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 나쁜 자식아, 나랑 만나던 날이 뭐라고 했었어? 우리 운명이라고 했지?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니가 항상하는 패턴인데 무슨 운명을 찾고 지랄이야?아 그래 뭐 그 날 내 친구한테 내 전화번호 물어보려고 했는데 예고없이 내가 나타났으니 좀 운명 어쩌고 할 수 있었다 치자근데 뭐 헤어지고 세 달 동안은 절대 누굴 만나면 안된다며? 어쩌다 두 달 뒤에 사귄 적 있던 날 예의도 없는 여자 취급했잖아그러니까 사귈때 다른 사람 만나는건 되는거니??거기다가 너 나 언제부터 꼬셨어?너 나랑 처음 만났을 때 여자친구랑 있었잖아? 12월에 헤어졌다 쳐도 너 나랑 밥먹고 한때가 1월이고 대쉬한 때가 언제야 2월이지?내가 그 말 듣고 말이 좀 안 맞는다 싶었을 때 그냥 발 떼었어야했는데.. 머리 다 벗겨져가고 키 작고 밤송이 같은게 뭐 믿고 그렇게 나대니?할줄 아는건 돈으로 사람들 호감사고 착한 호구 노릇하는 것 밖에 없잖아? 그러니까 항상 놀때 지가 돈 다내고 그렇게 펑펑 쓰니깐 빚이 많지너 그렇게 안 써댔으면 네 주택대금 대출, 상당히 갚았을 꺼다. 또 나랑 만난지 두번 밖에 안됐는데 선물 공세 했을 때 좀 어이없었다.선물 주면 넘어갈 정도로 내가 그렇게 쉬워보이든?초딩 때야 먹혔을 테지만 지금 네 나이가 몇인데 그게 아직도 먹힐거라 생각해?지금은 다들 너 보고 형 그리고 진정한 친구 이러니깐 진짜 친구들 같지?너 빈 털털이되어봐, 처음 한두번 도와준다 그러지 나중엔 다들 너 피할껄? 거기다가 도대체 언제까지 클럽 다니면서 노래방가고 술 쳐마시고 다닐래?아직 정착할 맘도 없으면서 왜 잘 살고있는 사람한테결혼을 전제한 연애하고 싶다고 꼬시고 그래??내가 구남친이 나 버리고 내 강아지 데리고 바람난 여자랑 떠났다고, 그래서 나 상처 많이 받았었다고 얘기했어 안했어?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사귀기 싫댔잖아?? 근데 상처받을 걱정 안해도된다며?사귄지 세달만에 사랑한다며?? 그래 사귈 동안은 정말 잘해줬지.. 아니 사귄지 딱 6개월 동안은 정말 잘해줬지.. 그래서 믿고 마음 열었는데내가 맘 열자마자 넌 완전 식어버리더라. 니가 양은 냄비냐 삽시간에 달아 올랐다가 삽시간에 식어버리게.하긴 그러니까 평생 제대로된 연애도 못해보고 살았지. 아니 어떻게 제일 길게 사겨해본게 1년이니? 그것도 나 바로 전에 ㅎ내가 그래서 더 너랑 사귀기 싫었던 거다. 그래도 나이도 있고 솔직히 네가 생긴거로도 나보다 딸리지만너도 네 누나처럼 결혼하고 싶어 안달이 났었으니까 이젠 정신 차리고 자리 잡을 생각이 있는 사람이려니 하고 믿어 봤더니 뭐? 바람을 펴? 아니 그래 바람 핀것 까진 그렇다 치자. 그런데 감히 나랑 같이 정신 지체 사촌 주려고 고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그 여자한테 줘?그 여자한테 줄껄 날 끌고 가서 내 목에 걸어보다니 하늘이 무섭지도 않니????장난해 이 멍멍아? 그 여자도 미쳤지. 나이 30에 한국에서 자리 못 잡으니까 해외 연수왔으면 곱게공부나 할것이지 허구헌날 놀러나 쳐 다니면서 여친 있는 놈이 술 사주고 선물 사주고 하니깐좋아가지고 같이 여행까지가?? 대화하는 수준하고는.. 중딩들 대화인줄 알았다. 네 대화 수준이 그 정도니깐 나랑 얘길해도 얘기가 안되는거야. 그러면서 누구 보고 대화가 안 통한다고 탓해? 더 짜증나는건 맨날 나 취준생이라고 구박하길래난 나보다 더 어리고 이쁜 년이랑 바람난줄 알았더니 나랑 비슷한데 나 보다 훨씬 못생기고 자기보다 더 나이 많은 번듯한 직장하나 없이 알바나 하며 놀러 다니는 얘랑 바람을 나냐? 그런 찌질한 누나한테 오빠 소리 들으니까 좋디??아 존심 상해. 거기다 내가 니네 가족들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너희 어머니가 네 누나 베이비 샤워 때 너희 동네 싱글녀한테 자기 아들 아직 결혼안했다고 자기 아들 어떠냐고 농담으로라도 니 여친 앞에서 하면 안될 소리 하는 거 들어 놓고도 내가 웃으며 딸 처럼 살갑게 며느리 노릇 했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낳아준 어머니니까.. 그래도 잘하면 언젠간 날 좋아해주겠지 하구 내가 니가 나가서 다른 여자들이랑 히히덕 거리는거 모를줄 알았지?클럽가서 솔로인 척 하는거 내가 모를줄 알았니? 그런거 구속하기 싫어서 그냥 놀게 내버려 둔거야. 거기다 전 여자친구들과 몰래 연락한거 눈감아준것도한번도 오랜 연애 안해봐서 겁나서 방황하는 거려니하고 차분히 기다린거라고시간이 좀 지나면 진정한 연애의 의미를 깨닫겠지 나이가 있으니 정신 차리겠지하고이 악물고 버틴거라고.. 그런데 크리스마스 몇일 전에 헤어지자데전 여친이랑도 그 쯤 헤어진거 알기에 또 무서워서 그런가 보다 하고 더 노력하자니깐 싫데 그래서 알았다고 보내줬더니 맘 정리하고 간 저녁식사 마지막에 헤어지잔 말 취소라고? 이게 얘들 장난인줄 알아??내가 나한테 휴가 예약한거 다 주기 아까워서인줄 알았다면 절대 받아주지 않았어, 이 멍멍아! 그리고 나서 나한텐 외로운 엄마 보러 간다고 하고 그 여자한테 일박 이일로 여행가자고 해? 또 여친 있는 놈이 돈 다 내겠다니깐 좋다고 홀딱 간 너란 여자는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든 얘니? 그렇게 지 꼴리는데로 돈 써대고서 왜 한테 돈 없다고 징징대냐고?처음에 내가 더치페이하거나 내가 쏜다고 할때 존심 상한다며?그러니까 사귈땐 니가 다 낼꺼라며 그래놓고 지 꼴리는데로 돈 다 써대고 나한테 돈 없다고 좀 내보고도 하라고 지랄을해?내가 너 취했을때 종종 돈도 냈었잖이 이 맨날 구시대적 남녀 차별 발언이나 하는 멍청한 놈아 휴가 가서도 잘 지내보려고 진짜 봉사 정신으로 내가 억지로 발랄하게 굴고 피곤한거 참아가며 같이 놀러 가고 힘든데도 잘해주려고 한거 안쓰럽지도 않디, 이 양심없는 인간아?여행 다 갔다오고 볼일 없으니깐 일주일도 안되서 전화로 아무리 생각해도 우린 안맞는 것 같고 네 누나 출산일도 다가오고 그러니깐 이젠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든?그래도 그땐 네가 내 뒤에서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 몰랐으니까그냥 우리 노력해볼꺼 다 해보고 헤어지는거니 미련 없다 했어. 삼일 뒤에 저녁 식사하며 얘기 하자던 놈이 술 쳐먹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느라 바빠 연락도 안했어도 괜찮았어. 난 노력 해볼꺼 다 해보고 안된 인연이라 생각했으니까 근데 헤어지고 나니 네 놈이 그냥 여기저기 쑤시고 다닌게 아니라제대로 바람을 피고 다녔다는 말이 들려오데여기 한인 커뮤니티가 얼마나 좁은데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하고 다녔으면 이런 말이 내 귀에까지 들어오게 만드냐그래서 내 짐 좀 정리하러 갔다가 오해하고 싶지 않아서 부끄럽게도 네 뒷 조사 좀 했다넌 네가 똑똑한 줄 알았지? 일 관련 이메일에 꽁꽁 숨겨두면 그 여자 사진이랑 처음부터 나랑 헤어지기 전날까지 그 여자랑 대화했던 내용 아무도 모를줄 알았니?그렇게 마지막까지 네 꼴리는데로 욕심대로 다 하고도 착한 남자인척 할수 있을줄 알았니? 첨에 사귈때 그랬지? 다른 여자한테 맘 가게되면 괜찮으니까 솔직히 말하라고. 말하고 대화로 해결방안을 찾자고. 안되면 쿨하게 좋게 헤어지자고. 내가 얘기했어 안했어?? 내가 다른 여자들 처럼 너 구속하면서 네가 다른 여자들 첵업할때 뭐라 한적 있어?나 그런 여자 아닌거 알잖아. 알면서 왜 이따위로 뒤통수를 쳐?????? 그거 보고는 부들 거리는 손 꼭 부여잡고 그냥 집으로 왔어.정말 정말 믿고 싶지 않아서 네 누나한테 전화해서 혹시 네 아픈 사촌과 년말에 여행갔다 온적 있냐고 물어봤다없다는 말 듣고 나니깐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그 사진 속 여자가 네 사촌이기를 빌고 또 빌었거든. 너란 새끼 일 년 동안 너무 연기를 잘해서 내가 제발 오해하고 있는 거길 빌었다고.다른 여자 꼬시고 그런건 다 넘어가는데 최소한 사귀는 사람에 대한 예의는 지킬 사람이기를 그 스카프랑 여행 얘기는 진실이 아니길 바라고 또 바랬다고.. 이 나쁜 놈아맨붕와서 너랑 아는 몇몇 사람들한테 폭풍 눈물 쏟으며 상담 좀 했더니 내가 상담했다는 말 듣는 순간 너란 인간 .. 한때는 사랑했던 사람이 이렇게도 지저분하게 변할수 있구나 싶어지더라.. 두번째로 헤어졌을땐 연락하나 없던 놈이 한번씩이나 전화하고 좋게 썼지만 결론은 자기 이미지 망가뜨렸다며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할수 있냐며 그만 피해자 플레이하라고화가 잔뜩나 보낸 긴 문자들. 왜 전에 네가 잘못 했을때 너 날씨 영하인날 반팔에 잠옷 차림으로 전철 몇 정거장이나 되는 거리를 날 쫓아 달려나와 눈바닥에 무릎꿇고 손 싹싹 빌고 춥다니깐 반팔 티셔츠도 벗어줄 그런 사람이었잖아. 자기가 잘못했을 땐 그렇게 까지 하는 사람이었으니까 난 솔직히 니가 두번은 전화하고 보이스 메일이나 아니면 진심어린 사과 문자 혹은 집앞에 찾아올줄 알았어.그런데 화가 잔뜩난 무례한 문자들만 잔뜩 보내곤 하루종일 내가 연락했을만한 사람들에게 다 연락해서 변명하느라 바쁘더라. 날 조금이라도 존중하고 위하는 마음이 아니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면 이럴수 없었겠지. 내가 니놈을 위해 보이스 메일도 다 비워놨는데 뭐 내가 보이스메일이 없어서 못 남겼다고 떠들고 다녀??거기다가 내가 헤어진 충격으로 눈 뒤집힌 것처럼 얘기하고 다니다니.. 너 제정신이니?그래 널 아는 사람들은 그 말 다 믿었겠지. 내 얘기를 다 들었던 친구들도 혹시 오해 아니냐고 그랬으니까.다른 사람들은 다 그래도 넌 절대 안 그럴것 처럼 굴었었으니까.. 그렇게 착한 남자 행세를 하고 다녔으니까...일년 동안 거의 같이 살다싶이 한 나도 네가 그런 남자인줄 몰랐으니까.. 너란 놈한테 청혼까지 할 생각했던 내가 미쳤던거지. 니가 정착하는거에 대해 하도 무서워하니까 이번 고비 잘 넘기면 그땐 그냥 내가 청혼까지 할 생각이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했던게 진짜 부끄러워 미치겠다. 니가 총각파티 여행 가고 내 물건들 치우러 갔을때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알기는 해?괜히 무거운 액자 탓하며 반나절을 울다 실신도 했어. 사일동안 먹은게 물 만두 하나랑 물 세컵 마신 주제에 그 많은 살림들 치우러 갔으니 당연하지. 참 나도 찌질하고 미련하지ㅎ 뭐 덕분에 여행가서 찐 살들 다 뺐지만. 그렇게 맘 정리하고 홀가분하게 시작하려는데 짐들을 인질로 삼고 실수 한번 한 착한 남자 코스프레 하려던게 다 틀어지니깐 겁이 나든?여행 돌아오자마자 화가 잔뜩난 문자 보내고 미친듯이 전화하고 .. 나 레슨있고 또 이젠 괜찮으니 그냥 죄책감 갖지 말고 네가 원하는대로 그냥 친구로 잘 지내자고 그래도 굳이 찾아와서 7시간 기다리면 뭐 다 해결될줄 알았어?아 그래 사람들한테 말했듯이 헤어져서 눈 돌아간 얘를 위해 7시간이나 집앞에서 기다렸다고 그렇게 착한 척하려고? 진작에 이랬으면.. 처음부터 그냥 바람 났었다고 이실 직고 하고 용서를 빌었으면 나도 일찍 용서하고 더 빨리 맘 편히 새로운 시작을 했을 텐데 왜 이런 추한 꼴들을 보여서 우리 추억을 더럽히고 너란 사람을 100% 믿고 사랑한 날 비참하게 만들어?? 머리는 그냥 집으로 들어가라는데 미련이 그리고 안쓰러운 마음에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나도 밖에서 2시간이나 서서 니가 가길 기다려버렷어. 병신 같이.. 그러다 걸리고..금새 울거 같은 얼굴로 역시나 뇌물로 가져온 초콜릿으로 추정되는 박스와 너를 위해 샀던 바느질 도구 그리고 긴 편지. 너같으면 그딴거 받고 입에 들어가겠니? 아니 그딴 선물로 네가 저지른 일들이 좀 완화 될줄 알았어? 우리가 초딩이니?? 할말 없으니깐 잘 가라고 했다가 풀 죽어서 돌아가는 모습에 바보처럼 맘 약해져서 편지를 받고 말았지만 그때도 말했듯이 네가 이렇게 7시간 기다리고 편지쓰고 울고 한건 모두 나를 위해서가 아닌 너 스스로 마음 편해지기 위해 한거니 날 위해서 그랬다고 착각하지마. 이 모든 일들은 전부 네가 초래한거니까. 그래도 이틀 뒤 보내준 네 누나의 아기 사진들.. 고맙더라. 진짜 만나보고 싶었어 .. 내가 사준 옷들 입혀진 모습도 보고 싶었고. 그 기회들을 앗아간 네가 원망 스럽기도 했지만..뭐 넌 내가 그 자리에 함께 하는게 싫어서 헤어지고 싶어했었지.. 그 이상 네 삶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하면 더이상 빼도 박도 못할거 같았을 테니까. 어쨌거나 이렇게 마음 다치고 변해보려고 간 이벤트에 네가 너무나 사랑했다던 전전 여자친구가 있더라. 네가 너무나 사랑했지만 널 사랑해주지 않았다던 그녀없이는 네가 죽고 못살것 같았다던 그 얘가 거기있더라.. 나 술 잘마시는거 알지? 근데 그 날 태어나서 5번째로 취했다. 한 15분 정도 필름도 끊겼었어 ㅎ 바보같이. 오는길에 정말 많이 울었다.. 그 전엔 내일은 또 네가 무슨 일을 벌여서 날 다시 시작지점으로 되돌려버릴까 무서웠었는데 이 날 이후로는 그냥 바닥을 기어다니는 내 자존감에 괴롭고 이젠 갈곳 없는 내 사랑이 불쌍해 눈물만 흐르더라. 그게 바로 사일 전이야.오늘 처음으로 반쯤 너와 바람난 그녀의 카톡 내용을 반쯤 읽었어. 처음엔 무서워서 대충 훓어만 봤거든. 읽길 잘한거 같아. 오늘에서야 그 여자도 내 존재를 알고 둘이 만났다는걸 알게 됐거든. 난 걔는 내 존재를 모르고 너에게 말려든 여자이길 빌었었어. 그런데 둘이서 내 얘길 하며 히히덕 거리는 부분을 읽는데.. 네가 찾아온 날, 널 용서하고나서 함께했던 그 시간을 향한 그리움만 남아 눈물만 흘렸었거든? 그런데 오늘부터 다시 널 미워할수 있게 됐다. 이젠 더이상 널 그리워하지 않아도 되서 다행이야. 그 글 읽자마자 솔직히 여기에 차마 쓸수 없는 많은 추하고 더럽고 괴로웠던 일들도 새록새록 생각나더라구ㅎ제대로 정이 떨어진것 같아. 그리고 솔직히 취준생이란 것만 빼면 내가 많이 아까웠잖아. 내가 경제관념도 더 나아서 번거에 비해 너보다 모아둔 돈도 더 많고. 물론 넌 집이 많지만 솔직히 그거 다 주택자금 대출 받아서 산거잖아. 네 그 어마어마한 빚 언제 갚을건지 난 상상도 안가. 게다가 넌 나랑 같이 있으면 지루하다고 했지만내가 사귀었던 사람들 중에서 네가 제일 재미없었어.말을 재밌게 하는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하는 거라곤 남들 페이스북 스토킹하고 농구 게임 체크하는게 다 잖아. 그래서 같이 할만한 취미 거리 만들자니깐 나보고 생각 해내라고 화만내고하루가 다르게 머리는 더 없어지고.. 네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2세 만들수 있을지도 걱정도 되고..그런 주제에 가슴 큰 여자는 엄청 밝혀요.. 부모님 눈이 걱정되서 내가 하는건 싫다면서 왜 이렇게 가슴 확대 수술 얘기는 열심히 해대는지 ㅎ 너와 헤어지고 한달, 두번이나 연속으로 더럽게 배신 당하고주위에 바퀴벌레들이 자꾸 꼬여서 짜증나고 우울했었는데 오늘 네 사진들이랑 비디오들 컴퓨터랑 폰에서 다 정리하고 나니깐 좀 기분이 홀가분 하다.이제 진짜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된것 같아.물론 다시 너와 함께 지냈던 시간들이 그리워 눈물 흘릴 날도 올테지만 너와 그녀를 생각하며 열심히 살도록 노력할거야. 사실 홧김에 네 이름이랑 그 여자 이름 공개해 더이상의 피해자들을 만들지 못하도록 하려고 했는데.. 그냥 다 부질 없는 짓인 것 같다. 네가 꼭 빠른시일 안에 정신 차려서 더이상 사람들 상처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아니면 그냥 똑같은 사람 만나서 둘이 상처 주며 잘살든지. 내가 너무 착해서 싫다고 했지? 그냥 쉽게 쉽게 너 괴롭혀 줄 사람 만나서 그 사람 사랑 구걸하며 행복하게 살아라너 상처 받는거 좋아하잖아. 네 친구들도 그런 여자가 네 취향이라고 그러던데 그냥 그런 여자 데려가서 착한 남자 하나 구원해주라 너도 행복하고 잘못된 인연 맺을뻔한 남자도 구원해주고 일석 이조잖아 안 그래?ㅎㅎ
안녕,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미래를 함께하길 생각했던 거짓말쟁이야. Good Bye, J.K.
내 생에 가장 추하고 지저분했던 이별에게
나랑 만나던 날이 뭐라고 했었어? 우리 운명이라고 했지?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니가 항상하는 패턴인데 무슨 운명을 찾고 지랄이야?아 그래 뭐 그 날 내 친구한테 내 전화번호 물어보려고 했는데 예고없이 내가 나타났으니 좀 운명 어쩌고 할 수 있었다 치자근데 뭐 헤어지고 세 달 동안은 절대 누굴 만나면 안된다며? 어쩌다 두 달 뒤에 사귄 적 있던 날 예의도 없는 여자 취급했잖아그러니까 사귈때 다른 사람 만나는건 되는거니??거기다가 너 나 언제부터 꼬셨어?너 나랑 처음 만났을 때 여자친구랑 있었잖아? 12월에 헤어졌다 쳐도 너 나랑 밥먹고 한때가 1월이고 대쉬한 때가 언제야 2월이지?내가 그 말 듣고 말이 좀 안 맞는다 싶었을 때 그냥 발 떼었어야했는데..
머리 다 벗겨져가고 키 작고 밤송이 같은게 뭐 믿고 그렇게 나대니?할줄 아는건 돈으로 사람들 호감사고 착한 호구 노릇하는 것 밖에 없잖아? 그러니까 항상 놀때 지가 돈 다내고 그렇게 펑펑 쓰니깐 빚이 많지너 그렇게 안 써댔으면 네 주택대금 대출, 상당히 갚았을 꺼다.
또 나랑 만난지 두번 밖에 안됐는데 선물 공세 했을 때 좀 어이없었다.선물 주면 넘어갈 정도로 내가 그렇게 쉬워보이든?초딩 때야 먹혔을 테지만 지금 네 나이가 몇인데 그게 아직도 먹힐거라 생각해?지금은 다들 너 보고 형 그리고 진정한 친구 이러니깐 진짜 친구들 같지?너 빈 털털이되어봐, 처음 한두번 도와준다 그러지 나중엔 다들 너 피할껄?
거기다가 도대체 언제까지 클럽 다니면서 노래방가고 술 쳐마시고 다닐래?아직 정착할 맘도 없으면서 왜 잘 살고있는 사람한테결혼을 전제한 연애하고 싶다고 꼬시고 그래??내가 구남친이 나 버리고 내 강아지 데리고 바람난 여자랑 떠났다고, 그래서 나 상처 많이 받았었다고 얘기했어 안했어?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사귀기 싫댔잖아?? 근데 상처받을 걱정 안해도된다며?사귄지 세달만에 사랑한다며?? 그래 사귈 동안은 정말 잘해줬지.. 아니 사귄지 딱 6개월 동안은 정말 잘해줬지.. 그래서 믿고 마음 열었는데내가 맘 열자마자 넌 완전 식어버리더라. 니가 양은 냄비냐 삽시간에 달아 올랐다가 삽시간에 식어버리게.하긴 그러니까 평생 제대로된 연애도 못해보고 살았지.
아니 어떻게 제일 길게 사겨해본게 1년이니? 그것도 나 바로 전에 ㅎ내가 그래서 더 너랑 사귀기 싫었던 거다. 그래도 나이도 있고 솔직히 네가 생긴거로도 나보다 딸리지만너도 네 누나처럼 결혼하고 싶어 안달이 났었으니까 이젠 정신 차리고 자리 잡을 생각이 있는 사람이려니 하고 믿어 봤더니 뭐? 바람을 펴? 아니 그래 바람 핀것 까진 그렇다 치자. 그런데 감히 나랑 같이 정신 지체 사촌 주려고 고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그 여자한테 줘?그 여자한테 줄껄 날 끌고 가서 내 목에 걸어보다니 하늘이 무섭지도 않니????장난해 이 멍멍아?
그 여자도 미쳤지. 나이 30에 한국에서 자리 못 잡으니까 해외 연수왔으면 곱게공부나 할것이지 허구헌날 놀러나 쳐 다니면서 여친 있는 놈이 술 사주고 선물 사주고 하니깐좋아가지고 같이 여행까지가?? 대화하는 수준하고는.. 중딩들 대화인줄 알았다. 네 대화 수준이 그 정도니깐 나랑 얘길해도 얘기가 안되는거야. 그러면서 누구 보고 대화가 안 통한다고 탓해?
더 짜증나는건 맨날 나 취준생이라고 구박하길래난 나보다 더 어리고 이쁜 년이랑 바람난줄 알았더니 나랑 비슷한데 나 보다 훨씬 못생기고 자기보다 더 나이 많은 번듯한 직장하나 없이 알바나 하며 놀러 다니는 얘랑 바람을 나냐? 그런 찌질한 누나한테 오빠 소리 들으니까 좋디??아 존심 상해.
거기다 내가 니네 가족들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너희 어머니가 네 누나 베이비 샤워 때 너희 동네 싱글녀한테 자기 아들 아직 결혼안했다고 자기 아들 어떠냐고 농담으로라도 니 여친 앞에서 하면 안될 소리 하는 거 들어 놓고도 내가 웃으며 딸 처럼 살갑게 며느리 노릇 했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낳아준 어머니니까.. 그래도 잘하면 언젠간 날 좋아해주겠지 하구
내가 니가 나가서 다른 여자들이랑 히히덕 거리는거 모를줄 알았지?클럽가서 솔로인 척 하는거 내가 모를줄 알았니? 그런거 구속하기 싫어서 그냥 놀게 내버려 둔거야.
거기다 전 여자친구들과 몰래 연락한거 눈감아준것도한번도 오랜 연애 안해봐서 겁나서 방황하는 거려니하고 차분히 기다린거라고시간이 좀 지나면 진정한 연애의 의미를 깨닫겠지 나이가 있으니 정신 차리겠지하고이 악물고 버틴거라고..
그런데 크리스마스 몇일 전에 헤어지자데전 여친이랑도 그 쯤 헤어진거 알기에 또 무서워서 그런가 보다 하고 더 노력하자니깐 싫데 그래서 알았다고 보내줬더니 맘 정리하고 간 저녁식사 마지막에 헤어지잔 말 취소라고? 이게 얘들 장난인줄 알아??내가 나한테 휴가 예약한거 다 주기 아까워서인줄 알았다면 절대 받아주지 않았어, 이 멍멍아!
그리고 나서 나한텐 외로운 엄마 보러 간다고 하고 그 여자한테 일박 이일로 여행가자고 해? 또 여친 있는 놈이 돈 다 내겠다니깐 좋다고 홀딱 간 너란 여자는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든 얘니?
그렇게 지 꼴리는데로 돈 써대고서 왜 한테 돈 없다고 징징대냐고?처음에 내가 더치페이하거나 내가 쏜다고 할때 존심 상한다며?그러니까 사귈땐 니가 다 낼꺼라며 그래놓고 지 꼴리는데로 돈 다 써대고 나한테 돈 없다고 좀 내보고도 하라고 지랄을해?내가 너 취했을때 종종 돈도 냈었잖이 이 맨날 구시대적 남녀 차별 발언이나 하는 멍청한 놈아
휴가 가서도 잘 지내보려고 진짜 봉사 정신으로 내가 억지로 발랄하게 굴고 피곤한거 참아가며 같이 놀러 가고 힘든데도 잘해주려고 한거 안쓰럽지도 않디, 이 양심없는 인간아?여행 다 갔다오고 볼일 없으니깐 일주일도 안되서 전화로 아무리 생각해도 우린 안맞는 것 같고 네 누나 출산일도 다가오고 그러니깐 이젠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든?그래도 그땐 네가 내 뒤에서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 몰랐으니까그냥 우리 노력해볼꺼 다 해보고 헤어지는거니 미련 없다 했어. 삼일 뒤에 저녁 식사하며 얘기 하자던 놈이 술 쳐먹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느라 바빠 연락도 안했어도 괜찮았어. 난 노력 해볼꺼 다 해보고 안된 인연이라 생각했으니까
근데 헤어지고 나니 네 놈이 그냥 여기저기 쑤시고 다닌게 아니라제대로 바람을 피고 다녔다는 말이 들려오데여기 한인 커뮤니티가 얼마나 좁은데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하고 다녔으면 이런 말이 내 귀에까지 들어오게 만드냐그래서 내 짐 좀 정리하러 갔다가 오해하고 싶지 않아서 부끄럽게도 네 뒷 조사 좀 했다넌 네가 똑똑한 줄 알았지? 일 관련 이메일에 꽁꽁 숨겨두면 그 여자 사진이랑 처음부터 나랑 헤어지기 전날까지 그 여자랑 대화했던 내용 아무도 모를줄 알았니?그렇게 마지막까지 네 꼴리는데로 욕심대로 다 하고도 착한 남자인척 할수 있을줄 알았니?
첨에 사귈때 그랬지? 다른 여자한테 맘 가게되면 괜찮으니까 솔직히 말하라고. 말하고 대화로 해결방안을 찾자고. 안되면 쿨하게 좋게 헤어지자고. 내가 얘기했어 안했어?? 내가 다른 여자들 처럼 너 구속하면서 네가 다른 여자들 첵업할때 뭐라 한적 있어?나 그런 여자 아닌거 알잖아. 알면서 왜 이따위로 뒤통수를 쳐??????
그거 보고는 부들 거리는 손 꼭 부여잡고 그냥 집으로 왔어.정말 정말 믿고 싶지 않아서 네 누나한테 전화해서 혹시 네 아픈 사촌과 년말에 여행갔다 온적 있냐고 물어봤다없다는 말 듣고 나니깐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그 사진 속 여자가 네 사촌이기를 빌고 또 빌었거든. 너란 새끼 일 년 동안 너무 연기를 잘해서 내가 제발 오해하고 있는 거길 빌었다고.다른 여자 꼬시고 그런건 다 넘어가는데 최소한 사귀는 사람에 대한 예의는 지킬 사람이기를 그 스카프랑 여행 얘기는 진실이 아니길 바라고 또 바랬다고.. 이 나쁜 놈아맨붕와서 너랑 아는 몇몇 사람들한테 폭풍 눈물 쏟으며 상담 좀 했더니 내가 상담했다는 말 듣는 순간 너란 인간 .. 한때는 사랑했던 사람이 이렇게도 지저분하게 변할수 있구나 싶어지더라..
두번째로 헤어졌을땐 연락하나 없던 놈이 한번씩이나 전화하고 좋게 썼지만 결론은 자기 이미지 망가뜨렸다며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할수 있냐며 그만 피해자 플레이하라고화가 잔뜩나 보낸 긴 문자들. 왜 전에 네가 잘못 했을때 너 날씨 영하인날 반팔에 잠옷 차림으로 전철 몇 정거장이나 되는 거리를 날 쫓아 달려나와 눈바닥에 무릎꿇고 손 싹싹 빌고 춥다니깐 반팔 티셔츠도 벗어줄 그런 사람이었잖아. 자기가 잘못했을 땐 그렇게 까지 하는 사람이었으니까 난 솔직히 니가 두번은 전화하고 보이스 메일이나 아니면 진심어린 사과 문자 혹은 집앞에 찾아올줄 알았어.그런데 화가 잔뜩난 무례한 문자들만 잔뜩 보내곤 하루종일 내가 연락했을만한 사람들에게 다 연락해서 변명하느라 바쁘더라. 날 조금이라도 존중하고 위하는 마음이 아니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면 이럴수 없었겠지. 내가 니놈을 위해 보이스 메일도 다 비워놨는데 뭐 내가 보이스메일이 없어서 못 남겼다고 떠들고 다녀??거기다가 내가 헤어진 충격으로 눈 뒤집힌 것처럼 얘기하고 다니다니.. 너 제정신이니?그래 널 아는 사람들은 그 말 다 믿었겠지. 내 얘기를 다 들었던 친구들도 혹시 오해 아니냐고 그랬으니까.다른 사람들은 다 그래도 넌 절대 안 그럴것 처럼 굴었었으니까.. 그렇게 착한 남자 행세를 하고 다녔으니까...일년 동안 거의 같이 살다싶이 한 나도 네가 그런 남자인줄 몰랐으니까..
너란 놈한테 청혼까지 할 생각했던 내가 미쳤던거지. 니가 정착하는거에 대해 하도 무서워하니까 이번 고비 잘 넘기면 그땐 그냥 내가 청혼까지 할 생각이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했던게 진짜 부끄러워 미치겠다.
니가 총각파티 여행 가고 내 물건들 치우러 갔을때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알기는 해?괜히 무거운 액자 탓하며 반나절을 울다 실신도 했어. 사일동안 먹은게 물 만두 하나랑 물 세컵 마신 주제에 그 많은 살림들 치우러 갔으니 당연하지. 참 나도 찌질하고 미련하지ㅎ 뭐 덕분에 여행가서 찐 살들 다 뺐지만.
그렇게 맘 정리하고 홀가분하게 시작하려는데 짐들을 인질로 삼고 실수 한번 한 착한 남자 코스프레 하려던게 다 틀어지니깐 겁이 나든?여행 돌아오자마자 화가 잔뜩난 문자 보내고 미친듯이 전화하고 .. 나 레슨있고 또 이젠 괜찮으니 그냥 죄책감 갖지 말고 네가 원하는대로 그냥 친구로 잘 지내자고 그래도 굳이 찾아와서 7시간 기다리면 뭐 다 해결될줄 알았어?아 그래 사람들한테 말했듯이 헤어져서 눈 돌아간 얘를 위해 7시간이나 집앞에서 기다렸다고 그렇게 착한 척하려고?
진작에 이랬으면.. 처음부터 그냥 바람 났었다고 이실 직고 하고 용서를 빌었으면 나도 일찍 용서하고 더 빨리 맘 편히 새로운 시작을 했을 텐데 왜 이런 추한 꼴들을 보여서 우리 추억을 더럽히고 너란 사람을 100% 믿고 사랑한 날 비참하게 만들어?? 머리는 그냥 집으로 들어가라는데 미련이 그리고 안쓰러운 마음에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나도 밖에서 2시간이나 서서 니가 가길 기다려버렷어. 병신 같이.. 그러다 걸리고..금새 울거 같은 얼굴로 역시나 뇌물로 가져온 초콜릿으로 추정되는 박스와 너를 위해 샀던 바느질 도구 그리고 긴 편지. 너같으면 그딴거 받고 입에 들어가겠니? 아니 그딴 선물로 네가 저지른 일들이 좀 완화 될줄 알았어? 우리가 초딩이니??
할말 없으니깐 잘 가라고 했다가 풀 죽어서 돌아가는 모습에 바보처럼 맘 약해져서 편지를 받고 말았지만 그때도 말했듯이 네가 이렇게 7시간 기다리고 편지쓰고 울고 한건 모두 나를 위해서가 아닌 너 스스로 마음 편해지기 위해 한거니 날 위해서 그랬다고 착각하지마. 이 모든 일들은 전부 네가 초래한거니까.
그래도 이틀 뒤 보내준 네 누나의 아기 사진들.. 고맙더라. 진짜 만나보고 싶었어 .. 내가 사준 옷들 입혀진 모습도 보고 싶었고. 그 기회들을 앗아간 네가 원망 스럽기도 했지만..뭐 넌 내가 그 자리에 함께 하는게 싫어서 헤어지고 싶어했었지.. 그 이상 네 삶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하면 더이상 빼도 박도 못할거 같았을 테니까.
어쨌거나 이렇게 마음 다치고 변해보려고 간 이벤트에 네가 너무나 사랑했다던 전전 여자친구가 있더라. 네가 너무나 사랑했지만 널 사랑해주지 않았다던 그녀없이는 네가 죽고 못살것 같았다던 그 얘가 거기있더라..
나 술 잘마시는거 알지? 근데 그 날 태어나서 5번째로 취했다. 한 15분 정도 필름도 끊겼었어 ㅎ 바보같이. 오는길에 정말 많이 울었다.. 그 전엔 내일은 또 네가 무슨 일을 벌여서 날 다시 시작지점으로 되돌려버릴까 무서웠었는데 이 날 이후로는 그냥 바닥을 기어다니는 내 자존감에 괴롭고 이젠 갈곳 없는 내 사랑이 불쌍해 눈물만 흐르더라.
그게 바로 사일 전이야.오늘 처음으로 반쯤 너와 바람난 그녀의 카톡 내용을 반쯤 읽었어. 처음엔 무서워서 대충 훓어만 봤거든. 읽길 잘한거 같아. 오늘에서야 그 여자도 내 존재를 알고 둘이 만났다는걸 알게 됐거든. 난 걔는 내 존재를 모르고 너에게 말려든 여자이길 빌었었어. 그런데 둘이서 내 얘길 하며 히히덕 거리는 부분을 읽는데.. 네가 찾아온 날, 널 용서하고나서 함께했던 그 시간을 향한 그리움만 남아 눈물만 흘렸었거든? 그런데 오늘부터 다시 널 미워할수 있게 됐다. 이젠 더이상 널 그리워하지 않아도 되서 다행이야. 그 글 읽자마자 솔직히 여기에 차마 쓸수 없는 많은 추하고 더럽고 괴로웠던 일들도 새록새록 생각나더라구ㅎ제대로 정이 떨어진것 같아.
그리고 솔직히 취준생이란 것만 빼면 내가 많이 아까웠잖아. 내가 경제관념도 더 나아서 번거에 비해 너보다 모아둔 돈도 더 많고. 물론 넌 집이 많지만 솔직히 그거 다 주택자금 대출 받아서 산거잖아. 네 그 어마어마한 빚 언제 갚을건지 난 상상도 안가.
게다가 넌 나랑 같이 있으면 지루하다고 했지만내가 사귀었던 사람들 중에서 네가 제일 재미없었어.말을 재밌게 하는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하는 거라곤 남들 페이스북 스토킹하고 농구 게임 체크하는게 다 잖아. 그래서 같이 할만한 취미 거리 만들자니깐 나보고 생각 해내라고 화만내고하루가 다르게 머리는 더 없어지고.. 네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2세 만들수 있을지도 걱정도 되고..그런 주제에 가슴 큰 여자는 엄청 밝혀요.. 부모님 눈이 걱정되서 내가 하는건 싫다면서 왜 이렇게 가슴 확대 수술 얘기는 열심히 해대는지 ㅎ
너와 헤어지고 한달, 두번이나 연속으로 더럽게 배신 당하고주위에 바퀴벌레들이 자꾸 꼬여서 짜증나고 우울했었는데 오늘 네 사진들이랑 비디오들 컴퓨터랑 폰에서 다 정리하고 나니깐 좀 기분이 홀가분 하다.이제 진짜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된것 같아.물론 다시 너와 함께 지냈던 시간들이 그리워 눈물 흘릴 날도 올테지만 너와 그녀를 생각하며 열심히 살도록 노력할거야. 사실 홧김에 네 이름이랑 그 여자 이름 공개해 더이상의 피해자들을 만들지 못하도록 하려고 했는데.. 그냥 다 부질 없는 짓인 것 같다.
네가 꼭 빠른시일 안에 정신 차려서 더이상 사람들 상처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아니면 그냥 똑같은 사람 만나서 둘이 상처 주며 잘살든지. 내가 너무 착해서 싫다고 했지? 그냥 쉽게 쉽게 너 괴롭혀 줄 사람 만나서 그 사람 사랑 구걸하며 행복하게 살아라너 상처 받는거 좋아하잖아. 네 친구들도 그런 여자가 네 취향이라고 그러던데 그냥 그런 여자 데려가서 착한 남자 하나 구원해주라 너도 행복하고 잘못된 인연 맺을뻔한 남자도 구원해주고 일석 이조잖아 안 그래?ㅎㅎ
안녕,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미래를 함께하길 생각했던 거짓말쟁이야.
Good Bye, 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