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떠한 조언이라도..제발

아으2014.03.13
조회169
올해 22살인 대학생여자입니다
저에게 2년이 채 안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같은학생이구요 저보다 한살 많습니다

처음부터 뜨거운 연애를 했습니다
성적인 뜻이 아니라 진짜 순수하고 서로 그사람만 보고 진짜 제 자신이 공주가 된것처럼 해주는 남자친구였죠

근데 세달 뒤쯤부터 남자친구가 학군단으로 바빠지기 시작하고 저는 약간 외로웠지만( 전 태어나서 제고민을 다른사람한테 말한적이 없고 부모님한테도 말한적이 없어요
항상 고민이있으면 글로쓰거나 울면서 혼자 풀었어요)

어쨌든 약간의 외로움과 이러다 사랑이 식으면 어쩌지 라는 쓸데없는 고민은 차차1년동안 이겨나갔습니다

고민하나를 넘기는데 제가 시간이 많이걸려요..

그리고 이제 어느순간 오빠는 바쁘니까 내가 이해해줘야지라고 딱 제마음속에 새기고 아무렇지 않게 됐어요

계속 사랑은 커져가고 작년 겨울부터는 저희 부모님이 원래사이가 안좋으셨는데 싸움이 하루하루 끊임없이 이어지더니 이제는 집안에 싸우는소리를 안들으면서 잠에든적이 손에 꼽혀요

겨울부터 쭉이요. 저는 외동딸이기 때문에 말할 형제도 없어서 혼자 울고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물론 그걸로는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았지만 저를 너무 사랑해주는 남친과 차라리 공부를하자 라는 생각으로 넘겼습니다

저희부모님은 제가 고등학교 들어갈때 부터 사이가 안좋으셔서 정말 자식때문에 산다라는 말이 딱 맞는표현같네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저희 엄마는 재혼하셨고 그래서 저는 아빠가 다른 언니오빠가 있어요 그런일때문에 싸우시는건 아니지만
이미 한남자한테 배신당하고 재혼을 한 엄마와 처음부터 가정을 못 보듬어주고 엄마등 한번 못쓸어내릴 남자인 아빠와 결혼한게 너무 안맞았던거 같아요

이런사실을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알게 됐어요
저는 저나름대로 철이 일찍들은거니까 좋게생각하자 창피한일이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서 십몇년간 잘참아왔는데

어느순간 제가 참아왔던것들이 곪아서 터진건지
(학교애들중 같이 다니는 아이가 정말 정떨어지는 말과 행동을 많이하지만 저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너무 사는게 힘들고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피곤해요

제일문제는 저만힘들면 되는데 죄없는 남자친구한테 불똥이 튄다는거에요

세달은 된것같아요
제가 오빠랑 데이트 하고나서 헤어질때쯤에는 이제 헤어져야되네 라는생각으로 기분좋게 헤어진적이 없습니다 오빠가 사는곳에서 저희지역까지 가려면 한시간 반정도 버스를 타는데 버스안에서 맨날 눈물이 터져요

그래서 차라리 잠들려고 애써요
사실 데이트 하는도중에도 눈물이 나려고하는데 진짜 꾹 참아요
원래 똑같은사람도 그날그날 하는말과 행동이 다른건데 예전과 다르네, 식었나?, 날 좋아하긴 하나? 이런 나쁜생각이 자꾸 머리속에 떠오릅니다

그래서 그럴때는 오빠한테 화장실 다녀온다고 하고 화장실가서 울고와요 저는 정말 펑펑우는거 아니면 티가 잘안나서 괜찮거든요 그리고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웃으면서 데이트를합니다

근데 언젠가부터 제상태가 이런걸 남자친구가 눈치채기 시작했나봐요

그리고 저는 남친이 제 상태를 신경쓰고 무슨일 있냐고 물어볼때마다 저때문에 남자친구가 신경쓰는게싫어서 어느순간 헤어질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헤어지기 싫지만요 헤어지는게 최선일거 같아서요
그리고 부모님이 이혼을 언제하실지도 모르는데 따지고 보면 남자친구는 쌩판 남이니까 제고민으로 오빠를 힘들게 하고싶지는 않아요

어쨌든 이런 생각들로 머리에 꽉차있으니 모든일에 의욕이떨어집니다 공부,알바 등등 항상 긍정적으로 사려고 아둥바둥 했는데
언젠간 아침에 눈뜨는것도 지겨워질지 모르겠네요

두서없이 글써놔서 죄송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서로에게 편하고 저의 삶에대한 의욕도 다시 찾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