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만날 우리︎

jj201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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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친구들♥

너희들 없는 학교생활도 벌써 일주일이 훌쩍 넘어버렸어.

학교 다니면서 가끔씩 쪽지는 썼는데 이렇게 편지를 썼던 적은 오랜만인거 같애.

졸업식 때도 못 써주고 이제야 과제 핑계로 쓰게 되는구나.

나는 요즘 정말 너희들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

맨날 아무생각 없이 같이 다니다가 이렇게 혼자 다니니까 굉장히 쓸쓸하구나.

오늘도 심교수님 수업 듣는데 지난 학기 때 단위 같이 듣던게 생각나더라.

교수님이 말도 안되는 농담하실 때 내가 웃으면 그 모습보고 같이 웃어주곤 했는데

오늘은 나혼자 웃고 있고 있더라고ㅜㅠ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과에는 많은 일들이 생기더라.

그때마다 카페가서 수더떨고 그랬는데 이제는 전화로 가끔 얘기하니까 못하는 얘기도 많고..

어제는 강희가 어떤 여자애 번호 따서 하루종일 춤추고 다녔어.

오늘 데이트하러 간다길래 보드게임카페가라고 추천했는데 또 우리끼리 루미큐브했던게 생각나고..

얼른 보고싶다. 빨리 날 풀리면 맛있는거도 먹으러 가고 꽃구경도 하러 가자.

강희랑 승환이랑 있으면 걔네는 나 놀리기만 하고 맨날 담배만 펴서 내 옷에도 스며들고 있어ㅜㅠ

이제 비니도 바쁘고 으니도 곧 취업하면 다들 바빠지고 얼굴보기 더 힘들어 질텐데

그래도 우린 계속 만나고 연락하고 그럴꺼지?!

이번달 지나기 전에 얼른 비니네 집들이 하자!!!

휴지들고 세제들고 찾아갈게.

그럼 추운데 감기들 조심하고 잘지내 얘들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