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벌써부터 자퇴하고 싶습니다.

학생회비ㅈ까2014.03.05
조회704
안녕하세요.


14학면 1학년 신입생입니다

성격자체가 내성적이고 조용합니다.

그렇다고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그런 고답이같은 성격은 아니고 할만한건 다 합니다.


그냥 단지 인간관계가 어려울 뿐이에요

사적인 관계, 친밀한 관계맺기가 제겐 스트레스고 힘이들어요.
고등학교때도 다른반 친구 몇명 사귀고 반에선 아싸로 지냈어요.

처음엔 이런 성격을 바꾸려고 노력을 했지만 그게 너무너무 스트레스받고 견딜수가 없어서 자살 시도까지 했었어요.

세상에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이 있듯이
그냥 다를뿐 네가 외향적이지 못하다고 틀린것이 아니라는 어떤 글을 보고나선 마음을 고쳐먹었어요. 난 다양한 사람들중 하나이구나, 하고요.


그런데 대학교 입학 하고 난 뒤에 피할수 없는 술자리
테이블에 올망졸망 앉아 사람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자리가 제겐 너무 불편해요. 말주변도 없어 무슨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요. 대충 분위기 맞추어 호응은 하는데 딱히 더이상 말은 하지 않는...

그런 상황이 제겐 너무 견디기 힘들어요

이름주라고 선배들 이름 얼굴 외워서 생각 못해내면 먹이는 술도 싫고요
어디서나 선배들 보면 꼭 인사하라고 강조를 몇번이나 하는데서 또 정떨어지고요
부르면 부르는 대로 하던일 내팽겨치고 뛰어가는 것도 싫어요.

무엇보다 신입생은 무조건 행사 필참. 무조건.
안가면 안가는 이유 선배들께 일일히 알려야 하구요 ㅋㅋㅋ..
학회비 냈다고 돈을 더이상 안거두는 것도 아니더군요.


입학하며 기대했었던 대학생활, 전공공부
공부보다 춤을 지금 연습하고있네요 ㅋㅋㅋ
대학교 행사때 출 춤을ㅋㅋㅋㅋㅋ 신입생은 무조건 다 하래요
유딩때 이후로 처음인것 같네요..춤..
다큰 성인인데도 하는 장기자랑이라..

대학은 나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을꺼라는 제 생각과 너무
달라서 매우 실망입니다..

술자리 ㅋㅋ 기숙사나 자취애들은 의사도 묻지않고 2차로 가던데


거기서 또 앉아서 나오지도 못하고 이도저도 못하고 있다가 눈물이 갑자기 나더라고요.


내가 원하고 꿈꿔왔던 대학 생활은 이게 아닌데

벌써부터 이렇게 대화가 힘들고 술자리가 힘들면
앞으로 남은 MT나 다른 행사들은 대체 어떻게 해야되나 싶고..

차라리 자유 의지로 행사 참여하는거면 그냥 빠지면 되는데 강제로 끌려가는거나 다름없으니ㅋㅋㅋㅋㅋ

내 돈내고 힘들고 뭐하는 건가 싶고..

부모님께 전화하여 울면서 자퇴하고 싶다고 하니
원래 대학생활이 다 그런거다. 나중에 사회생활에서도 그런데 지금 견뎌야지... 라는 말씀만 해주십니다

제 중고딩 친구들에게 물어도 우리학교/과는 안그런데? 하는 대답만 돌아오고
사회생활도 정말 이런걸까..
차라리 자퇴하여 재수를 할까 고민되고
뭘 어찌해야 할지

나 같은 애가 사회생활을 잘 할수있을까..
지금도 충분히 힘든데 사회생활도 이러면 죽어버릴것 같아요.


너무 우울하네요.. 심란한 마음에 횡설 수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