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돈이없습니다

한여학생2014.03.14
조회136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고등학생 여자입니다.







그냥, 너무답답하기도하고 원망스럽기도해서



혼란스러워서 몇자 적어보고자합니다.











제목이 좀 과장된것같지만요



제가 할 얘기들입니다







저희가족은 정말평범하고 건강하게 지내왔습니다







아버지는 20년간 대기업에서 일하셨습니다



어릴적부터 아버지는 일때문에 항상바쁘셨고 토요일,일요일에도 굳이 일을하러가시곤 했습니다.







그만큼 아버지는 일로써는 성실하셨고, 승진도 많이하시고 , 저는 잘 모르지만 사회생활하시는데 인정은 많이 받으시며 생활하신것 같습니다.



그러시는 동안 집안에는 좀 소홀하셨기에



엄마,오빠,저는 아버지에대한 섭섭함?이있었지만



그래도 저는 책임감있으시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다하시는 아버지를 존경해왓습니다.







그때는 잘 몰랏지만 지금생각하면 정말 넘처나진 않앗어도 부족하지않게 자란게 크나큰 축복이였슴을 느끼고있습니다.







사고싶은건 다 못사도 필요한건 살수있엇고, 버스비충전을위해 엄마한테 만원을 달라고하는게



미안하지 않았고, 샤워를할때 문득 수도세를 아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않았습니다.







작년 6월, 아버지는 많지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압력으로 어쩔수없이 사표를 쓰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가정에 소홀해서까지, 자기 몸 다 문드러질정도로 회사에바친 이십년을 무시당한 체 빈손으로 나온아버지의 얼굴은 태어나서 처음보는 아버지의 얼굴이였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드셨으니 잠시 쉬는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달은 너무나 잘 쉬고 잘 드시면서 엄마와의 관계도 좋아지시는게 보였습니다.







한달,두달,세달







아버지는 계속 일을 찾고 계십니다.


물론 아버지도 아버지의 길이 있으실 것이고 아버지대로 원하시는 삶이있음을 압니다.



아버지가 원하시고 잘하시는 분야로 일을 찾다보니



들어온 스카웃제의들은 다 날라가고 지금껏 아버지는 엄마와 저희에게 일 할 수 있을것같다며 기대감을 심어놓고는 몇일뒤 아무말도 없으신 아버지의 행동이 몇달간 반복될 뿐입니다.







엄마는 항상 아버지입장부터 생각해오셨고 이해해주셨습니다. 아버지가 대기업에 다니실때도, 아버지가 승진하셔서 임원자리에 오르셨을때에도 항상 검소하게 사시던 분이셨습니다







지금의 엄마는 그때의 엄마와 조금 다릅니다.



엄마는 원래 몸이 안좋으셨는데



지금은 더 안좋아지셨고, 말 못하고 끙끙 앓고 계시는 무언가가 있으신것 같고 차마 아버지한테는 힘들다는 내색 않고 용기주시려고 하십니다.



엄마한테 버스비를 받아야할 때 몇번을 고민합니다.



엄마가 아무렇지않은 척 돈을 주시려고 하지만 걱정이 가득한 눈으로 많은 생각을 하시며 주십니다.











작년에 우연히 엄마통장잔액을 봤을때는 0이 많이있었는데



수입은 없고 지출만 있다보니 지금은 0이 2~3개 줄은 걸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아버지는 그저 도서관다니시고 일찾으신다고 평소 쌓으신 친분들을 만나러다니시는데



그날은 술이 떡이되서 새벽에 들어오십니다.







엄마는 우울증을 겪으신적이 있으십니다. 산후조리를 잘 못하고 아빠가 집안에 소홀하셔서 엄마혼자 저희를 돌보고 그러시느라 우울증까지 오셨던 것 입니다.



그런데 요새 들어 다시 우울증이 걸리실 듯 너무 외로워 하시고 제2의 가장으로써 아빠를 지지하며 돈을관리하며 저희를 돌보아야 하는 스트레스를 겪습니다.



그와중에 저는 성격이 무뚝뚝해서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는 제모습에 너무 미안해서 많이 울었습니다



화초키우는 걸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해



가끔 3천원짜리 조그마한 화분하나를 사다드리며 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3천원하나 사기도 돈이 걱정이 됩니다.







저는 아직 학생이고 오빠는 이제 대학생이되었는데



저는 공부하는게 가장 큰 효도이고 오빠는 오빠대로 대학생활 열심히 하고 장학금받는게 가장큰 효도임을 압니다. 아버지의 수입이없는게 직접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저와 오빠는 생활함에 있어서 아버지의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것, 그것에 대해 괜시리 아버지를 원망하기도 합니다. 아버지도 힘드실 테고, 노력하시고 계시겠지만 저는 엄마가 깜깜한 거실에서 혼자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는모습을 보며, 너무 이 상황이 원망스러워서 많이 울었습니다.







저는 저희 아버지가 사표를 쓰게될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고, 그 타격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습니다.







사고싶은 것도 못사고 그런문제는 전혀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사지않아도 됩니다 참으면됩니다.



근데 저는 옛날에 느꼈던 아버지의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시고 열정이 있으시며 책임감있으셨던 그모습을 다시 보고싶습니다.







저희 가족에겐 작년은 너무나 힘들었던 해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버지가 저희에게로 다시 돌아오시게 되는 계기가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공부를 할 때 항상 다짐합니다. 나같은 일 겪은 애들 도와줄 정도로 여유있는 돈벌이 하면서 살아야겟다고







저같은일이 누군가에겐 오히려 감사한상황일 것이고



누군가에겐 저처럼 힘들것입니다. 이곳에서 차마 다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 저는 부유하게자라다가 돈이없어서 힘든게 아닙니다.







너무 답답하고 미안하고 원망스러운 감정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뭐라고 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저와같은 집안일을 겪으셨던 분이나 겪고 계신 분들과 함께 얘기 나누고 싶어서 적어올립니다.







두서없이쓰고 띄어쓰기 맞춤법 엉망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