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드라마

드라마속주인공2014.03.12
조회658
저는 올해로 결혼 4년차 주부입니다
이제부터 막장드라마같은
제 삶을 이야기해볼까합니다

신랑과 저는 알바를하다
연애를 했고 감정이깊어져 결혼까지한
케이스입니다

신랑에겐 홀시어머니
시아주버님 시누2이있습니다

결혼하기전에는
아직 식구라고생각안해서그런지
무조건좋은말만 예쁘다예쁘다해주시던분이
결혼후에는 ....정말 끔찍할정도로 변했습니다

집을사줬다는 명목아래 매달생활비를요구하시고
신혼초에는 새벽1~2시면 신랑에게 전화해 술주정을하셨죠~결혼하고 처음먹는 시댁밥상에서 시어머니와시누들은 이렇게 말했답니다.동네사람이그러는데자기아들딸들은예쁘고멋진데며느리들은 왜그모양이냐고!형님과저를일컫는말이였죠~어디가서그래도기죽는 외모는아닌데 그때이후론 만날때마다듣는소리였습니다.시아버지첫제사날 저희는맞벌이를하고있었기에 생활비를 50만원씩부쳐드렸는데홀시어머니는 50만원 그게돈이냐며 늘부족하다고화를 내셨지요~저희50만원 형님네 50만원 시누는없음~맞벌이를하다가 몸이좋지않아급하게일을그만두고 신랑혼자 외벌이를하는신세가됬습니다
외벌이를해도 30만원씩생활비는꼬박부쳐드려야했으며 명절·어버이날·아버님제사·어머님생신은 또따로챙겨드려야했습니다.몸이안좋아서그만둔직장인데명절때가면 맞벌이를 해야한다를강조하셨고틈만나면신랑에게전화해서어디가아프네~서럽네~나죽으면 누가제사밥챙겨주려나전화하셨습니다

외모비하·맞벌이강조·아기출산강조·생활비문제
새벽마다걸려오는 신혼초술주정
점점 저는 우울증이왔고 급기야 상담받다가
주변사람권유로 병원을가게됬는데
계속되는 자살시도에 정신병원을 입원했습니다

정신병원에 입원할때쓰는계약서에
친정엄마주민등록번호와신랑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하는문제때문에 친정엄마는 이상하게
생각했고 어디병원이냐 꼬치꼬치물어서 여동생남자친구가 검색하고 당장 한달음에오셔서 입원날짜는 하루였습니다~눈이돌아간사람들틈에서 환자복을입고 딸이나오자 친정엄마는 울고또울고

집으로돌아오는길
친정엄마는 신랑에게 부탁했습니다
ㅇㅇ이가 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하니
당분간만이라도 시댁에안가는게 어떻겠나
그렇다고 친정에 오라는소리도 아니였죠

신랑은 지금 연을 끊으라는거냐며
절대그럴수없다고
혼자라도갈거라고말하고
정말 향후 몇년을 혼자가서 어머님과시아주버님
밥사드리고그러더군요

중간에 이혼결심도 몇번했는데
그럴때마다 좌절한건
너무 사랑했던 신랑이였고
또 이혼얘기를 꺼낼때마다
친정엄마의 위자료이야기
위자료받으면 엄마가 혼수해줬으니 반줘야한다

이 소리를 들으면
그냥 버텨야지 그 생각밖에 들지않았습니다

시댁에안간지어언2년째되는날
자기를봐서라도같이시댁가자 방패막이되주겠다는
신랑의말에 큰결심을 하고 시댁방문을했는데
그날 일이 터지고말았습니다
시댁과시누집을 왔다갔다하느라피곤했고
시누집에 가있는동안 시어머니는 신랑에게어서오라고 독촉전화를 하셨죠
잠깐시내를들렸다시댁으로갔을땐 시어머니는 또 술드시고있었고 저는조용히설거지하고안방에가서이부자리를폈습니다.그러고있는제게시어머니는방문을열고 욕설을 난무했습니다~니엄마팔자가개같은팔자라고그래서너도그팔자닮을거라고
니가이집와서아들을낳길했냐고~친정부모를들먹이며 욕하는 시어머니를 저는그순간 어른이라 생각하지않고 대들었는데 신랑의말이 저를더벙찌게하더군요.엄마도너도잘한거없어!그만해..도저히시댁에서잘수없을거같아차에서자겠다는저에게
너 차에서 자면 나랑끝인줄알아!베게를 눈물로적시고잠한숨못자고아침이되자 짐을들고나오는동안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아침을 차리는 시어머니
그리고그걸맛있게드시는 신랑님

누구에게도말못하고
속으로끙끙앓다가 집을 내놓았습니다
이혼을 준비하기위해서였죠

집이팔릴무렵
예쁜아이한번못가져보고
사랑하는 사람과 왜이리헤어져야하나
생각에 다시살자고 애원하고 빌고또빌어서
전세집을 구했습니다

전보다좋은집은아니였지만
어머님이해주신집이라는부담감에서
벗어난듯 싶었습니다

전세집에 이사와서도
여전히 신랑은 생활비30을꼬박부쳐드렸고
명절땐 제가안간다고하니까 혼자가서
시아주버님 시어머님께 밥을 사드렸죠

오히려 전 마음편히 제집에잘있었습니다
시댁과등지고 친정가는것도 아닌거같아
그냥 제집에서 보냈습니다

전세집으로 이사오기전
생활비문제로 너무 스트레스받아서경제권을 신랑에게 넘겨줬더니 저 모르게 작은시누에게 돈300을 융통해주었더군요~저는 이사실을 형님을통해서알았습니다.왜그랬냐고 묻는제게 신랑은내가물어봤잖아라고 답했고 물어보긴했죠..아무말도안했다고해서몰래빌려주다니정말배신감이 들더군요

작은시누에게빌려준돈을 받던날신랑은 누나안빌려줬으면이돈다썼어

라고말했고 신랑이 무서워서라도경제권을 다시가져왔습니다

전세집에와서 평온하게살고
몸이 회복되어 시어머님모르게맞벌이한지2개월

작은시누가놀러온다길래
안좋은일도계시고
직장때문에 챙겨드리지못할걸알면서도
허락했습니다
첫째날은 드시고싶다는 음식도 사드리고
둘째날은 신랑이차태워 관광시켜드린다길래
그러라고했습니다

둘째날 직장상사님이편의를봐줘서
오전12시휴가를 쓸수있어
신랑에게전화를걸었더니 누나하고애들데리고
바닷가랍니다
땡볕더위 싫어하는저인지라알겠다 먼저집에가있을게하고 전화를 끊었죠
가던도중 머리가 유난히 지저분하게느껴져
머리를 하고가야겠다~하고 미용실에들렸는데
6시가다되도록 전화한통없는신랑
집에가니 가관이더군요
빵빵한에어컨에 몰래시켜먹은피자가뒹구는재활용함!
그리고신랑의한마디 빨래많길래 누나가돌렸어
전 뭔가 싶었습니다
그들무리속에 끼어있는 뭔가..
3박4일 7~80만원을 썼지만 뭔가아깝다는생각보다
허무하고 비참했습니다

누나네가다녀가고
맞벌이한지 3개월
저에게도 4년만에 예쁜 아기천사가왔습니다

마음같아선
계속일하고출산휴가받고싶었지만
심한입덧에 유산으로 인한 입원권유 세번
상사님께 말씀드리고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직장을그만두고
한참뒤에서야 안정을 찾은 아기천사

한달한달커가는초음파에
그래~아기생기면달라질거야 희망을
신랑에게 걸었습니다

아기가생겨도
당연히 시댁하고는 연락하고싶지않아
연락하지않았는데 신랑이 중간에서
애생겼다고 통보해서엄마가니걱정한다
오늘도 전화했는데 입덧심해서어쩌냐고 걱정하셨다 말을 전달했죠

그때마다 묵인했죠
핏줄의 힘은 무서운걸까요?
밤이고낮이고 아빠를 찾는아기
그리고 또나를달래는 신랑의말
아기생겨서 엄마가 너무 좋아할거야

이번년도 설에
시댁방문을 했습니다
아무말도안하고듣지않으리
형님이설거지하면 나는수건질하리

첫째날은시댁
둘째날은친정
마지막날은 큰시누댁

신랑의큰시누는 참많은걸챙겨주려합니다
그러나 화통한성격인지
이내 한번씩 비수를 꽂습니다

내가너보다예뻐!
또외모비하..지금은 혼자들으니괜찮습니다
나중에 내아이가 들을까봐 무섭습니다
누나가그런소리할동안 신랑은 술잔을 기울입니다

우여곡절 설도보내고
이제곧아기도태어나니
여유금을 마련해야된다고생각했습니다

아기가태어나면
돈많이들어갈거라지금처럼엄마에게
생활비보낼수없다는 신랑은
설에가서 아파서술도끊은 어머니의약봉지를 떠올리며 엄마!약값한다잖아
20만원씩 부쳐드려야된다고강조했고

전그럼아이를포기하자라고말했습니다
정말 자신이없었거든요
아이포기하고어머님생활비부쳐드리자
라고 말했습니다

이러면 뭔가 자기가족이누군지는
느낄듯싶어서요
제뱃속에서 꿈틀거리는 한생명을 포기한다고
말할때까지
그리고말하는순간까지 느껴지는 내아이의태동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이는커가고
신랑은 바뀌지않고
심지어 만삭때 어머님생활비를 못보내드린다니
이혼강요를받았습니다

그때의명언
나한테는 너도소중하고아기도소중하고
엄마도 소중해
너랑나랑은 안맞는거같다 이혼하자
내년이면 전세계약끝나서 이사도가야되는데라고말하니까 너내가아무말도안하니까!이집누가팔아먹었어라고 말하셨죠


뱃속의아기를담고
무릎꿇으며 빌었습니다
시키는대로 하겠다고
그니까 아기랑 살자고
아기 출산하면 돈많이들거같아서 겁나서그랬다고

투잡을해서라도
엄마랑아기너는 먹여살린다는 신랑은
이제와서 내가투잡을 어떻게해라는방식이고
돈이 모자르다고 처음으로 한소리꺼내면
그니까 내가 관리한댔잖아라고 말합니다

출산일이가까워져가는데
마음이편치않습니다
친정과 시댁 돈없으면가기힘든곳이라
산후조리해준대도 마음이편치않습니다

아이가태어나서
시댁에가면 엄마비하소리들으면
아이는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신랑
남들하는건 다 하려고합니다

매일말로
돈없어도다크게되있다
남들은 어떻게 키웠겠냐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사람에게
칼로 난도질당했습니다
제 심장이

너무아파서아픔을 못느낍니다
다만 아무하고도 연락하고싶지않습니다

행복한 출산을꿈꾸며 기다리는시간에
이혼을 권유받았습니다
나중에서야미안하다며 껴안아주는데
말라죽는게 속시원하다는생각이 듭니다

이런이야길 친정쪽에하면
이혼해라!위자료받아서엄마줘야한다
그리고여기서직장다녀라
아기는 @서방 주고와라 등등

친정이든
시댁이든
돈없으면가지못할곳

매번 이혼번복하는 제자신이 초라해집니다
너무나기쎈시댁과친정때문에
아직태어나지도않은아이
돌잔치포기도 염두에 두고있습니다

이곳에서돌잔치를하게되면
양가다오신다고하는데
어느한집 찜질방이나모텔에모시고
마음편하겠습니까...

이상생각이너무많아
모르는 사람에게 하소연하고자
끄적여봅니다

이제는어떤상황이오면
신랑이어떻게 나올지그려집니다

이런상황을겪고겪다보니
생일이와서선물을해준대도
화이트데이날 빼빼로데이 로즈데이날
장미한다발을 안겨도 기쁘지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