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반대, 장거리 연애, 여자친수의 소홀함을 겪고 있는 남자입니다.

고민남2014.03.12
조회275

안녕하세요.

 

저는 27살의 직장인 남성입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3년이 조금 넘는 기간 만남을 가져왔습니다.

 

지난 3년간 여러가지 장애물들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서로 의지하고 기대며 이겨왔습니다.

 

먼저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저를 좋아하시지 않습니다.

아니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표현보다는 싫어하십니다.

 

여느 딸 가진 부모님 마음이 그렇 듯 시덥지 않은 놈에게 본인의 귀한 딸과 엮이게 하고 싶지

않으시가 봅니다.

 

그래도 저희는 헤어질 수 없어서 현재는 헤어졌다고 말씀드리고 몰래 만나고 있는 중 입니다.

 

그렇게 3년을 그림자처럼 있는 듯 없는 듯이 지내도 함께 할 수 있음에 행복했습니다.

 

2년째 되던 해 여자친구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제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한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서 근무를 하게 됬지요.

 

처음엔 또 하나 넘어야하는 벽이 생겼다는 생각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뭐 그래도 함께 할 수 있음을 다행이라 여기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입사한 이후로 여자친구가 점점 지쳐가기 시작 했습니다.

제가 봐도 확실히 여직원이 근무하기에는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잦은 회식, 나이대가 맞지 않는 사무실 사람들, 같이 일하는 까칠한 선배 등등....

여자친구는 점점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본인 몸 하나 챙기는 것도 버거워 보이던군요....

 

그렇게 한달 두달 세달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몃 달이 지난 지금 제 느낌은 여자친구의 마음속에는 더 이상 제가 없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음속에 없다라기보다는 저를 아직도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저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여유조차 없어 보입니다.

 

처음에는 이해해야지 이해해야지 하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지쳐가는 제 자신이 보입니다.

 

회식자리에 가서 술은 마니 먹지 않을까?

집에는 잘 들어올까 ?

제 일은 손에 잡지도 못하고 까만 방에서 기다리는 것도....

 

같이 있을때 무슨 행동 무슨 말을해도 무미건조하게 반응하고 감정의 기복이라는 게

없어져 버린 것같은 여자친구를 보는 것도....

 

회사일이 힘들어 울며 전화하는 여자친구를 달래주는 것도.....

 

저는 지쳤습니다.

 

결정적으로...

여자칭구가 회사 적응을 힘들어하고 사무실안에서 외로움을 느끼던 중...

한 남자선배가 그나마 힘을 북돋아주고 편하게 말걸어주고 하니까 그 선배가 좀 편하고

본인 속마음을 얘기하기도 편했나 봅니다.

 

한 번 회사 끝나고 둘이서 밥먹고 차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는 다른 의도는 없었고 저에게 미리 말을 해주고 갔지만

저는 내심 기분이 좋치 않았습니다.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퇴근 후 제가 모르는 남자와 식사를 하고 마주앉아 차를 마신다는 게 영 신경이 쓰이고

불쾌 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저에게는 다른 동성친구를 만났다고 하고 그 선배를 만났더라구요.

한 두시간정도 ? 그 전날에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있어서 위로차 선배가 밥을 사주겠다고

했다더군요.....

 

둘이 또 만났다는 것도 그렇지만 3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친구가 저에게 거짓말을 했다라는 것이

저에게는 충격 이었습니다.

 

다 놓고 싶어졌습니다.

3년간의 노력과 시간과 행복이 한 순간에 날아가버리는 느낌 이었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 지쳐있던 상태에서 그런일이 있으니 허탈감과 상실감이 더욱 컸던거 같습니다.

 

그 일이 있고 3일 정도 지났습니다.

여자친구에게는 이제는 괜찮다 다 풀렸다 이해한다라고 말은 했습니다.

근데 하나도 괜찮지가 않네요 ㅎㅎ...

 

집에서 반대를 하고 장거리를 왓다갓다 해도 여자친구와 함께 있을 수만 있다면 참 행복했는데...

 

저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