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사랑했나봐...

육덕이201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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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랑한 쪽이 약자라는 노래도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그 때의 내가 너무 초라해서...

널 보낼 수 밖에 없었어...내 안에 가둬두는 것 같아서...

근데 그 때 니가 나한테 보낸 메일...

나 아니면 누구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글을 읽고...

독하게 1년을 버텼어...니가 날 많이 좋아해준다는 걸 확신했으니까...

그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아직도 초라하긴 하지만 그 때보다 많을걸 해냈고

미래도 조금씩 밝아지고 있는데...

근데 니 옆에 있는 그 사람 보니까 허무해진다...

날 오래, 아니 적어도 1년은 기다려줄 줄 알았는데....

어쩔 수 없다...

널 잡을 용기도 없고...잡아봤자...이젠 니 사랑을 확신할 수 없을 것 같아...

8년 짝사랑하고 친구로 지내다가...

고작 2년 만났는데...

그리고 다시 혼자서 1년 지켜봤는데...

11년 사랑 이젠 정말 끝내야 하나 보다...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잘 지내란 흔한 말 밖에 할 수 없겠네...

그래도 내 첫사랑이 되어줘서 고마워...

부디 내 첫사랑이 행복하길 빌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