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기막힌 정의

ㅌㅌ2008.09.01
조회1,245

[사랑에 관한 기막힌 정의]

내 여자친구는 이쁘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무언가 있다

 

난 그게 싫다

그래서 헤어지고 싶다

말론 사랑한다 했는데 뒤에선 헤어지고 싶단 생각을 한다

난 찌질인가 보다

 

여자친구는 된장녀다

밥을 먹어도 김밥천국에선 절대 안먹는다.

분위기있는 곳이여야 한다.

그러면서 계산은 한번도 안했다

내 월급으론 감당하기 힘들다

비록 내가 많은걸 해주고 이런 말을 하는건 아니지만,

미안하다 여자친구야

난 그지다.

 

100일 땐 MCM가방을 선물했다

정확힌 기억 나질 안지만 40만원 가까이 한거 같다.

사줬다

사달래서 사줬다

그걸 사달라고 할줄 몰랐다

그치만 남자답게 사줬다.

그지가 됐지만, 여전히 데이트비는 내 몫이였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스페셜 데이다.

그날은 꼭 만나야 한다.

친구들을 몇몇 잃은거 같다

친구들을 만나기가 힘들다.

스페셜데이에는 무언가 해야한다.

그 돈도 내가 낸다

스페셜이란 단어가 날 부담스럽게 한다.

그래서 평일날 싸우고 주말에 안보는 경우가 생겼다.

무의식중에 그러고 싶어진다.

 

여자친구는 말싸움의 대가다

자신도 인정한다

머리가 어찌나 똑똑한지

모든걸 기억해낸다.

뿐만 아니라, 말의 잔인함이 도를 넘는다.

열받았을때 말만 따지면 살인미수다.

자존심을 긁는다.

남자에게 하지 못할말들을 서슴없이 내뱉는다.

베알도 없는 나란 새끼는 화는 내도

여자친구의 미안하단 말한마디에 좋아라 빵끗 웃는다.

엄마가 이꼴을 보면 자식새끼 븅신이라 어이없어 하실꺼다.

 

여자친구는 싸움에도 대가다

물론 여자친구가 학창시절 일진이라던가 그런건 아니다.

아주 착하고 공부열심히 하는 범생이였다

하지만 나한텐 다르다.

싸다구 50단 콤보 맞아봤다.

입술이 찟어지고 얼굴에 멍이 들었다

엄마가 얼굴이 왜 그러냐고 물었다.

여자친구한테 맞았어

라고 말한순 없었다.

그냥 눈물만 나왔다.

 

어느날도 어김없이 싸웠다

내가 열받아서 차에서 내려서 집에 가라 했다

어짜피 집앞이였다.

여자친구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날 또 때렸다.

맞기만 하긴 억울해서 여자친구를 바닥에 던졌다.

그후 난 싸다구 20대 정도 더 맞았다

 

여자친구가 묻는다

"자기야 나 사랑해?"

-"응 당연히 사랑하지"

"얼만큼 사랑해?"

-"딥따 많이 사랑하지"

"그게 얼만큼인데 엄마보다 사랑해?"

-"그거랑 그거랑은 틀리지"

"말해봐 엄마보다 사랑해?"

-"으응...(어머니 죄송합니다)"

-"자기는? 자기도 나 사랑해?"

"아니 사랑까진 아니고 그냥 좋아해"

 

격렬한 키스....

안돼...

"자기야 난 결혼하기전까진 허락할수 없어.."

솔직히 힘들다.

근데 자기랑 사겼던 남자들은 다 참고 자길 아껴주었단다.

뻥은 아닌거 같지만, 그 남자들 분명 100% 딴짓 했을꺼다.

난 그러긴 싫다.

내 나이 26살이다 아직 한창이다.

자고 일어나면 텐트친다

여자친구라서 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하고싶다.

섹스가 하고싶단 말이다.

 

난 멜로영화의 남자 주인공이 아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평범하며, 화도내고 웃기도 한다.

그리고 사랑을 안다.

남이 보면 그사랑은 가볍고 아니면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지 모르나

내겐 소중한 마음이고 지금 이순간 그녀만을 위해 빛을 내는 내 사랑이다.

 

만약, 그녀와 헤어진다면

나도 쓰디쓴 이별에 소주를 마셔야 할것이고, 심장의 고통을 느낄 것이다.

사랑에 대한 기막힌 정의

그것에 대한 답은 "NO"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