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와의 저녁식사 꼭 해야하나요?

힝힝2014.03.12
조회14,827

너무 스트레스라 여쭤보고 싶어요. 제가 정말 못된건지...

 

저는 삼십대 중반 미혼이구요 결혼한 언니가 있어요. 언니와 형부는 미국에 살고 있구요, 결혼한지 한 5년 정도 됐나봐요.

 

형부는 미국에서 자라서 한국말이 서툴고 결혼 전이나 후에도 몇번 손에 꼽을만큼 봤기 때문에 별로 가족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문제는.. 형부가 두세달에 한번씩 한국 출장을 오는데 올 때 마다 집에 인사를 오고, 그 때마다 저녁식사를 해요. 언니 결혼 초반에는 물론 빠짐없이 이 저녁식사에 참석했어요. 저녁식사 약속도 몇 일 전에 저한테 부모님이 알려줬고 주로 일요일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는데.. 요즘은 형부가 평일에 집에 오고 저녁식사 가능 여부를 그 전날 정도에 알려줘요. 그럼 저는 선약이 있기 때문에 참석을 못하는데 그걸로 항상 부모님과 부딪치게 되네요.

 

부모님은, 특히 아빠는 제가 꼭 참석을 해야 한다고 하세요. 저는 선약도 있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면 약속을 깨라고 막무가내로 떼를 쓰시고, 그래도 제가 선약을 안깨면 삐지세요.

 

이게 한두번이면 모르는데 일년에 몇번씩 이렇게 부딪치니 이제 형부가 한국에 온다그러면 아주 짜증부터 나요.

 

부모님은 제가 못되 쳐먹어서 그렇다는데 (제가 형부는 가족처럼 안느껴진다고 했거든요) 정말 그런가요? 이거 부모님이 형부한테 오버하는거 아닌가요?

 

아... 오늘 저녁도 이거때매 회식을 참가하지 말고 집에 오라는데.. 진짜 열불나서 미쳐버리겠어요.

 

제가 정말 못된건지 부모님이 오버하는건지..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