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학에 입학한 동생을 둔 사람입니다
각설하고 이번에 동생에게 온 학생회비 내역입니다
저는 학생회비 낼 돈도 없었고, 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여 내지 않았습니다
물론 내지 않은 것에 대한 불이익은 실제로 받지 않았었고요(그래도 행사 참가할땐 꼬박꼬박 냈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이죠, 제 동생 몇 주 동안 미세먼지 먹어가며 공장 알바하면서 60 벌었습니다
적정하고 이해가능한 금액이면 저도 동생 학교생활하는데 지장 안가게 내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내역을 보면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먼저, 제 동생은 공대입니다. 과에 여자가 한명도 없다고 하네요
그런데 3학년 엠티비는 왜 걷는걸까요? 군대 다녀오고 휴학하지 않아도 5년 후 입니다( 엠티비도 비싸네요.. 사람이 많을수록 부담이 줄어드는게 엠티비인데, 저희 갈때는 3-4만원정도 냈는데...
체육대회는 참가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학교 전체축제비 저 이런돈 낸다는 소리 처음들어봅니다.
학교는 다르지만 둘 다 국립대 다닙니다. 등록금에는 기성회비가 수업료보다 높게 책정이 되어있죠. 그것으로 학교 운영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참가안하면 돈 돌려줄까요? 글쎄요,,..
가장 어이없는 부분은 이 회비가 들어가는 계좌주의 이름에 학생회장 이름이 써있네요.. 괄호에 과는 써두었지만 저거 개인계좌 아닌가요?
1학년 전체가 다 회비를 낸다면 2,000만원 넘는 돈이 입금되겠네요.
사용내역을 명확하게 공개할지도 의문이고, 개인계좌에 있는 돈 그거 본인 임의대로 써도 문제 없습니다
인수인계. 이거 제대로 될까요? 3학년 엠티비도 걷어가는데, 그때쯤이면 회장은 벌써 졸업한 뒤 일테지요.
동생 말로는 체육대회비, 저거 천막사는데 쓰인데요. 아니 생긴지 얼마 안 된 학교도 아니고 천막을 뭐 매년 바꿉니까? 학교에서 학과 지원금같은건 한푼도 안나옵니까?
학생 한명이 저 내역을 교수님께 항의메일식으로 보내서 다시 조정하기로 했답니다. 그렇다면 이 학생회비 내역은 누구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학생회 학생들끼리 의논해서 작성한 내역인가요? 이래도 되는겁니까? 자기의 지위를 이용해 신입생들에게 의무없는 돈을 납부하게 하는 것, 이거 사기 아닌가요 ....
누나나 형이 없는 신입생들은 뭣도 모르고 당연히 내야하나보다 하고 덥썩 냈겠죠
제 동생도 내야하는줄 알고 있었답니다. 제가 저 종이를 안봤으면 동생 또한 냈을겁니다
매년 관습처럼 이제 갓 성인이 된,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추잡한 짓, 이젠 그만좀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