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필봉을 높이 들어야 한다

정의201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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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불신과 대결의 북남관계를 화해와 단합의 관계로 전환시키는데서 북과 남의 언론인들의 역할이 자못 중요하다.

공정한 립장에 서서 진실만을 보도해야 할 언론인들이 자기의 사명과 배치되게 허위와 날조로 여론을 오도하면서 북남관계개선에 제동을 건다면 그것은 력사와 민족앞에 씻을수 없는 죄악을 짓는것으로 된다.

우리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중지할데 대해 강조하고있는것도 동족을 모해하고 반목질시하는 대결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해나가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북남고위급접촉에서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중지할데 대한 합의가 채택된 이후에도 남조선의 일부 언론인들은 동족을 자극하고 모해하는 비방선전을 계속 벌리고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우리 공화국의 실상을 외곡날조하는 모략기사들을 공공연히 류포시키고있는가 하면 수치스러운줄도 모르고 사람값에도 들지 못하는 인간쓰레기들과 그 무슨 《인터뷰》놀음을 벌리며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중상모독하고 동족에 대한 적대의식을 고취하고있다.

지금은 사회여론의 대변자이며 선도자인 언론인들이 민족분렬의 쓰라린 비극적현실을 똑바로 보고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글 한건을 쓰고 말 한마디를 해도 책임적으로 해야 할 때이다.

얼마전 민족의 명산 금강산에서는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감격적인 상봉이 이루어져 겨레의 가슴을 격정으로 끓어번지게 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상봉분위기와는 너무도 배치되게 남조선에서는 외세와 함께 동족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이 강행되였다.

이에 대해 내외여론은 《북남관계개선에 훼방을 놓는 행위》, 《조선반도의 정세를 계속 긴장시키려는 도발적인 범죄행위》 등으로 강력히 반대배격해나서고있으며 남조선각계에서는 매일같이 항의규탄집회들이 벌어지고있다.

마땅히 민족의 운명과 전도를 생각하는 언론인이라면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엄중히 위협하는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하며 정의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것이다.

언론인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오히려 외세와 야합하여 벌리는 북침전쟁연습을 비호하면서 체제대결을 선동한다면 그것은 언론인으로서의 사명은 물론 초보적인 량심마저 저버린 행위가 아닐수 없다.

언론인들의 필봉은 마땅히 분렬과 대결의 곬을 메우고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를 화해와 단합, 통일에로 떠미는 힘있는 무기가 되여야 하며 그러자면 그 필봉에 언론의 깨끗한 량심과 정의가 깃들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언론의 량심과 정의, 애국애족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친 선각자들의 좋은 선례도 있다.

지금으로부터 78년전인 1936년 8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장기말소사건》과 1937년 6월 보천보전투승리소식을 긍지롭게 소개한것은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반대하고 민족의 존엄과 량심, 정의를 목숨보다 더 귀중히 간직하려는 언론인들의 애국의 기개와 넋의 분출이였다.

그뿐이 아니다.

자주와 민주, 통일을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사의 갈피마다에는 외세의 압제도, 독재의 쇠고랑도 두려워하지 않고 정의의 필봉을 높이 들었던 언론인들의 의거가 수없이 기록되여있다.

정의를 귀중히 여기고 민족의 전도를 생각하는 언론인이라면 이 자랑스러운 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적극 살려나가야 한다.

외세가 강요하는 민족의 치욕과 불행을 불살라버리고 동족에 대한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으로 얼룩진 수치스러운 과거와 단호히 결별하여야 한다.

시대착오적인 대결관념과 사고를 버리고 다같이 외세를 반대하고 민족적단합과 조국통일을 위한 정의의 필봉을 높이 들어야 한다.

그 길에 민족언론인들의 참된 삶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