될줄은 몰랐는데...^^
양가 부모님들은 처음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나보라고 추천해주신거구
저희만 마음 결정하면 되는거였죠 원래ㅎㅎ
어른들께서 올해 10월에 결혼하는게 어떻겠냐 하십니다.
남친 어머니는 상견례고 예단이고 다 필요없으니 그냥 날만 잡자고 농반진반으로 매일 그러시구^^
뭐 물론 결혼은 식장 들어가봐야 아는거니까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
거의 한달간 만나왔는데 참 따뜻한 사람이고 헌신적으로 잘 해줍니다.
물론 몰랐던 단점도 장점도 많이 알게 됐구.. 생각보다는 누나동생에서 연인사이로 발전하는데
그렇게 불편하거나 쑥쓰럽지 않더라구요.
처음 손잡은날.. 그러지 않을것 같았는데 두근두근대고..ㅎㅎ
남친도 그러데요. 내 손을 잡고 너무 떨리고 설렜다고.. 그 느낌이 와서 자기는 확신했고 자신감이 생겼다고..ㅎ
다른 연인들이 그렇듯 처음이니까 싸울일도 없고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 글을 쓴 이유는 저희 엄마때문입니다.
엄마랑 저랑 친구같고 허물없지만 둘다 오글거리는걸 안좋아해서 서로 표현하거나 속마음을 툭 터놓진 않거든요.
근데 어제 엄마한테 장문의 카톡이 왔네요. 내용은
현숙한 여인이 되어라. 어린신랑과 살려면 너가 현명해야하고 자기관리를 잘해야 한다. 밀당을 잘해야 한다ㅎㅎ 뭐 이런내용이고 마지막에
엄만 너희 연애를 적극적으로 돕는다
그동안 우리딸이 돈벌어다주고 순종하고 잘 살았으니 최선을 다해 기도와 물질로 밀어줄거다. 알았지?
시간이 몇달 없으니 예쁜 사랑하고, 좋은추억 많이 만들어라.
사랑해!! 우리딸~
남자사랑도 많이받길. 그게 행복이란다. 그럼 이따보자^^
이 부분을 읽는데.. 지금도 눈물이 나고.. 어제도 눈물이 나고 읽을때마다 눈물이 나요.
당장 결혼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멀리 시집가는것도 아니고 매일 볼 수 있는데 왜 벌써부터 이렇게 서럽고 서운하고 눈물이 날까요?
저희집은 늘 화목했구 거의매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큰 불화나 큰일들도 없었더래서 엄마와 그렇게 애틋할만한 일이 없었는데 그냥 카톡 하나에 이렇게 맘이 요동치네요.
참 이 마음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좋으면서도 안좋고 따뜻하면서도 신경쓰이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