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기 시작했다 (52) 비포장 도로

인생무상2014.03.12
조회7,436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수요일 입니다!!조용한 노래를 들으면 사무실에서 탱자탱자 하고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폭풍전야 같습니다..얼마나 많은 일과 야근을 시키려고 이렇게 널널하게 근무를

시키는지 도통 감이오질 않습니다;;; 이틀전에 후임이 들어왔는데;; 좀 돌+아이 같은 양반이 들어

왔습니다....지 일도 잘 못하는 것은 물론이요;;야근을 시켰는데 쨋습니다..(오호 당돌해..ㅋㅋ)

 

결국 이틀만에 과장이 다른곳으로 파견을 보내고,전 다시 그의 직속 노예로 전락했습니다;;엉엉

또한 그 생퀴가 쌓아놓고 간 업무까지 떠 맡는 영광(?)을 얻었죠..(고맙습니다 이 생퀴야;;;)

일요일에 출근을 하라는 말을듣고,사표를 썻다가..카드내역서를 받아들고서는 사표에 불을붙여

담뱃불로 쓰고 있는 무상입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한 곳이겠죠?? 그러리라 믿고 싶군요..ㅠㅠ

 

(사담out~이야기 start~)

 

 

 

 

한참을 출장을 다닐때 이야기 입니다!!전 좀 길치에 속하는 편이라..;;늘 주변에 지형이나 지물같

은 것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갈땐 그것들을 보고 기억을 해내고는 합니다;;ㅋ

뭐 요샌 네비가 안달린 차가 거의 없기에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지만 예전에는 회사 차량에

네비를 달아놓지 않는 곳도 있었지요;;제가 다니 던 곳이 그랬습니다..늘 네비를 달자고 하면;;

 

[얌마..한번 가본데는 좀 기억해라;;]하고 핀잔을 당하기 일쑤였죠;;거래처가 하나면 말도 안하지;

5군데 이상이고,그곳도 자주 가는게 아니고,또 가끔 그 지역 공사로 바뀌어 버리는 곳이 있기에

늘 출장을 가기에앞서 지도나 기타 정보들은 수집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월요일 부터 출장을

다녀오라는 명령(?)을 받고 무척이나 짜증이 났지만 몇번 가본곳이라 따로 조사를 안했습니다.

 

구식 회사차를 이끌고,쭈욱~ 고속도로를 달려...저녁늦게 되서야 목적지 부근에 다다르게 됐습

니다..전남 광주였는데..익숙한 길로 빠져 들어가자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고 와이퍼를 최대로

작동시켜도 앞이 보일랑 말랑할 정도로 폭우로 바뀌었습니다...곧 비포장 도로가 나왔고,도로

공사를 하는 중이라는 표지판이 써 있더군요..

 

거래처에 연락을 해서..이쪽 도로 공사를 하냐고 물었더니..포장공사 한다고..오는데 문제 없으니

곧장 오시라고 하기에 비포장 도로를 들어섰습니다..워낙 비좁은 도로라 반대편에서 차량이 나오

면 옆으로 바싹붙여 차량이 지나가길 기다려야 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양쪽으로 논밭이 보이고

울퉁불퉁한 길을 조심스럽게 운전해 가고 있었습니다!!

 

그 길로 들어서자 잘 잡히던 라디오가 치지직 거리기 시작했고,귀에 거슬려 라디오를 끄자..;;

차량의 시동소리와 내리는 비가 차에 부딪히는 소리만 들렸습니다..왠지 으스스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곳은 그 흔한 가로등도 불빛도 주변에 불빛도 없는 곳이라 더더욱

혼자 있으니 아무래도 썩 유쾌하지는 않은 공간 이었습니다..

 

논밭은 천천히 한참 달리자..나무와 숲들이 무성한 곳이 나왔습니다..비가 조금은 그치고 라디오

를 다시 켜서 천천히 주파수를 맞춰보고 있을쯤..저 앞에서 뭔가 깜빡깜빡 거렸습니다..

처음에는 자동차 불빛인 줄 알고,최대한 우측으로 차를붙여 지나가라고 깜빡이를 깜빡 거렸는데

자세히 보니 자동차 불빛은 아닌 듯 보였습니다..누군가 후레시를 깜빡깜빡 거리는 듯한 미세한

 

불빛이었고,전 다시 차량을 움직여..앞으로 향했습니다..혹시나 거래처 직원이 미리 나와서 기다

리는 건가..하는 마음에 불빛을 향해 최대한 근접하였고,5미터 정도를 앞두고 불빛이 사라졌

습니다.자동차 라이트에 비춰진 곳에는 아무런 사람도 없었고,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비상등을

켜고서는 천천히 앞으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차량을 잠시 멈추고,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내리고는[누구 계세요??]하고 물었는데..약간의

빗소리,그리고 이따끔 나무들 사이를 헤치고 나오는 바람소리뿐...;;고요했습니다..;;기분이 썩

좋지않아 다시 창문을 올리고,차량을 슬슬 이동했고,저 멀리 불빛이 보여 서둘러 가야겠다는

생각에 악셀을 밟는그때...또 다시 뒤쪽에서 깜빡깜빡 하는 빛이 전해졌습니다.;;

 

긴장감이 확 밀려왔습니다..;;아씨~뭐야??나 홀린거야?? 도깨비 불빛같은 건가??하는 생각에;;

무시하고 갈려는데 난데없이 시동이 드르륵~하고 꺼져버렸고,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분명 차키는 돌아가있고,라이트는 켜져있는데 시동만 꺼지더군요;;다시 차키를 반대로 돌렸다가

제대로 돌려 시동을 켰는데..또 얼마안가 드르륵~하고 시동이 꺼졌습니다;;

 

아 열여덜;;또야;;하는 생각에..;;일단 휴대폰으로 거래처에 연락을 했습니다...;;

[저 근처인데요..차 시동이 갑자기 꺼져서 그러는데 와주실 수 있나요??]하고 묻자..알았다고 금방

나간다고..기다리라고 하더군요;;한숨을 훅~내쉬고 멍하니 앉아있는데 그때 또 불빛이 깜빡깜빡

였고...아이씨~안보여...안보여..난 안보여;;;라고 주문을 걸듯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떳을때 깜빡 거림이 매우 빨라졌다는 걸 눈치챘습니다;;깜빡~깜빡 거리던 불빛이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 깜빡...거리며 매우 빨리 반짝였고, 정말 그럴맘이 없었는데 뭔가에

홀리듯 차에서내려서 그 불빛쪽으로 걸어갔습니다..(사실 이때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거의 그 근처로 향하자 아까와 마찬가지로 불빛은 사라졌고,그때서야 제정신이 돌아왔습니다..

 

머리가 멍해졌습니다..왜...웅~~~하는 소리가 귓속을 맴도는 것처럼 어지럽기도 하고,혼란스러

운 생각이 들때쯤 풀숲에서 스슥~하는 소리와 함께 음~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분명 왠 사람소리 같은데; 그 상황에서 그게 사람인지..아니면 사람이 아닌지는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미세한 신음소리 였습니다..;;신경이 곤두섰고,그쪽을 바라보는데 또 스스슥~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저도 모르게[거기 누구계세요??]

하고 물었고,또 다시 으음~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두려움이 온몸을 휘감고,어서 거래처 직원이

차량을 끌고 왔으면 하는 생각이 머리를 잠식해가고 있었습니다.. 으으음~;;기분나쁜 소리에..

저도 모르게 길가에 짱돌을 하나 주어 들고서는 그쪽을 향해 강하게 던졌습니다.

 

[아이 xx누구야??귀신이든 사람이든 나와~짜증나게 뭐하자는 거야..??]두려움에 약간에 분노가

더해져 갑자기 나온 행동 이었습니다..돌이 풀숲에 부딪히는 소리가 났고,이내 스스슥샤샤샥~

하는 소리와함께 뭔가가 풀숲을 뚫고 뒤쪽으로 사라지는 소리와함께 [아아악~~]이라는 여성의

비명소리가 울렸고,화들짝 돌라 뒷걸음질 칠때..[도와주세요~~~네~?]하는 절규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식은땀이 줄줄 흐리고...다시 누구시냐고..묻자...[살려주세요...도와주세요..]하는

울음소리가 들렸고,정말 큰 용기를 내어 그 풀숲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풀숲을 헤치고 들어

서자 어두컴컴한 공간속 큰 나무뒤에서 누군가 기어나오고 있었고,휴대폰 불빛을 켜자...그 물체

가 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머리는 헝클어지고,뭔가 굉장히 공포스러운 듯...[아저씨~살려주세요..]하고 울고 있더군요;;;

서둘러 더 다가가 불빛을 비추자..입술이 터져 피가 흐르고,옷이 여기저기 찟겨있는 여성이 몸을

부들부들 떨며 울고 있었고,그제서야 사람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안도에 안숨이 쉬어졌습니다.

서둘러 다가가자 절 확인한 여성이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못씁짓을 당하기 전 순간 이었던 모양입니다...여성을 앉히고,겉옷을 벗어 건내주고는 서둘러

112에 신고를 하려고 하는데..[아저씨 일단 나가요....예??]하고 몸을 부들부들 떨기에 부축을

하여 풀숲을 빠져나와 차량에 태운 뒤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저도 처음 당하는 일이라;;무척이나 떨리고 무서웠습니다.. 혹여나 다시 오는 건 아닌지 전화를 하면서도 사방을 둘러봤지요;

 

잠시 후 거래처 직원 차량이 보이고,안도에 한숨이 새어 나왔습니다..회사뒤쪽 마을에 사는 여성

인데 우비를 쓰고 자전거를 타고 그길로 가시다가 봉변을 당했답니다..거래처 직원이

여성분을 안심시키며 [아니 여기 위험한 길인데 이 시간에 혼자 지나가셔...??]하고 걱정을 했습

니다..거래처 직원에 말에의하면 그 길은 가로등도 없고,주변에 숲이랑 논밭이라 안좋을 사건도

 

많이 일어나고,하는 곳이랍니다;;;그래서 여성들은 물론이고,남자들도 차없이 이길로 잘 안들어

올려고 한다고;; 근데 그 여성분의 말은 그 길이 지름길이고,아니면 멀리 돌아가는 길밖에 없어서

그랬다고 하네요..아무튼 무척 다행 이었습니다..곧 경찰이 왔고,증거인 자격으로 일단 경찰서로

향했습니다..다행히 몹쓸짓 전에 제가 짱돌을 던져서 큰 화는 면한 듯 했습니다..

 

범인 얼굴도 못보고,그냥 공포에 휩싸여서 전혀 기억을 못하더군요..;일단 돌아가시고,아침에 다시

경찰서로 오시라는 말을듣고,전화해서 그쪽지역을 수색해 보겠다는 말을 듣고서야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여성의 오빠라는 분이 오셨고,전화를 하지 거길 어디라고 혼자 비도오는데 자전거

를 타고있냐고 혼내기에 놀라셨으니 나중에 이야기 하시라고 했습니다;;

 

거래처 직원과 담배를 한대 태우고,한숨 돌리는데...어떻게 아셨냐고 묻습니다;; 후레쉬 불빛

같은데 깜빡여서 저도 모르게 가본거라고 했고,그 여자분은 범인한테 잡혀 있었을텐데 어떻게

불빛을 비추느냐...??하는 의문점을 제시하길래...저도 잘 모르겠다고 ...저 분명 불빛을 보고...

간거라고 했습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그 여자분은 잡혀 있었을 것이고,그럼 후레시인지 뭔지 불빛을 비춘 건 또 누구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뭐 그 대상이 사람이건 귀신이었건...일단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그 여성분과 아버지 되시는 분이 양손에 먹을것을 잔뜩 사들고 와서는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셨고,전 괜찮다고 무사하니 다행이라고 말을 건냈습니다.

 

안타깝게도 범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다만 그 여성의 아버님이 구청에 항의를 넣어 그 길에

가로등이 세워졌습니다.. 다음 출장을 갔을때 환해져 있었고,중간에 비상전화 같은 것도 생겼더군요..아무튼 참 다행인 일이었습니다..그 도로 안좋은 사건이 몇번 있었던 곳이라 민원이 바로

해결되었던 것 같습니다..그 불빛이 아직도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설령 귀신이든 령이든

 

고마운 불빛 이었던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아울러 여성분들 밤길은 꼭 조심하시고,늘 안좋은

일에 대비하시어 늦지않게 귀가하시길 바랍니다..정 안되겠음 상대방이 귀찮아 하더라도...

가족이나 지인들을 부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이상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절때 남일이 아닙니다...나의 일이 될수도 있으니 유념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물러납니다.

 

조심해서 나쁠껀 없습니다.....!!!(이상 무상이의 말)

 

댓글 15

아놔오래 전

안 쓸꺼에요? 안 쓸꺼에요? 이 기회에 발가락 근육개발을 해보심이..

오래 전

무상아 뭐 하냐 안올리고!!!!발로 써라

훗앗오래 전

좋은일 하셨네요 ╋_╋! 그 불빛은 그분의 수호신이었을까요?

재미짐오래 전

왜 답글엔 답글이 안달릴까요...?ㅋㅋ그럼 중지로 한편 도전!!!

재미짐오래 전

주말인데 안쓰세용~??

에이미오래 전

헛...경찰서 가셨을때 오해받기라도 할까바 염려했네용!! 글잘읽고갑니다~~~~

오래 전

요즘세상이너무무서워서 ㅠㅠ 진짜고마운불빛이네요! 그범인... 어디가서번개나맞았으면좋겠ㄴㅔ요!ㅡ.ㅡ 글잘읽고갑니다!ㅎㅎㅎ

삥까삥까오래 전

큰일 하셜네요 ㄷㄷㄷㄷ 오늘도 글 잘보고 갑니다~~

살랑살랑오래 전

오 ~좋은일 하션네요.. 역시 귀신보단 사람이 더 무섭다능 ㅡㅡ;;;

오래 전

무상님 저도 댓글 달아주세요~~ 저도 씐남씐남 하고싶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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