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정신과치료 받게하고 싶어요...

왜그러니2014.03.10
조회387
제 친동생은 20대 후반이에요.


애가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조금 심했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희 5가족 중에 혼자 키도 작고 혼자 쌍커풀도없고 눈도 작은편이고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소외감? 열등감?같은 걸 느끼면서 자랐어요.. 정말 어렸을 땐 엄마가 동생만 입양한줄 알았어요.. 근데 그런건 아니고 정말 친동생이에요. 제가 둘짼데 그나마 저보다는 오빠랑 닮았구요.


콤플렉스가 심한 아이라 집에서 조금 오냐오냐 키웠습니다. 조금 아프다하면 학교도 쉬게하고 고3때도 그래서 재수하고 재수했는데도 또 받아주니 삼수까지 시켜서 그래도 좀 상위권의 전문대를 갔어요.. 그랬더니 또 그 자체가 콤플렉스가 되버렸어요.. 저희 가족 나머지는 모두 4년제 일반대학을 나왔거든요..



대학가서는 솔직히 부모님께 저랑 오빠는 상상도 못할 대접을 받고 다녔습니다. 지하철로 30분이면 가는 학교를 택시를 밥먹듯이 타고다니고 저희집이 그래도 등록금 부담 없을 정도로 넉넉한 편이지만 그 흔한 알바한번 안해봤어요. 그러면서 생활비는 제가 쓰는거의 두배이상..? 외모적인 부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길래 눈성형도 시켜줬구요. 그래도 그나마 외모콤플렉스가 줄어들었네요..



아무래도 막내딸이다보니 명품가방 안사준다고 옷 안사준다고 떼쓰면서 학교안가고 밥안먹으면 아버지가 마음이 약해져서 다음날 퇴근하면서 사오시기도 했구요..



취직도 하고 제일 길게 다닌게 2년반정도에요.. 그나마 저나 오빠한테 월급에 대해서는 콤플렉스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지금은 저희 오빠가 동생 울정도로 다그쳐서 억지로 1년 좀 넘게 회사 다니고 있어요.. 그나마 제일 무서워하는게 첫째오빠거든요.



저희 부모님께서 더이상 힘드신지 동생을 적어도 내년 초에는 시집보내는게 목표세요... 그래서 자꾸 선을 보게하는데 솔직히 객관적으로 제 동생.. 저희 아버지가 괜찮은 중소기업 운영하셔서 집안 빼고는 볼게 없어요... 근데 본인 눈은 하늘도 아닌 달나라에 달려있어요.. 아무리 말해도 그런남자면 안만난답니다.. 오죽하면 아버지께서 진짜 괜찮은 직업남자한테 집이나 차까지 해줘도 괜찮으니 시집보낼까 하십니다. 물론 오빠가 엄청나게 반대하지만요.



평소에 특히 저랑 사건사고가 많아요. 제가 데려온 강아지를 지가 털 깎인다고 애를 거의 ㅂㅅ을 만들어놓질 않나.. 화장품 새로 사오면 걔 파우치에 들어가있을 때도 많구요. 제가 머리라도 새로 하고온 날이면 하루종일 저한테 스트레스를 부립니다. 뭐 저녁때 자기 숟가락만 삐뚤게 놨다느니 내가 며칠전에 몇천원 자기한테 빌렸는데 내놓으라하고...



특히 부모님께서 저한테 뭔가 사주시면 정말 큰일납니다;; 생일선물이라도요.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받은 생일선물은 고등학교때였던 것 같네요. 거의 현금으로 받고 원하는거 사라는 식이셨고.. 그렇지 않다면 제 선물을 사주고 부모님은 동생한테 꼭 그 가격 이상의 물건을 사주셔야 했거든요...


어버이날이나 어머니아버지 생신때 보통 저희가 10만원 정도씩 모아서 선물을 사드리는데 항상 30만원대에서 선물을 사고 동생은 나도 같이샀어. 이러고 결국 저랑 오빠랑 돈은 다내고... 제가 생일상차리면 나도 같이했어. 보통 저희가 선물사면 아버지께서 그 절반정도를 돈을 주시는데 동생이 아무것도 안한거 알면서 매번 주세요.. 그것도 저나 오빠보다 동생한테 더많이.. 둘다 가끔 속상하긴 하지만 그러지 않으면 시끄러워지니 이젠 속상하지도 않아요.



심지어 오빠가 군 제대후 학교에서 장학금을 300만원을 받았는데 아버지께서 그 300만원을 오빠한테 준적이 있어요. 그때 그일 갖고 동생한테 오빠가 혼내기 전까지 3달 정도 오빠를 개무시했던 적도 있어요.. 그나마 오빠가 탔으니 다행이지. 제가 탔으면 아마 머리라도 뜯겼을 겁니다..



저랑 오빠랑 좀 잘맞다보니 가끔 같이 노는데 너도 나올래? 하면 싫다하면서 그럼 둘이 갈께. 이러면 또 못가게하고.. 전에 어렸을때 가족끼리 다같이 해외여행가는데 비행기에서 자리가 둘둘 하나밖에 없는거에요. 근데 저랑 오빠가 같이 앉아도 난리나고 그래서 저나 오빠가 엄마 아버지중 하나와 앉아도 뭐라하고.. 그때 결국 다른 사람들한테 부탁해서 비행기에 둘 셋으로 앉아간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번주에 사고가 터졌어요... 자꾸 전부터 저한테 이상한 문자가 오는데 스팸이려니 하고 넘겼거든요. 제가 잘 안써서 책상서랍에 넣어놓은 카드관련 문자여서요. 근데 알고보니 제 동생이 그 카드를 갖고 긁어놨네요..저번에 멀버리?맞나요 아무튼 거기 무슨 가방을 산다고 아버지한테 떼쓰다가 오빠한테 혼나고 바로조용해진다 했더니 제카드로 사서 조용해진가였네요...


알고나서 제이름으로 연체된거니 어쩔수없이 바로 납부하긴 했지만 요즘 지 선보는 문제도 그렇고 이제 더이상 봐주기 너무 힘들어서 어제 싸우다가 동생 방에 가서 걔 옷부터 가방까지 뜯어버리고 애 때리고 난리를 쳤어요. 그랬더니 집에서 나가버리고 안들어오더라구요.



저도 쟤가 왜저런지 모르겠고 힘들어서 그냥 방에만 있다가 오빠랑 얘기하는데 가족이니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솔직히 둘다 그냥 차라리 동생이 나가버리니 속이 편하더라구요...


아버지는 빨리 시집보내자 하시는데.. 솔직히 시집보내면 덜 힘들겠지만.. 시집을 보낼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런 상태로 시집가긴 힘들고 솔직히 저는 동생이 신경정신과 같은데서 상담치료를 받았으면 합니다... 어렸을때부터 너무 받는것만 알고 자라서 제멋대로가 되버리긴 했고 저희 가족 잘못도 많지만.. 이제라도 고칠수 있지 않을까요?



전에 결시친에서 저희 동생같은 분에 대해 적은 글을 본 기억이 있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