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특강날만 기다리구, 셔틀버스가 같아서 학원끝나고 같이가고, 음악 같이듣고 이야기 하고 그러면서 편한 오빠동생같이 지냈어요.
정말 사이좋게 연락도 하고, 서로 뭐사주고 하면서 지내다가, 한번 싸움이 크게터졌어요.
제가 말실수를 좀 했는데, 거기에 그 오빠가 정말 화가나서 저한테 있는 욕이란 욕은 다퍼부은 거죠. 제가 정말 많이 잘못한거였는데도 그땐 저딴엔 나만 억울하다고 생각하면서 울었고, 그뒤로 그 오빠를 조금 멀리하게 됬어요. 학원선생님이 저랑 그 오빠를 억지로 화해시키긴 했지만 그 뒤로도 쭉 조금은 어색한 상태였고요.
그러다보니 같은 셔틀버스인데도 일부러 그 셔틀버스는 타지도 않고 학원에서 집이 좀 멀었는데도 항상 걸어가게됬어요. 학원에서 그오빠를 계속 마주쳐도 평소에는 멈춰서서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눈을 마주쳐도 인사조차 안하고 그냥 지나쳤고요.
어느날 집에서 학원까지 걸어와 친구랑 이야기를 하며 학원쪽에 다다랐는데, 옆에서 그오빠가 절 붙잡았어요. 너 요즘 왜 버스 안타냐고. 전 당황해서 그냥 친구랑 걸어가기로 했다며 얼버무렸는데, 그오빠가 너 집 먼데 왜 걸어가냐며 계속 묻더군요. 그래서 그냥 그 오빠를 피하고 친구랑 그 자리를 떠났어요. 그뒤론 아예 그오빠도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말을 걸려고도 하지않았어요. 오히려 저를 피하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리고 그해 크리스마스 이브가 됬는데, 그날 저희는 학원에 있었어요.
그날은 저희 학원에서 한 레벨의 마지막날(그러니까, 보통 한 삼개월?인가를 지나면 레벨업을 하는데, 다른 레벨로 가기전의 마지막날인거에요. 한학기의 마지막날.)이기도 했어요. 저희학원은 그 마지막 날이면 항상 이벤트.행사를 벌이곤 했는데 그 반의 학생들이 꾸며나가는 파티형식이었죠.
저흰 포스터도 꾸미고, 글도 써야했어요. 그오빠랑 저는 다른 레벨이었는데, 그 오빤 꾸밀 도구가 아예없었나봐요. 쉬는시간에 친구랑 얘기하는 절 붙잡고 몇개월동안 걸지도 않던 말을 건거에요. 그것도 대단한 말도 아니었어요. 그냥 싸인펜있냐고.
대단한 말도 아닌데 그오빠가 말을 걸어준게 기뻐서 바로 제반으로 뛰어가서 싸인펜을 줬어요.
오빠는 학원끝나고 기다리라고 했고요.
그래서 학원이 끝이 나고 오빠네 반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빠네 반이 조금 늦게 끝나서 기다려야 했어요. 그렇게 몇분을 기다리다가 오빠가 제일 처음으로 나오자 제가 아는척을 했죠.
3년이 지나도 못잊겠어요
안녕하세요 10대 후반 흔녀인데요.
제가 3년전쯤에 정말 많이 좋아했던 오빠가 한명 있었어요.
저보다 두살이많았는데 그때 전 좀 어린나이였고, 그게 좋아하는 감정인지는 잘 몰랐었어요.
그냥 그오빠랑 같이 있으면 편했고, 학원 방학특강때 나랑 그오빠랑만 수업을 들었었는데,
그 특강날만 기다리구, 셔틀버스가 같아서 학원끝나고 같이가고, 음악 같이듣고 이야기 하고 그러면서 편한 오빠동생같이 지냈어요.
정말 사이좋게 연락도 하고, 서로 뭐사주고 하면서 지내다가, 한번 싸움이 크게터졌어요.
제가 말실수를 좀 했는데, 거기에 그 오빠가 정말 화가나서 저한테 있는 욕이란 욕은 다퍼부은 거죠. 제가 정말 많이 잘못한거였는데도 그땐 저딴엔 나만 억울하다고 생각하면서 울었고, 그뒤로 그 오빠를 조금 멀리하게 됬어요. 학원선생님이 저랑 그 오빠를 억지로 화해시키긴 했지만 그 뒤로도 쭉 조금은 어색한 상태였고요.
그러다보니 같은 셔틀버스인데도 일부러 그 셔틀버스는 타지도 않고 학원에서 집이 좀 멀었는데도 항상 걸어가게됬어요. 학원에서 그오빠를 계속 마주쳐도 평소에는 멈춰서서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눈을 마주쳐도 인사조차 안하고 그냥 지나쳤고요.
어느날 집에서 학원까지 걸어와 친구랑 이야기를 하며 학원쪽에 다다랐는데, 옆에서 그오빠가 절 붙잡았어요. 너 요즘 왜 버스 안타냐고. 전 당황해서 그냥 친구랑 걸어가기로 했다며 얼버무렸는데, 그오빠가 너 집 먼데 왜 걸어가냐며 계속 묻더군요. 그래서 그냥 그 오빠를 피하고 친구랑 그 자리를 떠났어요. 그뒤론 아예 그오빠도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말을 걸려고도 하지않았어요. 오히려 저를 피하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리고 그해 크리스마스 이브가 됬는데, 그날 저희는 학원에 있었어요.
그날은 저희 학원에서 한 레벨의 마지막날(그러니까, 보통 한 삼개월?인가를 지나면 레벨업을 하는데, 다른 레벨로 가기전의 마지막날인거에요. 한학기의 마지막날.)이기도 했어요. 저희학원은 그 마지막 날이면 항상 이벤트.행사를 벌이곤 했는데 그 반의 학생들이 꾸며나가는 파티형식이었죠.
저흰 포스터도 꾸미고, 글도 써야했어요. 그오빠랑 저는 다른 레벨이었는데, 그 오빤 꾸밀 도구가 아예없었나봐요. 쉬는시간에 친구랑 얘기하는 절 붙잡고 몇개월동안 걸지도 않던 말을 건거에요. 그것도 대단한 말도 아니었어요. 그냥 싸인펜있냐고.
대단한 말도 아닌데 그오빠가 말을 걸어준게 기뻐서 바로 제반으로 뛰어가서 싸인펜을 줬어요.
오빠는 학원끝나고 기다리라고 했고요.
그래서 학원이 끝이 나고 오빠네 반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빠네 반이 조금 늦게 끝나서 기다려야 했어요. 그렇게 몇분을 기다리다가 오빠가 제일 처음으로 나오자 제가 아는척을 했죠.
오빠가 고맙다면서 싸인펜을 줬고요. 그날은 제가 그 오빠를 볼수있는 마지막날이기도 했어요.
오빠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저녁쪽으로 옮겨야했거든요.
그래서 전 그냥 그렇게 싸인펜만 받고 멀뚱히 있으면서 그 오빠가 가는걸 보고있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날이라 차가 많이 막힌다는거에요.
그날은 너무 추운날이어서, 셔틀버스를 타고가려고 했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삼사십분을 기다리다 셔틀버스에 탔는데, 차가 얼마나 막히던지 버스가 꿈쩍도 안했어요.
결국 아빠한테 전화를 걸어 아빠가 셔틀버스 쪽으로 와서 제친구들 몇명을 데리고 걸어가기로 했죠. 그때 이후로 그 오빠를 못볼줄 알았어요.
전 그오빠 번호를 가지고 있었는데, 왠만한거 아님 연락하지말라는 말에 연락을 거의 안하고 있다가, 그 마지막 날에 오빠한테 고마웠다고, 잘가라고(그오빠랑 알게된지 꽤 시간이 지난후였거든요) 문자를 보냈고, 그오빠한텐 짤막하게 고맙다고만 답장이 왔어요.
그로부터 일년 반~이년이 지나고도 아직도 전 그오빠를 좋아하고 있었어요.
몸이 멀어질수록 마음은 가까워진다고, 아직도 그오빠얼굴이랑 기억이 생생했어요.
문득 생각이 나서 용기내서 그오빠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그오빤 절 기억을 못했어요.
대답하는 말투도 제가 기억하는 오빠의 말투가 아니었어요.
너무 날카로웠고 공격적이라서 놀랐어요.
전 별말 안하고 그냥 아 진짜 기억못하냐고만 얘기했는데,
그오빠의 심리가 뭐였던지, 옆에 여친있으니까 그만 문자하라고 보내왔어요.
어이없었던건 그날 그오빠한테 보냈던 문자는 세통밖에 없었거든요.
억울하고 어이없는, 약간은 화난 마음에 그오빠 번호를 집전화에서 싹 지웠어요.
그래도 폰엔 그냥 갖고 있었는데, 폰이 초기화 되는바람에 번호를 잃어버렸고요.
그리고 작년에 그오빠를 봤어요. 친구들이랑 집으로 가고있는길에,
앞에 다른학교무리들이 보였어요.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친구들이랑 계속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무리들중 가운데에 있던 한 남자가 뒤로 홱 도는거에요.
그래서 순간 놀라서 그 남자를 쳐다봤는데, 아무래도 얼굴이 너무 익숙한거죠.
그오빠가 뒤돌아서 제쪽을 몇초동안 가만히 바라보더니 다시 몸을 돌리고 아무렇지않게 친구들이랑 뛰어갔어요. 이상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얼굴을 곱씹어보니까 그 오빤거에요.
그리고 전 그오빠학교가어딘지 알고있었는데 교복도 똑같았고요(저희학교랑 가까운학교에요)
그래서 제가 친구들이 왜그러냐고 물어도 아무말도 못하고 그자리에서 멍하니 계속 서있었어요.
그뒤론 그 오빨 본적은 없구요.
알고보니 저희반에 저랑 마찬가지로 학원에서 그오빨 좋아했던 여자애도 있었구요.(그 학원이 대형학원이었거든요.)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냥 자포자기 심정이 되어가면서 그오빠에 대한 기억들이 거의 추억으로 남게 됬어요.
근데, 보통 그런거 있잖아요. 이남자한테 호감이 있는 동시에 다른남자한테도 호감이 있는거.
제가 어떤 남자애한테 호감이 생기면 죄책감이 드는거 같은거에요.
그렇게 그 오빨 좋아했으면서 이젠 그감정이 아무것도 아닌거니, 하고.
결국, 아직도 못잊은거에요.
삼년이 넘었는데도 못잊었어요.
삼년, 그거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아주 짧은 시간이에요.
네 맞아요. 짧은 시간이에요. 여러분들은 뭐 어린애가 이렇게 주책맞고 궁상맞냐, 뭐 이런어린애 장난 가지고 사랑이라고 말하냐,
혼자 지 감수성에 빠져사냐, 하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요.
전 그 삼년이 지옥같았어요. 처음 일이년은 잠시라도 그오빠 생각이 안나면 미칠것같았고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이오빠를 많이 좋아하는 구나 하고 절실히 느꼈었어요.
근데 저 지금은 그냥 잊고 싶어요.
안잊으면 계속 다른 애들한테 호감가지거나 그오빠 생각날때마다 괴로울것같아요.
여러분들 저보다 더 오래사신분들도 많으실거에요.
잊는방법좀 가르쳐주세요.
너 이거 몇년뒤에 이글보면 조카 쪽팔려서 이불킥하고 난리날꺼다, 그런말씀보단 진짜 조언을 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