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음식 안버리고 또먹는 아내

ㅠㅠ2014.03.06
조회12,101
저희는 결혼한지 6개월된 신혼부부입니다. 2년 연애후 결혼했고 현재 아이는 없고 맞벌이 중입니다.

결혼6개월차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아내의 한가지 모습에 제가 잘못된건지 궁금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아내는 연애시절부터 밖에서 음식을 먹거나 저희집에와서 어머니가 해준 음식을 먹을때 항상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었습니다.

요즘 여자들과 달리 잘먹는모습이 너무 예뻤고 "이거 남기면 다쓰레기야. 오빠도 얼른먹어~"하면서 먹여주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런 모습을 맘에 들어하셨구요.

신기하게 정말 많이 먹는데 살은 안찝니다. 아니 말랐습니다. 체형은 소녀시대 윤아? 같은 정도고 얼굴도 예쁩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기도하지만 체질이 그런것같아요.

그런데 남은 음식을 먹고 있는 아내를 보고있자면 예쁜얼굴도 예쁘게 보이지않더군요.

아내는 먹는것도 좋아하고 요리를 꽤 잘합니다. 그래서 아침,저녁 매일 해주고 주말에 가끔 외식빼고는 집에서 거의 먹습니다.

근데 아침에 먹고 남은 국이나 정말 조금남은 반찬들이나 제육볶음,오징어볶음,닭볶음탕 양념 까지 안버리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저녁이나 다음날에 또 먹습니다.

장모님이 말씀하시길 어렸을때부터 가리는 음식없이 잘먹었고 아침에 국이나 반찬을 해두고 일하러나가면 아침점심저녁 계속 같은 반찬으로 먹고 그랬다네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어머니께서 항상 다른 국과 반찬을 해주셨고 그렇게 먹어왔는데 적응이 안되네요.

물론 저한테는 새로운 국과 반찬을 해주지만 새로운 반찬을 먹으면 되는데 도대체 왜 구지 남긴음식을 같이 먹는겁니까.

외식을 할때 맛없어서 남긴 음식은 포장해 집에 가져와 다시 양념을해서 먹습니다. 외식해서 남은음식 싸오는것도 그렇고 음식물쓰레기 안만들겠다고 남은 음식 안버리고 먹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아내는 음식이 상한것도 아니고 먹을수 있는데 왜버리냐는 입장이고 저는 구지 남은 찌그래기같은 음식을 왜 또먹냐는 겁니다.

둘다 못벌고 못먹는것도 아니고 저도 아내도 왠만큼 벌고 오히려 저희집보다 아내집이 훨씬 잘사는데 왜이러는지 모르겠네요.

가난하게 자란것도 아니고 풍족하게 자란 아내의 이런 모습에 저도모르게 싫어집니다.

음식외에도 물이나 전기도 보통사람들보다 더 심하게 아낍니다.

예를들어 출근전 콘센트에 코드를 다뽑고 나가고(방2개 거실 주방 욕실 전부다) 저는 세면대에 물을 받지않고 틀어놓고 세수하고 양치할때 컵에 안하고 물틀어놓고 헹구는데 엄청뭐라고 합니다.

이게 여태 제가 살아온건데 어떻게 바꾸라는건지... 그밖에 휴지를 쓰거나 일회용품 사용 등등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 사소한 스트레스에 힘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