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에게 무슨말을 해줘야 할까요?

ㅇㅇㅇ2014.03.08
조회10,779

댓글중에 애봐줄 사람이 없으면 이해하신다는 분이 계셔서 더 자세한 사정 적어둘게요 일단 안타깝게도 장인어른이 몇년전에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장모님이 많이 외로워 하시는 것 같고 아이도 이뻐라 하시는 것 같아서 혹시 괜찮으시다면 저희 부부가 일하는 동안 아이좀 맡아주실 수 있냐고 여쭈었더니 흔쾌히 허락하셨습니다. 태어난 지 진짜 얼마 안됐을때는 아내와 제가 같이 육아를 했죠 일때문에 매일은 못있지만 퇴근하고 집에와서는 부부가 같이 아이랑 놀아주고 그랬습니다. 참 행복하다는게 그런거더군요 제약회사의 연구직이란게 일정하게 정해진 근무시간이 정해져있긴 하지만 딱 그 시간에만 일하는게 아닙니다. 실험이 진행중일때는 거의 집에도 못들어가다시피 하고 회사에서 날밤새는게 기본이죠 물론 3시간에 한번씩 검사하는 것 정도면 집에 잠시 들를수는 있지만 금방 회사로 돌아와야 합니다.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여자에게는 무리라고 느낄수야 있다지만 그정도는 대학원 시절 연구소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어제도 아내와 이야기 해봤습니다. 아내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더군요. 그래도 박사과정도 이수한 사람이 집에서 가사를 하고있으면 너무 낭비가 아니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역정을 내는거예요.. 제 아내지만 그런 모습 처음봤습니다. 제가 화를 낼때도 웃으며 달래주던 사람이였는데 아무래도 아이가 눈에 밟히는 걸까요? 장모님이 못 미더운건 아닌데 자기 아이니 만큼 자기가 직접 육아를 맡고싶은 어머니의 모정같은게 있긴한가봐요.. 진짜 인생사 최대 고민이라고 할정도로 저에겐 심각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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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제 얘기를 해보자면 30대 중반 제약회사에 다니고 있는 연구원입니다. 지금은 제 아내와 결혼해서 이제 막 돌지난 딸아이 하나 애지중지하며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과학하나로 지방국립대학교에 입학해서 졸업했고 아내는 서울에 있는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으로 온 경우였습니다. 다만 1년동안 휴학했기 때문에 저랑 나이차이는 한살입니다.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둘다 같은 교수님 밑에서 이수했기 때문에 서로 접촉할 기회도 많았고 서로 호감이 있었던지라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고 박사과정 이수한 후에 계약직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결혼얘기도 자연스럽게 오가고 그러면서 결혼했습니다. 문제는 이 이후입니다. 흔히 TV같은데서 보면 여자들 결혼하고 애 낳으면 일을 그만둔다고 하잖아요? 근데 그게 제 아내가 될줄은 몰랐습니다. 결혼 전에는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일하는게 재밌다고 하던 아내가 아이를 낳고 1년이 지나도 여전히 일할 생각이 없나봅니다. 어제 저녁 대뜸 저한테 일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일 그만두고 가사에 전념하면 안되냐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갑니다. 학사로 졸업하고 취업한 것도 아니고 박사과정까지 이수한 여자가 일을 안하고 집에만 있는게 너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뭐 힘들다는데 그렇겠거니 하면서 생각좀 해보자고 말은 해놨는데 그 생각만 머릿속에 맴돌아서 잠도 잘안오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듣고싶어서 여기에 글올립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p.s 아 참 그리고 둘다 1,2년씩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둘다 연구소의 정식연구원이 되고 나서 아이를 낳은 상황입니다. 저도 계약직으로 일하며 힘들다고 토로하면 몰라도 안정적인 직장이 있는대도 그걸 발로 차버린다는게 이해가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