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을 가진 누나들, ㅎㅎ 저만 이런가요?

또리야2014.03.16
조회202,572

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을 내다보고 있는, 4살 어린 남동생을 가진 누나입니다.ㅎㅎ

 

갑자기 가족 판을 읽고 나니 제 든든한 남동생이 생각나 글을 쓰게 되네요~^^

 

4살 차이지만, 사춘기 때는 서로 레슬링을 하면서 폭풍 싸움을 시전했었던 사이였는데..ㅋㅋㅋㅋ

 

이제는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정말 소중한 가족이 됐습니다.

 

대학생이 되기 이전까지는..동생이 왜 그렇게 눈에 가시였는지,

 

정말 동생이랑 저,,많이 싸우고 시비도 많이 걸고

 

맨날 티격태격!

 

어쩔 때는 동생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딱 20살, 성인이 된 기점으로 정신이 차려지면서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하나하나 에피소드를 적으려고 합니다.

 

 

1. 고등학교 시절, 동생은 ㅋㅋ 중2였습니다. 맨날 싸우면서

 

공부에 방해된다고 동생이랑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싸웠는데,

 

그래도 야자하고 비가 올 때 ..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새벽 2시에 집에 들어갈 때,

 

지도 꼴에 남자라곸ㅋㅋㅋ 누나 걱정돼서

 

항상 절 기다려주던 동생이 생각납니다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참 고맙고, 든든합니다.

 

2. 둘 다 성인이 되고 나서, 말이 통하기 시작하면서

 

연애부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든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가 됏네요 ㅋㅋㅋㅋ

 

서로 연애 상담도 하고 미래 이야기, 또는 서로 성격에 대한 장 단점,,

 

많은 조언들을 해주면서 진짜 가족이 최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ㅋ

 

저는 여자인 입장으로써 ㅋㅋㅋㅋ동생한테 진짜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여자친구한테 니가 다 사주라고 용돈 팍팍 줍니다 ㅋㅋㅋㅋㅋ

 

항상 옷 조언해주고, ㅋㅋㅋㅋㅋ 맨날 아침마다 '나 오늘 어떤데?'

 

라고 동생한테 패션쇼를 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찮아하면서도 '그래 이쁘다 그래 알았다 고만 좀 물어봐라.'

 

ㅋㅋㅋㅋㅋㅋㅋㅋ다 대답해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엄마한테 sos를 보내지만 ㅋㅋㅋㅋㅋ

 

 

3. 어쩔때는 폭풍 잔소리꾼이 됩니다.

 

대학교 들어가고 처음으로 '술'을 접하고 친구들이랑 맨날 놀던 시절

 

동생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폭풍잔소리

 

'고만 좀 마시라' '지금 몇시인 줄 아나?' '그렇게 밤늦게 돌아다니지마라.'

'니 언제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걱정돼서 이야기하는 건 알겠는데 저때에는 동생의 잔소리가 귀찮았었죠 ㅋㅋㅋ

 

근데 지금 막상 생각하니 아, ㅋㅋ 참 고맙구나 내 동생 든든하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4. 한 때 ㅋㅋㅋ 전 남자친구와 트러블로 집에 와서 막 울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니 와우는데? 뭔데, 얘기해봐라,' 라고 말하는데..ㅠㅠ

 

폭풍 눈물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럽다는 듯이 얘기하니까

 

조용히 등을 두드려주며,,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남자 보는 눈 높여라. 내 누나지만 속상하다.'

 

이 한마디 해주면서 ㅠㅠㅠㅠㅠㅠ 옆에서 위로를 해주었더랬죠 ㅋㅋㅋㅋ

 

쓰고 보니 참 철없는 누나였네

 

 

이런 저런 일들도 많았지만 지금 제 남동생은

 

이 세상에서 유일한 제 피붙이라는 생각과

 

더 소중하게 생각이 됩니다.

 

어렸을 때는 그렇게 미워하고 싫어했던 동생을..

 

지금은 혼자 외롭지 않게,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동생을 낳아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태어나더라도 외동으로 태어나고 싶진 않을만큼요.

 

돈을 벌기 시작하니, 내가 비싼 브랜드 하는것보다

 

동생에게 괜찮은 브랜드 시계, 신발 등 다 사주고 싶고

 

돈을 써도 아깝지가 않아요

 

ㅋㅋㅋㅋㅋ

 

쓸데없이 주절주절 쓰게 됐는데

 

오늘따라 군대 간 동생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ㅎㅎ

 

저와 같이 느끼시는 누나분들 계시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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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이 판이 됐네요~~^^ 이영광을 멋진 내동생 우리 추성후에게!!!

 

동생이 군대가니 진짜사나이는 매주 꼭 본방사수하게 되고

 

북한 미사일 뉴스 뜰 때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또, 동생 군 이야기 듣다보면, 우리나라 국군장병분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나라를 지키느라 애쓰시는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길가를 돌아다닐 때는 군복입은 청년들 보면 다~ 제 동생 같아서

 

어떨때는 그냥 맛있는 거 사주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끝으로!

 

.

.

 

 

후야에게

후야

누나야는 딴 거 안바란다.

전화 안해도 되니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몸만 건강해라.

밥 잘 먹고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들면 전화하고!

큰누나가 니 많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