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강남사는 여자에요.
근데 집이 딱히 잘사는 건 아니고 그냥 저희 할아버지께서 벌교에서 올라오셔서 정착하신곳이 압구정이었고 외동아들이신 아버지가 할아버지를 모시고 사시니 저는 그냥 강남사는 여자가 됬어요.
그치만 강남여자 필수품이라는 샤넬 루이비통 한개도 없고 성형? 피부관리한번 못받아봤어요. 집값만 비싸지 썩 잘사는 편도 아니거든요.
제 남자친구는 부산사람이에요. 근데 오히려 저희집보다 훨씬 잘삽니다. 밥 먹을땐 5,6만원 쯤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시계나 지갑 같은 것도 저는 생각도 못해본 가격대를 갖고다녀요.
처음에 만났을땐 집 어디냐고 묻더니 혹시 그럼 얼굴 손안댄거냐고 물었는데 그냥 웃어넘겼었어요.
그 후로는 가끔 솔직히 별거아닌거에서 기분이 나쁠때가 있어요.
제가 집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마시고 있는다하면 거기 강남여자 집합소 아니냐그럴때도 있구요.
고등학교 친구들 만난다고 하면 니친구들은 어때? 손댄 애들 많아? 내친구 소개시켜주기 좀 그런가?
이러구요
한번은 제가 아파서 멀리 못나가니 우리동네에서 보자.해서 왔다가 오는 내내 어떻게 여긴 진짜 인터넷에서 보던 강남여자만 있냐고 하는데
아프고 짜증도나고 기분도 나빠져서 나는? 나도 강남여잔데? 이러니 너는 다르지. 이러는데 난 뭐가 다른데? 라고 하려다가 짜증낼 힘도 없어서 참았네요.
이렇게 짜잘한게 되게 많은데 생각하다보면 은근 저를 까려는거 같아서 기분이 나쁜데 괜한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