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전후 남자분들의 답변 바랍니다.

여자2008.09.01
조회464

30대 중반에 이런 질문이라니.. 쑥쓰럽습니다.ㅡ.ㅡ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30대 중반입니다.

미혼이고 사귀는 사람 없고, 결혼 계획도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지요.

 

얼마 전, 모임에서 한 남자를 알게 됐습니다.

소란스런 분위기 속에서 둘이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꽤 나누었네요.

모임이 파했을 때 그 남자가 제게 전화번호를 주더군요.

가끔 연락하라고.

 

전화하지 않았습니다.

기억엔 좀 남았지만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후에 또 한 번 그 남자와 만날 일이 생겼습니다.

왜 연락하지 않았냐고, 하긴 연락 오지 않을 줄 알고 있었답니다.

한참을 또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죠.

헤어질 때 제 메일주소를 요구했습니다.

알려줬습니다.

 

그 후 그 사람은 며칠에 한 번씩 제게 메일을 보냅니다.

직장에서 있었던 일, 친구와 만난 일, 여가시간 땐 무엇을 하고 보내는지등

그런 사소한 이야기들 대부분이죠.

 

그러다가 제가 그 남자에게 전화를 해서 이제 다시 메일 보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계속 알고 지내기 싫다고 했습니다.

그 남자, 바로 수긍했습니다.

 

그렇게 끝냈으면 됐는데 제가 술 마시고 전화를 했네요.

다시 연결고리가 만들어진 셈이죠.

 

이젠 가끔 시간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내일은 뭐 하실거에요? 이렇게요.

그럼 전 늘 핑계거리를 댑니다.

그래서 만남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쯤되면 제가 왜 주저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어찌보면 장난치는 걸로도 보여질 겁니다.

 

그 남자.. 저 보다 한참 어립니다.

그게 절 가로막습니다.

당장 선시장에 내놓아도 빠질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내게 (인정하기 싫지만 나이 많은 내게) 호감을 표시하는게

이게 진짜지, 아님 내가 만만해 보여 한 번 데리고 놀고 싶은 건지 ㅡ.ㅡ

이 딴 생각이 들어서 미치겠습니다.

속된 말로 애들 장난에 놀아나는게 아닌가 하는..

 

대체 이 사람이 나와 어떤 앞날을 도모하고 싶어서 이렇게 행동하는 건지

답변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