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좀 해주세요

힘들어요2014.03.13
조회38

안녕하세요

 

저는 그저 평번한 여대생인데... 너무 힘이들어서 속이라도 털어놓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사실 유치원 때 사고로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장애를 가지고 계세요..

 

아버지가 지체장애 3급이신데 저는 정말 제 아버지라서 그런지 장애우라는 생각은 못하고 살았죠.

 

사고당시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운영하시던 회사도 다 잃으셨고, 장애까지 입으시면서 저희집은

 

다시 일어나지 못해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오랫동안 제대로된 직장을 잡지 못하시다가 근 몇개월간은 그전에 사업하시던 분야에 취업하셔서 일을하셨어요... 저는 어렸을 때라 잘 모르지만 예전에는 아버지께서 젊고 유능해서 잘나갔었다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예순가까운 나이이신데 공장장으로 근무하게 되셨어요. 다른 능력있는 사람이 많을텐데 말이죠.

 

분명 힘들일이 많겠지만 그래도 공장장이라는 직분이 있으니 많이 힘드시진 않겠고 아버지도 스스로 뿌듯해 하시는 것 같아서 응원하며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아버지와 통화하다가 (저는 학교 기숙사에 살아요) 아버지 말씀이

 

사장이 "아무래도 공장장이라는 사람이 다리를 절뚝절뚝 거리고...뭐 어떻고..." 이런식으로 아버지께 말하면서 그만두라는 식으로 말했답니다. 아버지도 사장이 참 변덕스럽기도하고 뭐라 하기도 그래서 그냥 알았다하고 다른 회사로 옮기셨다더라구요.

 

저는 아버지께서 이미 이직하신 후에 이 사실들을 알게되었죠..........

 

정말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야 할지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저는 아버지를 장애인이라고 생각을 제대로 못했어요... 아버지께서 워낙 멘탈이 강하신 분이라

 

웬만한 일에는 흔들림이 없으세요... 그래서 더 못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껏 살아오면서 팔과 다리에 있는 큰 흉터와 수술자국때문에 한여름에도 반팔, 반바지 한번 시원하게 입지 못하신 분입니다.

 

이때까지 사고후에 잃은게 너무 많고 처리할 일이 많아서 숨 고를 새 없이 달려왔습니다.

 

딱 사고난지 15년이 된 것 같네요... 그 어렸던 제가 성인이 되었구요..

 

한순간에 무너진 가정과 생활이 아직까지 회복이 안되고........

 

지금 아버지께서 이때까지 사회에서 장애인이라는 편견과 무시아래에 어떻게 살아왔을까

 

이제서야 생각했어요............... 정말 죄송하고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지 생각하면 정말 무슨 말도 안나오고 숨이 막혀요...

 

경제적인 어려움도 너무커요........

 

저도 학교다니면서 항상 장학금 타고...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이 속을 모르는 다른 학생들은 저를 부러워하고 그저 그래요...

 

저는 욕심이 참 많습니다. 제가 그 욕심으로 장학금 타구요 여러 해외 프로그램도 참가하고

 

항상 인정받습니다. 그런데 그게 더 힘들어요.. 기회는 생기는데 제가 그 조건도 되는데

 

그 기회를 잡을수가 없어요... 최소한의 돈도 없고 그냥 생활이 안돼요...

 

아버지가 버는 것도 한계가 있고, 거의 빚값는데 쓰이고... 저는 지는 제 용돈 벌어쓰면서 성적유지하는 것만해도 너무 힘이드는데

 

지금 아버지가 사회에서 무시받는 그 삶도 너무 괴롭고

 

졸업해서도 빚부터 값는 것도....... 그냥 모든게 힘이드네요

 

제가 욕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 하고싶은 일도, 꿈도 많고

 

계속 달려나가고 싶은데 모든게 막히고 정말 너무 괴로워요...

 

평소 정말 긍정적으로 살아왔는데 지금 왜이리 마음이 안잡히고 불안할까요

 

준비되어있어도, 기회가 와도 기쁘게 잡지 못하는 형편의 제가 너무 괴롭고 힘들어요

 

 

좋은 말씀, 조언 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