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JK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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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이런 저런 많은 일들로 많이 다투고 여러번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다가 정말 마지막이다 싶은 이별을 하자마자 어떻게 일주일만에 다른 남자랑 잠을 잘 수 가 있지? 미국대학 한인커플이건 미국커플이건 상관없이 열이면 여덟은 같이 자고 일어나는게 일상이라 하지만. 어떻게 헤어지고나서 일주일만에 다른 남자랑 같이 아침에 눈을 뜨는게 가능한거지. 내가 첫 경험이었지만 두번째부터는 쉬워진다는건가?
헤어진지 이주만에 그걸 알게됐고 분노조절이 안돼서 만나서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따져봤는데 돌아오는 말은 나랑 사귈땐 마음고생만 했었는데 얘를 만나면서는 정말 너무 많이 행복하다고 그러니까 자기를 욕해도 좋으니까 그만하라고 대신 친한 오빠동생 하자는 말은 또 어떻게 가능한건지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그렇게 시원하게 따지고 할말 다 하고 미련 다 버리고 붙잡아 보니까 그래도 후련한지 한주간은 괜찮았는데 우연히 마주쳤을때 환하게 웃으면서 반갑게 손을 흔들면서 나를 바라 볼 수가 있는게 어떻게 가능한건지. 
그러면서 다시 가서 다른 남자랑 잠자리를 갖고 몸을 섞고 있을 생각을 하니까 난 너무 괴롭다. 내가 상관 할 일도 아니고, 이제 떠난 사람이니까 신경 쓸 필요 없는거 알면서도 왜 이렇게 괴로운지. 
마음 굳게 먹자, 차라리 욕을하자. '헤어지는 전날 밤까지만 해도 나랑 몸섞으면서 사랑한다고 해놓고 일주일만에 다른남자품에 안기는 그런 쉽고 가벼운 여자' 라고 비하하고 욕하고 최악인 여자로 생각해버리자 해놓고 왜 돌아왔으면 좋겠다, 다시 안고싶다, 다시 입마주고싶다, 다시 사랑나누고싶다 이런 생각은 또 어떻게 가능한건지 나 조차도 나를 이해 못하는데 남을 이해하려고 드는거 자체가 잘못된건가 싶기도 하고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프고 상처받았으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나 조차도 이해가 안간다.
아 시발!! 좀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어제 우연히 마주치고 날 반겨 웃는 모습보고 다시 싱숭해지고 우울해진다. 어차피 이래놓고 집에가서 다른 남자 품에 벗겨진 부끄러운 몸 안겼겠지. 족같다 진짜.
좀 괜찮아지나 싶었었는데.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