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중인 전업주부의 업무량은 어디까지인지...남편이랑 끝없이 싸우게됩니다...

참을인참을인참을인2014.03.10
조회111,348
안녕하세요.30대초반 결혼2년차 곧있으면 돌되는 아이가 있는 주부입니다.아이가 태어나면서 남편과 싸우는일이 너무 많아져, 육아보다 부부관계가 더 어렵다고 느껴,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되었어요.맞벌이를 하다가 출산을 계기로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제가 자격증하나로 계약직을 전전하는 직종이기에, 지금은 완전히 백수(?) 상태이지만 아이가 좀 크면 다시 재취업을 희망하고있습니다.남편은...분야를 밝히면 알아보는 친구가 있을까봐 구체적으로는 못쓰겠는데...매일 아침8시에 출근하고 퇴근은 주로 11시에서 12시 사이가 평균적이네요.모르고 결혼한건 아니기에 평일에 육아를 도와주지 못하는 점에대해서는 불만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없는건 아닌데 저렇게 힘들게 일하는게 안쓰럽기도해서 그부분은 가족으로서 제가 감당해야할 부분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어요.그래도 주말은 토,일모두 쉬는날이 많고...아이랑 잘 놀아주곤합니다.사건의 발단은, 최근 한달간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겨서, 기존 업무에 비해 업무량이 터무니없이 늘어나밤새고 집에오는일도 있고 새벽 2, 3시까지 일하고 온 날도 있었습니다.그러다가 간만에 주말에, 일요일만 집에서 쉬게되고...아기가 낮잠을 자고 일어나 보채기시작해서 옆에서 같이 자던 남편을 깨웠습니다.저는 이유식준비와...저녁준비를 해야되서아이를 좀 봐주길 바랬는데 정말 징글징글하게 안일어나더라구요.워낙에 힘들게 일하니...일요일에 조금이라도 자고싶은마음 이해는 합니다.제가 욱했던건평소에 출근할때, 아기가 재롱떨고 이쁜짓하는거 매일볼수있어서 너무 부럽다, 성장과정을 다 지켜보지 못하는거 같아 너무 아쉽다...등등의 언행을 하는일이 많았기에조금 피곤하더라도 유일하게 아이랑 보내는 시간을 좀 더 소중히 여겨줄거라 기대했어요.그렇게 자는 사람 깨웠다는게, 싸움의 이유에요. 너무 유치하지않나요?그때부터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뾰로퉁해있고...말도없고...무슨말을해도 대꾸도 하는둥마는둥.매번 이런일로 싸우게 됩니다.저는 육아던, 가사일이던, 그때그때 조금씩 잔소리를 하게되구요(잔소리 내용은...주로 외출시 입었던 외투를 옷장에 걸어놔라, 양말은 뒤집어서 벗지말아라...등등).남편은 그럴때마다 자기는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며, 나보고 조금만 더 노력해달라하네요.(잔소리를 하지말고 나더러 감당하라는거죠).제가 여러분에게 여쭤보고싶은건...1. 이런 상황에서(특히 바쁘고 고되게 일하고 있는 상황) 남편이 까칠하게 구는거, 받아줘야하나요? 저라고 육아의 고충이 없는건 아닌데 특별히 아기가 보챈다고 남편한테 성질내진 않거든요.2. 남편이 얼마전에, 너도 어서 재취업해라, 맞벌이하면 내가 더 가사일은 할거다.라는 말을 했는데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가서요. 지금 제가 전업주부이긴하지만, 육아의 부담도 크잖아요. 그러니 지금 상황에서도 가사일을 함께 하는게...맞지않나요? 물론 너무 피곤하고 이럴땐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기본 마인드가...[육아]의 고충을 무시당하는 느낌이네요. 어찌됐건 가사일은 니 일이다. 라는?현재 남편이 도와주는 가사일은 출근길에 쓰레기버려주는일입니다.하면서 엄청 생색냅니다...3. 남편이 야금야금 저를 잘 부려먹습니다. 우유한잔만, 아이스크림좀, 간식거리있어? 등등...저도 간사(?)한게 아쉬울때나...기분좋을때는 그냥 갖다줍니다...별 생각없이...집이 좁아서 부엌과 거실사이가 넓은것도 아니고 남편도 눈치껏 제가 부엌에 있다가 거실에 오는 찰나에, 부탁하곤합니다...만저도 기분이 안좋을땐 내가 몸종인가? 하면서 부글부글하네요...보통 이런거,,,부부사이에 기분좋게 들어주는 부탁인가요? 제가 까칠한거면 그냥...넘길려고요...쓰고보니 별거 아닌거 같은데 왜이렇게 서러운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네요.부부관계, 가족이라는게 칼같이 니일 내일 나눠서 살아가기보다는서로 배려하면서, 서로 더 위해줄려고 살아가고픈데뭐가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너무 답답하고 우울한 나날을 보냈는데 판에 글이라도 쓰니 조금 후련하네요.도움이되는 조언 부탁드려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톡이 될거라 생각못했는데 결혼한 남녀사이에 민감한 주제이다보니 많은분들이 관심갖고 댓글 달아주신것같네요...감사합니다.

후기...랄것도 없지만 많은분들 말씀대로 남편의 현 상황을 제가 많이 배려못한점 반성했어요.

제가 서운했던점은
전업주부는, 가사일은 온전히 전업주부의 몫이지만
육아는 같이 해나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울 남편처럼 육아를 도와주지못하는 경우라면 조금이라도 가사일좀 도와줄수있지않나...했던점인데...
가사일도와주는게 힘들면 양말이라도, 옷이라도 좀...하면서 잔소리가 늘었네요.
상대방한테 이것저것 바라게되는 순간부터 저 자신은 불행해지는것 같습니다.
한편으론...기대나...바램같은걸 다 내려놓으면...나 자신이 소멸...? 되는 듯한 느낌에 불안해지구요,,.

그래도 지금으로선 맡은바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많은분들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219

오래 전

Best전 휴직중인 반전업주부입니다ㅎㅎ첫째가 16개월 둘째는 임신 13주인데요 집안일 남편 안시켜요 저희남편도 딱 님 남편같아요 손이 엄청 갑니다만 직장생활하고 집에 돌아오면 손하나 까딱하기 싫은맘 아니까 그냥 제가 다해요 육아는 목욕시키는거 도와주기, 저녁준비할때 밥먹여주고 놀아주기 딱 이거만 해요 워낙 잠이 많아서 주말엔 늘어지게 자도 깨우지 않고 그냥 제가 해요 몸도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가족이잖아요 님 말처럼 칼같이 나누기보다는 상대방이 좀더 힘들거라는 생각으로 배려하는거죠 전 암만 힘들어도 상사한테 깨지고 눈치보고 자존심 다 구겨가며 굽신대고 하던 직장생활보다는 전업주부가 좋던데요ㅎㅎ 남편들은 그렇게 만신창이가 되서 가정으로 돌아오는거잖아요 편하게 쉬게 해주세요 너무 힘들면 주말에 남편 깨있을때 집안일이나 육아 좀 부탁하시고 잠깐이라도ㅈ자유시간을 가지시구요~

ㅡㅡ오래 전

Best그러다 니남편 과로로 쓰러져 돌연사라도 하거나 식물인간되면 우짤래? 맞벌이도 아니고 전업주부로 종일 집에서 있으면서 조금이라도 배려해주고 도와주고 하는 게 그렇게 고까워? 남편이 싸가지없게 행동하는 것도 아니고 지딴엔 충분히 아내 배려하면서 지내고 있구만 직장인이 회사에서 아무 스트레스없이 그냥 8시 출근 9시 퇴근 왔다갔다만 해도 힘들어.. 하물며 새벽 2,3시에 끝나고 밤새는 일도 잦은데 일요일 하루 딱 맘놓고 집에서 자는 거 그거 하날 푹 자게 냅두지 못하고 애보라 징징징징.... 참 이집 마누라도 대책없어......어휴~~~~~~~~한심해서 말이 안나옴

오래 전

추·반남편분 힘들다고 하나,바깥일만 힘든거 아니예요.애기 키워보신분들 아시잖아요.육아도 장난 아닌 중노동 이예요.끝나지 않는 년중 무휴일이지죠. 남편분께서도 좀 이해해주시지 ,일방적인 부부관계 좋치 않아요 한 쪽이 쌓입니다.

허드오래 전

아 내년에 결혼계획하고 있는데 나도 남편이랑 같은 직종같은데.. 11시퇴근은 당연한거고 평일에 여친 볼 날이 거의 없어서 미안한 마음이 진짜 큰데 결혼하면 여친도 님같이 할 까봐 좀 무섭네.... 안그러겠지? 휴

오래 전

보다가 암걸릴거같아서 로그인했음 그냥 이혼하세요 아줌마 남편이 진심으로 불쌍함 이러니 일베병1신들이 여자혐오증 걸려잇는게 아주 이해가 안되는것도 아님 이런년들이 생각보다 많거든 자격지심있는건지 자존감이 낮은건지 남편 부탁 들어주는걸 왜 몸종운운해가면서 지 자신을 깎아먹지? 얼굴이 존1나 못생겼나?이해가 안됨; 그렇게 힘들면 바꿔서 하시길 님이 나가서 돈벌고 유일하게 쉬는날에도 집안일 육아 같이보고 남편이 전업주부하면 되겠네 근데 솔직히 님 그러기 싫잖아요?ㅋㅋㅋㅋㅋㅋ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아니면 시댁이나 친정가서 이 글 그대로 말해보세요 좋은소리 나오나 막말로 내옆에 상사 직장동료 20명씩 있고 16시간동안 근무하는거랑 애랑 둘이있는거랑 누가 더 스트레스 덜받고 여유로울거라 생각함? 제발 생각좀 하고 글올리길 내 남동생이 저러고 살면 여자 개패듯패고 이혼시켯을듯

토닥토닥오래 전

아이가어려서더힘들겠네요.혼자다하려하지말고돈좀쓰더라도도우미아줌마부르세요.저축보다현명한투자입니다.피곤에지친엄마는알게모르게아이에게해가됩니다.무슨뜻인지아시죠?

너만힘드냐오래 전

저의10여년전모습이떠올라마음아프네요결혼을한건지아들하나얻어온건지헷갈릴정도로안밖을보살피는게제업.입니다.육아가사단한가지도나몰라라하고.이건뭐퇴근후에하는일이라곤먹고게임하고책보고자는일밖에없는참이기적인사람을.이럴줄모르고그렇게사랑했었나후회도싸움도많이했죠.여자들맘참약해요.돈안버는게뭐죄라고휴직중에는불만있어도집안일다하면서도그냥다참고살게되더라구요.아기가어린이집다닐즈음이되고다시복직합니다.혹시라도남편이달라지냐구요?전혀요.하늘이두쪽나도그런일없습니다.많이싸웠지만달라지는건없고지쳐가고벽생깁니다.겉으로멀쩡해도곪고있는거죠.마음에자꾸쌓아두니더가까워지진않습니다.되려애스무살만넘어봐라.오기만생깁니다.마음을놓았습니다.사랑도놓았습니다.형식적인부부로사는게좀씁쓸하지만마음을놓으니기대를버리니한결편해집니다.우린서로다른노후를바라며살고있는거죠.주변에맞벌이부부많지만니이내일가리지않고먼저오는사람이저녁준비하고주말되면하하호호청소같이하는부부들보니.저게사랑이구나.싶어부럽고.나는그러지못해억울함에속이상하죠.서로진심으로사랑하고위한다면애초에분담.이란단어가필요한게아니더라구요.싸울만한이슈도아니구요.저도친정에서는물한방울안묻히고금지옥엽귀하게자란딸인데결혼후영락없는메이드신세네요.왕대접받고싶으면아내부터왕비로살게해주세요.사랑의다른이름은.배려.입니다.

지방세포오래 전

전업주부면 물 심부름이 당연한거야?? 와 남자들 사고방식 대박이네~ ㅋㅋ 지금 여자가 집에서 일하게 된게 누구 탓인데? 그렇게 서비스를 권리인 마냥 당연시 여기다니. 한번 탓을 해 볼까 싶네. 지가 마누라 임신 시켜서 자식새끼를 싸질렀으면 같이 돌보는건 당연한거야. 오래 일해서 힘들고 피곤해? 그럼 다른 일을 찾아야지. 뭐 애초에 이 일을 하는걸 알면서 낚인 여자도 불쌍하지만 남자는 더더욱 미안해하며 집안일을 도와야지. 애는 남의 새끼냐? 서로 동의해서 낳았으면 같이 돌보고 키울 의무가 있는거야. 뭔 놈의 물은 얼어죽을. 총각때도 근로활동 했으면서 느닷없이 왕 행세네. 하는꼴이 웃기지도 않는다. 돈이 좀 적더라도 근무시간이 짧은 직장으로 옮겨. 그래서 퇴근하면 같이 음식 차리고 밥하고 설거지 해. 애아빠 애엄마 되는 일이 소꿉장난인 줄 알았나.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에 버금간다.

와우1오래 전

전 글쓴이님 어떤 심정인지 이해가 가는데요..육아가 얼마나 힘든데..당연 자주 싸울 수 있어요~ㅠㅜ 저도 남편분과 같은 고된 직장이었는데 아기 보느라 휴직상탠데요, 지금 심정으론 일 나가는 게 더 나아요~진짜 아가랑 떨어지면 난리가 나서 하루 어찌어찌 보내고 나면 영혼이 털린 느낌이네요ㅎㅎ

오래 전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희남편은 일요일도 출근하는날이 잦아요ㅎ아기이제 10개월인데 결코 순한아기는 아니라ㅜ밤낮도 자주봐뀌고 잠투정심하고 잘깨는아기라 지난시간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대청소 한번 할시간도 잘 안나는거에요 그냥 닥치는대로 살았어요ㅋ 애기자면자고 밥도그냥 남편오면 대충 국에말아먹고 샤워도 그냥 후딱 짐승처럼 살았어욬ㅋㅋ 남편도 일이많아힘들고 저도 힘드니까 남편한테 의지하면 서로더 힘들어지니까요..완벽하게 깨끗하게는 포기하고 그냥 시간이 약이다하고 보낸거같아요 정말 미칠거같을땐 친정가서 쉬었네요

멍슈오래 전

글쓴이가 잘했다는건 아닌데 너무 뭐라하시네 다들 ㅋㅋ 휴직중인 육아맘 인데 , 남편한테 육아를 해달라는거라기보단 우리 아기 아빠와 정도 쌓고 사랑도 나누었으면하는 맘 아닐까요..전 그렇거든요 저희남편응9시ㅡ6시퇴근 인데도 딸내미랑 잘 안놀아줘여유ㅠ 차라리 님처럼 일하고 돈많이 벌어오는 남편이 낫겠어용 ㅋㅋㅋ

오래 전

자격지심들 쩌네..전업주부는 시종이 아니라니..왜 내가사랑하는남편을 내조하는일이 시종이라 생각해요?근데. 대기업 임원급아닌이상 ..님들네 남편들도 회사에서 누군가의 시종이라는거. 여기 이 글쓴이편드시는분들 제대로 된사회생활해보신분들 진짜 한명도 없을듯.... 전 전업주부하다가 사정때문에 앞으로5년간은 일해야 하는데 전업주부시켜준다면 남편님 업고도 다니겠네요. 이상 워킹맘의 열폭이었습니다.

해피오래 전

제 친구의 육아법입니다. 3개월 애기보며 집안일하더니 도저히 못해먹겠다고 일나갔어요. 어린이집 종일반, 끝나면 베이비시터가 친구 퇴근까지 집에서. 월급 남는거 하나도없는데 맞벌이한답시고 집안꼴도 개판, 애기 정서야 뭐 말할것도 없죠. 돌잔치때 베이비시터가 같이 있어줘야했을 정도니까요. 그러면서도 직장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상사 욕하는거 들으면 참......한심해서 말문이 막혀요. 남편하고는 매일싸우고......전 그친구보면서 힘들어도 맘 다잡고 생활합니다. 님한텐 먼얘기겠지만 돈으로 애 키우는것보단, 남편도움 안받아도 우리 엄마들이 아기 키우며 사는거 다행이라고 여겨보자구요.^^ 저희집에 정수기관리해주시는 코디분이 저와 아기보며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저희 애기랑 비슷한 개월수네요. 전 돈벌어야해서 아기랑 같이 못있어줘요. 부럽네요......힘든건 사실이지만, 힘들다고 자꾸 되내여봤자 도움될 건 하나도없죠. 집안 분위기만 무거워 질 뿐이구요. 힘내세요. 지금 저희의 집안일과 육아가 끝없이 느껴진데도 언젠간 마무리돼서 여유로움이 찾아올테지만 남편의 돈버는일은 끝없이 이어질테니 그런맘으로 이해해보자구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참을인참을인참을인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