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기 싫어요 ..

16녀2014.03.10
조회347
속시원히 털어두고싶어서 판에 올려봐요

전 올해 중3이 된 여자애에요

1학년때 게보린도먹고해서 등교거부를 많이했어요
친구가 없었거든요 ...

두자리가있을때 같이앉을친구가없어 항상 혼자앉고
수업할때 같이떠들기라도해서 같이 혼나고 손바닥을 맞는 친구도없고
급식을 먹을때 같이먹을 친구도없었어요
언제나 모둠을 지을때나 짝을 지을대나 혼자였고
반친구들은 모두저를 무시했어요 ....
말도 걸어보고했는데 제가 공부도잘하는편은 아니고
그리이쁘지도않으니 만만해서 그런지
절 엄청 깔보고 욕했어요


그래서 허구한날 혼나고 게보린을 밥먹듯이 계속먹었어요
그 상태로 2학년으로 올라갔어요

아빠가 자기 힘들다고 학교좀 가라고해서 학교에 열심히 다니기로 결심을 했어요



2학년이 되서 초등학교 같이나온친구랑 반이되서 그 아이의 친구까지
총 4명의 친구를 사겼어요



행복했어요 , 그때서야 좀 학교다닐맛이 났어요
아 친구가 있단게 이런거구나 라는 생각이들었어요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진 않았어요
친구가있는데도 저는 혼자였거든요

급식먹으로갈때도 자기들끼리가고 쟤가 허겁지겁 따라서가면
4명에서 늦게먹을때는 서로 기다려주면서 제가 늦게먹으니까 기다려주지도않고
혼자 남겨두고 갔어요


저는 그렇게 애들의 수근거림을 들으면서 옆이 텅텅빈채로 밥을먹어야했어요
이때 너무나도 서러워서 화장실가서 몰래울었어요



언제는 방과후를 정했는데 같은방과후가 되었어요
전 기뻐하고있는데 5명에서 다같은 방과후가 된거에요
역시나 4명에서 항상 자기들끼리 짝을지어 번갈아가며 앉았고
저는 뒤에서 혼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그 방과후반 사람들이 좀많이 시끄러웠어요
웃기도 많이 웃고 그랬는데 그 웃음소리가 다 절보고 웃는거같았어요
그래서 전 방과후때마다 안불쌍해보이려고 난 괜찮다는 식으로 엎드려서 자는척했어요
아무렇지않은척 했지만 서러운건 어쩔수가없었어요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가는날이였어요
장소가 00정류장에 집합인데 거기가 좀 멀거든요
그래서 5명에서 함께 모두 차를타고 가기로했는데
모이자고약속한곳에서 나가서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차가오지않았어요
전화를 해보니까 자기들은 이미먼저와있다고 , 우린 너태워주기로 한적없다고
저한테 그랬어요 화가남과 동시에 억울해서 눈물이 나왔고
그렇다고 이애들이랑 친구를 끊자니 그나마 제가 졸졸따라다니면서
친구인척이라도 할수있는게 얘네들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참고참고참았어요


결국은 그냥 아빠를 불러서 아빠차를 타고갔어요
아빠가 요즘 학교생활 즐겁냐고해서 아니라고 답하고싶었는데
그 누구보다도 제가 학교에 잘 적응하기를 바랬던 사람이라
잘적응하고있다고 대답했어요




한번은 마라톤대회때문에 봉사를 간적이있어요
친구 2명을 제외하고 3명에서 갔었는데 버스를타고 특정자리에
인원을 정해서 내려줘요


전 쟤네들이 3명내리라 할때까지 기다려주겠지 했는데 아니였어요
둘이서 두명에서 내리란곳에 쌩 내려버렸고 그다음에 3명에서 내리라고했는데
전 한명내리란곳까지 뻐길려다가 아저씨가 나가라고해서 쩔수없이 나갔어요
그때 너무화가나서 핸드폰을 키고 카스에 왜그랬냐고 하니까 적반하장이라고
자기는 잘못한거 하나도없단듯이 말했고 오히려 저를 욕했어요..
이 이상하다가는 내가 미친다 싶어서 그만했고 저는 1학년 후배가 2명있는데서
울어버리고 말았어요 너무나도 쪽팔렸어요 ..




저희학교는 이동수업이라 이동수업하러 교실가는김에 사물함에 들려서 교과서를 가져가요
그래서 사물함문을열었는데 저랑 그다지 친하지않은 안경쓴 덩치큰 여자애가 지나가면서
저를 어깨로 툭쳤어요


그 애 덩치가있다보니 저는 뒤로몸이 넘어가면서 사물함 모서리에 머리를 박았어요
그런데 그 애는 사과는 커녕 ' 비켜야지 왜 막고있어 ' 라고말하고는 그냥갔어요
주먹이 쥐어지고 치가 떨렸어요


당장이라도 한대 치고싶었지만 그 애는 친구도많고 선생님들로부터 존재감도 꾀 있는터라
감히 함부로 그럴수가 없었어요



2학년이 되고나니 수학여행을 가게됬는데
아프다고 핑계를 되서 겨우겨우빠졌어요
선생님들이 왜 안가냐고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고요
아파도 갔어야지 라면서 ..


그냥 네 죄송합니다 라고 대답했어요





그렇게 2학년을 보내고 지금 3학년이 되었어요
반배치도 새로되어있었지만 이미 다들 파가있었고
워낙 시골학교다 보니 학생이그리많지않아 새로사귈수있는
친구도 없었어요


저랑 같이다니는 4명중 2명은 저랑붙어서 항상 앉을때
2명에서 앉고 전 혼자앉아요


혼자서 행동하고 하는걸 견뎌오기는했지만 더 이상 못견디겠어요
저도 친구사귀고싶고 같이 얘기도해보고싶고 체험학습을갈때
둘이서 앉아 수다를 떨고 웃어보고싶어요


같이 급식을 먹고 체험학습을 가서 도시락을 먹고
소풍을 가서 함께 놀이기구를 탈수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숙제를 못해왔을때는 서로배끼기도하고
서로 장난식으로 놀리고 즐겁게 보내고싶어요


물론 친구를 사귈려고 노력해볼려했어요
하지만 소심하고 내향적인 성격탓에 쉽지않았어요
아시잖아요 사람성격 그렇게 쉽게 바뀌는게 아니잖아요 ..



오늘 또 학교를 가야된다는 생각에 한숨이 나와요 ..
그냥 아예 교통사고가 나거나 해서 입원하거나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전 계속 혼자다녀왔지만 도저히 혼자에 익숙해지지를 못하겠어요 ..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