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무서워요...

또르르2014.03.08
조회158
안녕하세요.

저는 전라도 광주에서 서울로 갓 상경한 슴넷 여자입니다.



제목처럼 서울 지하철 무섭습니다.





방금 전 불금 막차인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집갑을 분실했습니다...





신도림쪽에서 구로를 가던 중이였죠

(참고로 한정거장만 가면 구로입니다.)





막차인지라 사람이 매우 많은 거 같았어요.

사람들 사이에 낑낑대며 구로에 도착했고 나가는 곳에서 카드를 찍고 보증금을 받은 후 지갑에 넣을려고 했는데...ㅠㅜㅜ





아..제가 정말 아끼는 지갑이였고 (남친이 생일선물로 준 거랍니다..ㅜㅜ명품은 아니지만 저한테는 큰 보물이였어요ㅜ)





민증, 학생증, 체크카드, 집 보안카드, 은행 보안카드, 현금...

(2천원.....하.그래..호떡 2개정도 먹을 수 있는 가격이야..)

그리고 친구들 사진과 저희집 강아지 영구치 이빨까지...(제 힘으로 입양한 아이라 아들처럼 키우고 있어 영구치 빠진 걸 행운의 이빨처럼 지갑에 넣었었죠..ㅠㅠㅠ)



한번도 지갑을 잃어버린 적도 없어서 부들부들 떨면서 지하철 사무실에서 분실신고를 했어요..



혹시나 해서 찾을 수..있을까요?물어보니

금요일 막차를 일부로 타서 술 취한 아저씨들 지갑을 훔치는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정말...한숨만 나와요..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온 지 얼마 안돼서 이게 무슨 꼴이죠..하...



그냥 멘붕입니다ㅜ 은행 체크카드를 신청하려면 민증이 필요하고 민증을 발급받으려면 돈이...아..그러고 보니 내일은 주말이여서 발급도 못하네요..허허허...또르르...



지갑... 생각하면 할수록 화나고 우울하네요..ㅜㅜ 그냥 차라리 떨어뜨려서 잃어버린 거라면 이렇게 화라도 안나겠지만...상황을 봤을 때 떨어뜨린 거 보단 누가 가져간 거 같아요...잃어버린 제가 바보죠..



정말 위로 받고 싶네요..







그리고 제 지갑 가져가신 분.



진심 돈 없는 백수 지갑이니 돈 없어서 기분 나쁘다고 길바닥에 던지지 마시고 우체통에 넣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지하철에서 지갑 꼭 조심하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