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의 마음은 도대체 무엇인가요??

도대체2014.03.10
조회15,808

고민 고민을 하다가 잠도 안오고 해서 톡에 올려봅니다.

 

저에겐 친해진지 8개월 정도 되는 6살 연하의 교회 여동생이 있습니다.

이번에 대학에 들어간 20살 짜리 여동생입니다.

 

수능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일주일에 2~3번씩 만나서 운동겸

걸으면서 대화도 많이 하고 자전거도 타러 다니고 영화도 본 사이입니다.

동생의 성격이 워낙 쿨해서 처음엔 마냥 편했는데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어느새 동생을 좋아하고 있더라구요.

 

근데 중고등부 선생님과 학생으로 처음 만난 사이고

6살의 나이차도 있고.. 동생의 키가 172인데 자기보다 큰 남자를 원하더라구요..

전 그녀보다 작구요 ㅜㅜ 그래서 그런지 마음을 숨기고 살았습니다.

 

저저번주에 동생이 제가 부탁한 것을 안가져왔는데

그 당시엔 그게 꼭 필요했던 것이었어요 그 전에도 가져오라고 계속 말했었고

그래서 실망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이 어떻게 이상하게 됐는지

동생과 친하게 지내서 동생이 제 말을 너무 가볍게 듣는 경향이 있어서

가져오지 않은 거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마음을 들키면 안되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녀와 약간 거리를 두어야 겠다고 마음 먹은 찰나에 그런 생각까지 든거죠..

 

그래서 저는 동생에게 '우리가 너무 친한가보다. 어디까지 친해져야할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을 했고 동생은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해요.

그리고 나서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전화로 카톡으로 계속 미안하다고 했어요..

동생도 처음엔 알겠다고 하다가 감정이 올라왔는지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고 혼자 통보하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냐고 하더라구요..

 

그 뒤로 어색한 시간을 보내다가 저번주 금요일에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만났습니다. 카페에서 만나서 왜 그랬는지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죠.

동생은 그냥 친오빠 아닌 친오빠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친해지면 안되겠다'라는 말을 왜 했는지 설명하다가 결국 좋아했다고 고백도 했습니다.

동생은 쿨 하게 넘기면서 그냥 예전처럼 편하게 지내자고 말을 건냈고

저도 그게 좋을 것 같아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집에 데려다주는 내내 예전처럼 다시 장난도 치고 웃으면서 돌아갔죠.

그래서 전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구나 라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오늘 교회에 가니 저를 어색하게 대하는 거에요..

인사를 반갑게 했는데 어색하게 받고..

장난을 걸어도 그냥 어이없다는 식으로 웃고

지나칠 때는 모르는 사람 지나치듯이 지나치고

 

그래서 동생한테 제가 불편하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래요. 괜찮은거냐고 물어봤더니 괜찮다네요

근데 표정은 전혀 괜찮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해가 안됐어요. 자기가 먼저 예전처럼 지내자고 해놓고는

이렇게 어색하게 구는 것이 이해가 안 되서요..

 

 

집에서 친구들과 가족한테 상담을 구했더니

아직 다 안풀린거라고 하더라구요..

여자가 편하게 예전처럼 지내자고 하는건

예전처럼 편하게 지낼 준비가 됐다는 뜻이지 바로 예전처럼 돌아갈 순 없다고 하더라구요..

전 하루라도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데.. 다들 기다리라고만 하네요..

이 여동생의 마음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