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스토리 - 어느 디씨인의 이별여행

무서운스토리2014.03.08
조회30,924
네이트 판에는 BGM(브금)을 못넣으니 브금까지 듣고싶으신 분들은
http://ghostism.co.kr/horror/46242


--------------------------------------------------


6년동안 사귄 여친이 있었다.


평소 감정의 기복이 조금 심한 여친과의 다툼(?) 때문에


사귀던 마지막 3개월동안...


내가 운영하던 가게는 한 세번 개박살이 나고....





 


여자친구의 자해공갈을 몇차례 겪은 후엔


도저히 안되겠어서 이별여행을 다녀온 뒤 각자의 인생을 살기로 했다.





 


바닷바람이나 쐬자 해서 가까운 곳으로 떠났다.


술집에서 소주한잔하고, 모텔잡았다.


내가 먼저 샤워하고 난 다음에 여친이 화장실로 들어가고


난 침대에 누웠지


여친이 샤워하는 그 짧은 시간에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




 

 

'이제 정말로 오늘이면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러면서 아무 생각없이...


정말로 아무 생각없이....




두손을 머리뒤로 깍지끼우면서 베개밑으로 넣었는데...


그런데....














내 베게 밑에 '식칼'이 있더라.



사시미말고...   생선 대가리 쳐내는 칼...

 








 모텔 창문이 몇겹으로 되있어서 그 사이에 칼 숨기고 자는척하는데...




여친이 씻고나와서 내 옆에 누워서는 한 십분정도 가만히 있더라.







 



잠시 후 내 배게밑으로 들어오는 그녀의 손.



푹신한 베게 아래로 느껴지는 그녀의 손놀림 하나에 온 신경이 집중되더라....

머리털 하나하나가 그녀의 손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곤두서는 그 느낌...


... 그렇게 베게 밑을 뒤져보던 그녀는 칼이 없어졌음을 확인 한 것 같다.







몇분이 더 지났을까....
이불이 제쳐짐과 동시에 '스윽' 하고 몸을 일으키는 그녀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정적. 









감고있는 내 눈꺼풀 너머로 느껴지는 그녀의 나즈막한 숨소리...

날 계속 내려다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몇분이 더 지났을까?










한참동안의 정적이 흐른 뒤.


나지막하게... 그녀가 내뱉은 말...







 



"어따놨어?"










...
그 멋진 추억을 선사해준 월미도 ㅁㅁㅁㅁㅁ모텔.


잊지 못한다.







http://ghostism.co.kr/
더 많은 공포/괴담은 무서운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