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이젠 성에 대해 자유로워 지고싶어요

걔생각2014.03.09
조회753

안녕하세요 27살 남자입니다.

 

그친구를 좋아하고 나서부터 뭔가 여자들의 마음이 궁금해 판을 보다가

 

이렇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을 남기네요..

 

두서없이 글이 길 수도 있으니 심심하신분들만 읽으셔요

 

저는 지금까지 딱한번 섹스를 했어요 그 딱 한번이 저를 너무 힘들게하네요...

 전혀 자랑스러운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것도 아닙니다

그냥 내가 지금 정말 솔직하게 꾸밈없이 처음 누군가가 내 얘길 듣고 어떤애길

 해주나 듣고싶어서요 욕을해도 좋고 그냥 보고 지나쳐도 상관없습니다 ..

 

 

저는 지금까지 세번정도 연애를 했었는데요

 

스무살때 처음사귄 여자는 저보다 1살 많았습니다

그리고 사귀고 초반에 저한테 나중에 자기와 잠자리를 해줄 수 있냐고 묻더군요

 

그땐 무척 좋아해서 그렇다고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너무 어려서 연애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어요 마냥 그냥 좋았죠 그리고 3개월정도 사귀다 헤어지게 되었는데

 

헤어질거같은 시기에 저한테 잠자리를 같이하자 했습니다.

 

근데 거절했었어요 저에게 트라우마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 당시는 사랑과 섹스는 다른거라 생각했어요

 

좀 더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였는데 돌이켜보면 그여잔 경험도

많았던거 같네요  그렇게 헤어지고 결국 잠자리를 갖지 않았죠..

붙잡기도 했지만 울면서 놓아줬던거 같네요 그저 사랑이 하고싶었는데 말이죠

 

몇달뒤 다른 여자친구를 사귀었을땐 사귄지 얼마 가지 않아 군대를 제가 갔고

그 착한친구는 제가 거의 병장이 될때까지 기다려줬어요

 

군대시간은 사귄게 아니라쳐도 되지만 어쨋든 2년정도 사귀면서

같이 여행은 여러번 갔지만 잠자리를 갖진 않았어요 그친구도 더 시간이 필요한듯 보였죠

근데 전 그때가 되니 사랑하면 섹스를 하고싶단 생각이 들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결국 서로 잠자리는 갖지 않았죠

 

그때까지도 그렇게 섹스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세번째 사귄친구도 저보단 좀 어려서 사귈땐 그렇게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뭐 셋다 생각해보면 오래사귀지도 않았고 제가 그렇게 쉽게 잠자리를 갖고싶어하지 않았던거같아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싶단 생각만 많이 했어요

 

그런데 작년 4학년 자격증시험이나 공부하며 주말을 보내고 있던 저는 1~2년정도 연애를 하지 않은 상태였어요

 

그러다 문득 그냥 사람이 만나고싶어서 채팅어플을 깔아서 그냥 술한잔 하자는 식으로 글을 보냈습니다 무슨생각이였는지 그냥 사람이 만나고싶었어요

 

그래서 20살의 친구를 그날 만나게 되었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전 미래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 그리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여자와 데이트를 한지도 너무 오래되서 자신감이 없던 저는 그날은 왜그랬는지

 

미친척하고 한번 아이컨택도 하면서 즐겁게 술한잔해보자 하며 나갔습니다

상대방과 말하는것정도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으니까요..

전 키도 큰편이 아니고 잘생기지도 않았지만 그날 그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노력했고

그친구도 많이 웃어줬어요 그리고 나서 술집을 나오는데 팔에 찰싹 달라붙더군요

 

저도 그 친구가 제가 좋아하는 외모였고 싫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모텔쪽으로 발걸음을 향하는데 전 모텔을 한번도 가보지 않았었고

 

이친구랑 뭔가 지속적으로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모텔쪽으로 가다가 발걸음을

다시 돌려서 다시 집에 보내려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랐어요..

그런데 그친구가 먼저 저에게 길에서 키스를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아 이친구라면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겠다' 라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잠자리를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이고 그날 할 생각없이 술을 많이 마셔서 제대로 하지도 못했죠

술마셔서 정신이 없었거든요 몸에 감각도 너무 무뎌져 있었죠..

 

같이 있는동안에도 전 그친구가 너무 맘에 들어서 제가 처음이란 얘기도하고 정말 진심으로

대했습니다..그친구도 맘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보잔식으로 말했어요

 

그친구에게 그날이후 푹 빠져버린 저는 정말 그친구를 좋아하게 되어서

톡도 호구처럼보내고 뭔가 마음대로 되진 않고 하루종일 그친구 생각만 했습니다

자격증시험도 제대로 준비를 못하며

 

그렇게 2주뒤에 겨우 보내되었어요 시험도 많이 남았었지만

근데 그땐 정말 너무 자신감이 없는상태로 보게되었어요

제가 어릴때 피부가 좋은편이 아니라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좀 없었는데

정말 좋아하게 되어버리니 조금이나 있던 자신감마저 사라져 버렸죠

사실 병적으로 외모에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그런데도 그녈 만난건 참 신기했었죠

 

 

그래서 안바르던 얼굴에 이것저것 발라서 가려보려고 노력을 한 뒤 나갔습니다

그리고 정말 호구처럼 시간을 보냈던거같아요..그친구도 저를 보더니 뭔가 많아 당황한

모습이였습니다..처음본날보다 더 별로였나봐요..저는 고개도 못들고 제대로 말도 못했죠

 

뭔가 내가 생각한거랑 너무다른 시간이였습니다.. 뭔가 그녀와 다시 잠자리를 갖고싶어하는마음이

샘솟는 저도 잘못이였겠죠..그시간을 지속적인 만남을 위한 시간으로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친구 행동을 생각해보단 분명 다시 하고싶어하는것 같았지만

결국 정말 데이트같지도 않은 데이트를 한 뒤 헤어졌습니다

빨리 가고싶어하더군요

 

그렇게 속상해서 아파트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얼굴을보니 아까바른 썬크림이나 다른데 뭉쳐서 각질같이 되어있고 제자신이 정말 쓰레기처럼

보였습니다

그날부터 시험공부조차 하지 못하고 처음느껴보는 슬픔감정을 매일느꼈어요

그리고 친구와 술을 먹으며 처음으로 친구앞에서 많이 울었네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외모에 대한 자신감부족으로

전 제인생이 무너지고 있음을 느끼는시기였는데

전 저랑 처음하게될 여자가 누군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처음했고 정말 좋아하게된 여자와 결국 못보게될거같으니 모든 감정이 나와 울었네요

 

그날 술기운에 그친구에게 연락해 친구들과 놀고 있는 그녀를 보러갔지만

 

잠깐보고 그게 마지막이였습니다

 

그이후에 솔직히 지금까지 해보지도 않던 짓을 몇번 했죠..

 

새벽에 또 연락을 해봤는데 술을 먹고 있다는겁니다

그친구는 분명 장난이였겠지만 저한테 오라해서

그래서 무작정 갔지만 또 못봤네요 밖에서 한두시간을 기다리다가

 

그이후에도 가끔 연락을 했지만 결국 만난적은 없죠

만날 생각이 없었던게 맞는것 같아요 그친구는 제가 분명 기횔 다 날려버린거죠

 

그이후에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학교를 다니는것도 졸업해야하고 중요할시기에

정신이 나가있었고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에 그친구를 다시보고싶다는 생각만으로

 

생전 오래있지도 않던 도서관에 하루종일 있는걸 반복했어요

그리고 덩치있는사람이 좋다는말은 분명 키크고 잘생긴남자가 좋다는거였을텐데

그게 뭔지도 모르고 운동도 열심히하고 어깨를 넓히기 위해 턱걸이도 미친듯이 했습니다

 

그냥 지나쳐보내고싶은 인연이 아니였어요..남들은 그걸 사랑이라고 안불렀어도 전 아니였습니다

평생 한여자랑만 하는게 그때까지도 정말 소원이였거든요

 

그전엔 좀 보수적이였던 저였지만 그때이후 알았습니다 누굴 좋아하면 그사람이

누굴사귀었고 어떤시간을 보냈던 상관이 없다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너무 보고싶어서

 

정말 날 송두리째 바꿔줄 여자라 믿으며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여드름약을 고3때 잠깐 먹었었는데 안먹던 여드름약까지 먹게되었어요

 

부작용이 심한 그약을 먹고 매일매일 우울증도 오고 입술도 트고 힘들었습니다

왜그렇게 잠이오는지 너무 피곤해서 잠자는시간도 늘어버렸죠

 

 

그렇게 몇달이 지나면서 노력을 했지만 점점 볼 수 없다는 생각과 제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모든게 잘되지 않았어요

 

그냥 고백이라도 해보고 싹 잊혀지면 좋으련만 정말 그러질 못하겠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친구가 정말 저한테는 예뻐보였지만 막연히 누군가와 잠자리를 갖고싶단

생각이 더 컸다는생각도 듭니다 '처음'은 저한테 너무 중요한거였나봅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날로 우울함이 커져가다가 결국 키스방이란데를 처음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그런데는 절대가지 않겠다던 생각마저 버려진거죠 가서는 또 그 친구 얘길 상대방한테

털어놓기 바빳죠 내가 노력하면 다시 봐줄까란 질문이나 했습니다..

점점 이상한사람이 되어가는제가 너무 싫었어요

그렇게 몇번가다가 결국 그곳도 안가게되고 정말 힘든시간을 보냈어요

 

졸업은 해야하고 능력없고 자신감도 없는 무기력한제가 너무 싫었어요

 

분명 그친구는 놀기좋아하고 이쁘지도 않고 능력이 있는친구도 아니였습니다

그저 처음 했단것만으로 난 망가졌고 이상해졌어요..

2년사귀었던 친구가 갑자기 원망스럽기도 했고.. 성에대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제가 너무 싫었습니다

 

졸업은 했고 취업을 해야하는 저지만  꿈이 있었지만 포기하고 마냥 취업을 해서

살아갈 저를 생각하니 미쳐버릴거같아 직장도 구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에요

결국 바닥까지 내려가고 있죠 하는거라곤 헬스장만 열심히 다니는것뿐..

 

분명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것도 있지만 그감정에서 벗어나질 못해서

이러고 있는것도 있어요

 

그친구를 처음본지 벌써 1년이 다되어가네요 콩깍지도 벗겨지고 생각과 여러가지가 달라졌지만

아직은 보고싶네요 뭔가 끝맺음이 있어야할텐데

 

정말 이젠 성에 자유로워지고싶네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만나서 아껴주며 하고싶은 마음뿐인데

정말 그게 어렵네요

 

 

 

마녀사냥을 즐겨봤었는데 점점 요샌 재미도 없고 너무 섹스를 당연시 하는방송만 내보내더군요..

 

남자가 처음할경우 여자한테 말해야한다 vs 하지 말아야한다를 보며 참 속상하기도 하고

기가찼네요..

 

남자가 스킬이 부족할거란 생각만 들먹이더라구요

 

제가 그친구에게 처음이라 얘기했던건 난 처음이고 너라면 충분히 내 처음을 주고싶단 생각으로

말했던걸로 기억이 나는데..안타깝네요

 

 

 

짝커풀에.. 낮은코 넓은광대 훤히 드러난 잇몸

작지 않은 얼굴..

 

모델 이솜으로 보였던 그녀가 박명수로보여

콩깍지가 벗겨서 흩뿌려진지 오랜데

 

왜 난 벗어나질 못하는걸까요

 

꿈이 있으면 이런걱정따위 하지 않았을텐데 꿈마저 사라져가니

모든게 엉망이네요 

 

그래도 그친구덕에 그시간을 열심히 보냈던거라고 좋게 생각하고싶어요

앞으로 난 괜찮은 사람이 되고싶어요 그래서 정말 착하고 귀여운여자가

만나고싶네요

 

제발 다시 열심히 꿈을 만들고 살아갈 수 있는사람이 되고싶어요

 

쓸데없이 긴 글

혹시 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