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건희회장님!

송운성201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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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건희 회장님!

얼마전 tv 화면으로 회장님을 뵈었습니다

털코트를 입으시고 두 따님의 안내를 받으며 아마 생신축하(祝賀)연회장으로 향하시던 모습

이던가요

언젠가 휠체어를 타신 모습이었는데 이번에 회장님특유의 표정(表情)을 지으시며 생기있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안도(安堵)의 마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회장님의 건강. 그리고 이러저러한 동정(動靜)은 국민의 이목(耳目)의 대상이 되며 회장님의가족들의 소식도 또한 늘 매스컴의 관심(關心)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건투(健鬪)하셔서 우리나라가 진정 부강(富强)하게 될 수 있도록 깊은 족적(足跡)을 오래도록 남기시기를 기원(祈願)합니다

지난 어려운 시기(時期)를 숨차게 헤쳐 온 많은 사람들은 격랑(激浪)의 세월(歲月)을 돌이키면서 우리의 국력(國力)과 경제(經濟)가 오늘의 성취(成就)로 있게 한 몇몇 대기업(大企業)을 생각하며 이러한 신화적(神話的) 업적(業績)을 내일처럼 자부심(自負心)으로 여기고 우리의 삶에서 찬사(讚辭)와 선망(羨望)의 존재(存在)로써 일상적(日常的)으로 우리의 삶에서 함께하는 관심사이며 늘 그 귀추(歸趨)는 모든 국민들의 입을 통해 회자(膾炙)되는 것입니다

특히 삼성의 명성(名聲)은 더욱 도드라져 세계적(世界的) 글로벌기업으로써 국제적인 각광(脚光)을 받고 있으며 몇몇 분야(分野)에서는 전자강국(電子强國) 일본(日本)까지 제치고 나아가는 소식에 감격(感激)과 통쾌감(痛快感)까지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뚝 서서 찬사(讚辭)와 환호(歡呼)를 각별(各別)히 받고 있는 삼성의 뒤켠에는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구습(舊習)과 폐단(弊端)의 그림자가 몰 꼴 사납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의 치부(恥部)와 오점(汚點)은 국민의 기대(期待)를 저버리고 실망(失望)시키며 신뢰(信賴)를 떨어뜨리고 찬사(讚辭)와함께 두 얼굴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반감(反感)과 지탄(指彈)의 대상(對象)도 또한 되는 것입니다

회장님께서는 이러한 엄연(儼然)한 문제를 단지 사회일부에서 확대(擴大), 비약(飛躍)시키는 시기(猜忌)나 상투적 비난(非難)의 목소리로 또는 세상의 많은 문제들 중의 작은 하나로 치부(置簿)하셔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세계시장에서 각축(角逐)을 벌이며 선전(善戰)하고 있는 삼성을 손에 땀을 쥐고 성원(聲援)하는 많은 사람들도 이러한 삼성을 비릇한 우리나라의 선두(先頭)기업들의 여러 부정적(否定的)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로 지적(指摘)하며 시급히 개선(改善)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장님 !

저는 삼성생명의 수십 년 된 고객(顧客)입니다

그런데 삼성생명에 의해 몇 년째 고통(苦痛)을 겪고 있습니다

십 수년 전에 아는 사람이 소개해 알게 된 삼성생명의 보험설계사는 저를 관리해준다는 명목으로 간혹 보험료가 밀리게 되면 보험이 실효(失效)되지 않도록 해준다며 자신의 통장으로 보험료를 이체 받아 대납도 수행해주고 또 자신이 사정이 궁 할 때는 제게 부탁(付託)을 하여 돈을 빌려 쓰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인간의 정(情)과 배려(配慮)의 순박한 호의(好意)를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의 어느 날 다급한 일이 생겼다며 길어야 삼 개월 후에는 꼭 갚겠다며 돈을 차용(借用)해 달라고 거듭거듭 간청(懇請)을 해서 수중의 돈을 챙기고 또 수백만원의 은행대출까지 급히 받아 돈을 차용(借用)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도 애절(哀切)하게 약속(約束)한 약속기일(約束期日)이 다 지나가고 수개월이 지나도록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반환(返還)을 하지 않고 변명하는 바람에 저는 대출은행으로부터 모진 독촉(督促)과 또 채권추심마저 받게 되는 곤경(困境)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도 빌려갈 때 했던 말들은 모두 변명으로 내세우며 기약(期約)도 없이 연락마저 두절(杜絶) 시켰습니다 저는 할 수 없어 딸의 오랜 보험을 비릇한 몇 개되던 삼성생명의 보험을 모두 해지 하고서야 은행의 대출문제를 수 했습니다 그 후 삼성생명 측에 민원(民願)을 제기(提起)하여 그곳에서 요청하는 자료(資料)를 제출하기 위해 은행에 거래(去來)내력을 신청하여 제가 설계사에게 보낸 이체내력과 설계사가 삼성생명에 납입한 대납(代納)내력을 살펴보았더니 벌써 몇 년전부터 그 설계사가 제가 송금한 이체금의 일부씩을 십 수차례에 걸쳐 편취해온 사실(事實)을 알게 되었습니다 엉터리로 부풀린 금액을 보내라고 한뒤 그 일부씩을 여러번에 걸쳐 편취(騙取)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빌려준 돈의 일부도 삼성생명에 저의 보험료로 자기 마음대로 대납을 하고는 차용금을 제가 보험금을 내라고 이체해주어 대납을 한 것이라고 거짓해명을 한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작심하고 벌인 일에 제가 보기 좋게 당한 것입니다 그러고는 이런 곤경에 빠져 모든 보험을 해약하며 큰 손해(損害)을 입은 저에게 보험을 모두 해약을 해서 자신(自身)이 큰 손실(損失)이 생겼다고 성을 내며 적반하장(賊反荷杖)의 행태로 오히려 저를 원망(怨望)하며 참으로 염치(廉恥)없는 행동(行動)을 지금까지 일관(一貫)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범죄행위(犯罪行爲)마저 법(法)에 기대서 해결(解決)할 생각은 애초에는 하지 않았고 다만 삼성생명의 민원(民願)정도면 해결(解決) 될 것이란 생각에 추호(秋毫)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자료(資料)와 증거(證據)와 여러 정황이 명백(明白)하게 있었고 또 그것은 삼성생명이란 기업(企業)과 그 종업원(從業員)을 함께 신뢰(信賴)하지 않았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민원부서에서는 처음에는 집으로 찾아와 고개를 숙이며 고객님의 이러한 심려(心慮)를 어찌 돈으로 다 보상(補償)을 할 수 있겠느냐며 사죄(謝罪)를 표하며 머리를 조아리고는 자신들이 제시(提示)하는 가당찮은 합의조건(合意條件)을 제가 단호하게 거부(拒否)하자 삼성생명은 제가 민원을 낸 은행감독원에 조작(造作)된 보고서를 제출(提出)하고는 그곳에서 일방적(一方的)으로 종결(終結)처리를 하자 그때부터는 했던 말도 바꾸고 해괴(駭怪)한 변명(辨明)으로 책임을 회피(回避)하면서 제가 제출(提出)하고 제시(提示)한 모든 자료가 증거(證據)와 정황이 망라된 것임에도 그저 정황(情況)이라면서 우리는 사법부(司法府)가 아니라고 해괴(駭怪)한 논리를 펴며 오히려 위압적(威壓的)자세로 저의 모든 항의를 교묘하게 괘변(卦變)으로 일축(一蹴)하며 아직까지도 제가 포기(抛棄)하거나 체념(諦念)을 하기만을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제가 삼성생명에 신용(信用)으로 대출받았던 대출금이 있었는데 그것을 상당 부분은 분할상환하고 일부가 남아 있었는데 그것을 이 사안(事案)이 해결 될 때까지 보류(保留)해달라고 요구(要求)하자 이유 없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재촉전화를 해대다가 그 후엔 한동안 채권추심(債權推尋)으로 수차례를 위협(威脅)하고는 일말(一抹)의 도리(道理)는 있었던지 그 짓은 못하고 그 대신 악랄하게도 신용불량상태(信用不良狀態)로 저를 지금까지 장기간(長期間) 속박(束縛)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설계사는 편취(騙取)하고 사기(詐欺)를 쳐서 회사에 돈을 들이며 수당을 받고 기업(企業)은 이런 범죄행위(犯罪行爲)를 두둔(斗屯)하고 보호(保護)하며 또 민원처리 하는 정부기관(政府機關)에는 위조자료 를 제출(提出)하며 둘이 은밀(隱密)하게 합하여 민원마저 무력화(無力化)시켜버리는 행위(行爲)를 살떨리게 체험(體驗)하면서 이러한 행태(行態)의 조직(組織)이야말로 추악(醜惡)한 범죄조직(犯罪組織) 이라는 생각까지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설계사는 지금도 어떠한 제재(制裁)나 처벌(處罰)도 없이 삼성생명에서 건재(健在)하며 아랑곳없이 활동(活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의 이야기는 자초지종(自初至終) 시시콜콜 모두를 말하기에는 너무 장황(張皇)하고 또 해당되는 설계사나 삼성생명측이 저에게 해왔던 여러 행태는 인간이 얼마나 추악(醜惡)해 질수 있는가를 여실(如實)히 보여주는 반인륜적(反人倫的) 배신(背信)행위로써 이 서신(書信)에 모두 들추어 내는 것이 마음에 썩 내키지 않습니다 아무튼 바라옵건데 회장님께서 관심(關心)을 가지시고 이러한 경위(經緯)를 자세히 파악(把握)하셔서 억울함이 없도록 공정(公正)하게 속히 처리(處理)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저는 이러한 오랜기간의 곤욕(困辱)을 겪으면서 차츰 사적(私的) 차원을 넘어 공분(公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분개(憤慨)의 마음이 되어 어찌하여 삼성생명 같은 우리나라의 크나큰 기업(企業)에서 아직까지 이러한 반사회적(反社會的), 비윤리적(非倫理的)행태가 계속(繼續)되고 있는지 탄식(歎息)이 절로 나왔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오래전부터 모든 것을 바꾸라고 강조(强調)하셨고 우리나라의 정치(政治)가 후진적(後進的)이라고 나무라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나 정작 삼성의 한구석에서는 이러한 일이 아직도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바꾼다는 것은 기술(技術)과 경쟁(競爭)분야에만 국한 될 것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責任)과 윤리적(倫理的)인 것 까지도 모두 포함(包含)돼야 될 것입니다 아니 이런 문제는 더욱 관심을 가지셔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삼성을 평가(評價)하는 국민의 기대(期待)가 있고 또한 국민성원의 바탕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제시(提示)나 선언(宣言)만으로 오직 단위(單位)기간의 수치적(數値的)인 성과(成果)에 의해 자신의 부침(浮沈)이 결정(決定)되는 계열사의 경영진에게는 윤리경영(倫理經營)이란 부차(副次)의 관심(關心)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장님!

저는 얼마전 매스컴에서 회장님가족의 배당금이 일천억 가까이 된다는 보도를 보고는 대뜸

솔직(率直)히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생각으로 뇌리가 복잡해 졌습니다

온몸으로 심력(心力)을 다해 많은 자본(資本)으로 국가적(國家的) 큰 공헌(公憲)을 하시는 분인데 정당(正堂)한 세금을 내시고 취득(取得)하는 회장님의 수입(收入)을 어찌하여 저 같은 사람은 혼쾌한 생각보다는 불편(不便)해 지는 것일까요? 거대(巨大)하고 막강(莫强)한 삼성의 철옹성(鐵甕城)이미지와 겹쳐 보이며 답답한 한숨으로 외면(外面)의 심정(心情)이 되는 것일까요?

저는 가끔 텔레비전으로 동물의 왕국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대원칙(大原則 )아래 살아가는 여러 종류의 동물들의 삶의 생태를 관찰(觀察)하면서 인간사회(人間社會)와 자연(自然)스럽게 대비(對比)되며 또한 이러한 천부적(天賦的) 포악(暴惡)의 생태공간이 나름대로 면면히 지속(持續)될수 있는 비결(秘訣)을 생각해 보기도합니다

그곳 정글이나 사바나에는 삶을 위한 무장(武裝)과 가장(假裝) 그리고 강탈(强奪)과 속임수가 삶의 방식(方式)인 곳입니다 재빠르거나 힘이 세거나 자기만의 독특한 공격(攻擊)과 방어수단(防禦手段)이 없으면 나약한 자는 결코 살아 갈 수 없고 단지 먹이가 될 수 밖에 없는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금수(禽獸)들의 삶의 공간(空間)입니다 그곳에는 오직 강자(强者)만이 모든 것을 독차지하고 전횡(專橫) 하는 있습니다 그곳의 포식자(捕食者)는 피식동물(被食動物)의 생명(生命)에 절대(絶對) 필요한 물이나 식량(食糧)의 제공처(提供處)의 길목을 포복(匍腹)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나약한 피식자(被食者)들은 위험(危險)을 무릎 쓰고서라도 물과 식량을 찾아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불가피한 생존(生存)때문입니다 포식자(捕食者)와 피식자(被食者)의 생존의 상관관계(相關關係)가 물론 있겠지만 그러나 그곳에는 그들만의 세계(世界)를 지속시키는 메카니즘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과도(過度)하게 먹이를 축적(畜積)해 놓지 않는 생태(生態)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먹이를 구하기 힘들 때를 위해 미리 그것을 확보(確保)하여 쌓아 두지는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쩌면 개별적(個別的)으로든 무리든 상황(狀況)에 따라 능력(能力)을 먹을 것을 구하는데 극대화(極大化)시켜 사용(使用)하지만 인간사회의 축적(蓄積)과 축적의 활용(活用) (자본주의의 속성)과 비추어 보더라도 단순한 평등(平等)의 개념으로는 그쪽이 오히려 더 합당(合當)하다는 생각마저 갖게됩니다 부패(腐敗) 때문에 또는 보관(保管)의 문제로 그러한 생태(生態)의 습성(習性)이 유지(維持)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그 세계가 지속(持續)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인간(人間)처럼 짐승들도 끝없는 이기심(利己心)에 의한 극한 탐욕적(貪慾的)인 행태의 축적(蓄積)과 활용(活用)이 성행(盛行)했다면 아마도 이 세상에는 정글과 사바나의 세계(世界)는 오래전에 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생각은 축적(蓄積)과 축적의 무한(無限)활용이 있는 인간사회(人間社會)에서는 반드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精神)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반드시 도덕(道德)과 윤리(倫理)는 물론 사유(思惟)와 지성(知性)의 형이상학(形而上學)의 다양성(多樣性)과 선후(先後),분별(分別)의 정반합(正反合)과 가치관(價値觀)이 끊임없이 고양(高揚)되어 짐으로써 진정한 인간세계(人間世界)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간(人間)이란 존재(存在)는 물질과 함께 사고(思考)의 영역(領域)을 기반(基盤)으로 미래(未來)를 가늠하며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새삼스럽지만 이러한 생각은 많은 성인(聖人)은 물론 사상가(思想家)에 의해 숭고(崇高)하고 위대(偉大)한 정신으로 충분(充分)히 우리들에게 경종(警鐘)이 되고 있고 인류의 나침반(羅針盤)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농경사회(農耕社會)에서 인간들이 집합(集合)되는 도시와 산업사회(産業社會)로 전환(轉換)됨에 따라 더욱더 정글과 사바나의 삶의 형태(形態)로 재구성(再構成)되었으며 강요(强要)되고 강제(强制)되어 왔습니다

인간사회에서의 축적(蓄積)과 그 축적된 것을 활용(活用)한다는 것은 어느 분야(分野)에서나 의미(意味)가 있겠지만 특별히 경제분야 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더욱 의미심장(意味深長) 하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근원(根源)이 되기 때문입니다

회장님!

요즘 우리사회의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오는 아우성을 들으시고 계십니까?

겉모습의 화려하고 웅장한 불야성의 뒤안길에는 아직도 적지 않은 사람들의 남모르게 흘리는 눈물이 있고 주림과 고픔의 탄식이 있으며 호사한 만창장의 뒤켠에는 원망(怨望)할 곳이 없는 버겁고 가쁜 숨소리가 하루하루를 힘겹게 삶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삶을 꾸려가는 것이 벅차고 눈물겹다며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는 서로에게 불신과 미움이 팽배해 있고 쉬이 눈을 부라리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같이 더불어 삶 살려는 공동체의식(共同體意識)보다는 남이야 어찌됐든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으로 살아가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다양성을 피력(披瀝)하면서도 천편일률(千篇一律)의 배금주의(拜金主義)의 풍토(風土)가 된 것 같습니다 힘든 것을 기피하고 스스로 노력하며 얻는 기쁨보다는 요행(僥倖)을 쫒아 눈앞의 이익(利益)과 호화(豪華)만을 생각하며 눈앞에 보이는 것만을 인정하는 목불식정(目不識丁)의 상태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승자독식(勝者獨食)과 독선적(獨善的)행태는 남을 배려(配慮)하고 관용(寬容)하는 여유(餘裕)와 이해(理解)를 허용(許容)치 않고 있습니다

강제(强制)하고 무시(無視)하며 획일적(劃一的)으로 한쪽으로만 정신없이 내모는 사회가 되어 피차 생기(生氣)를 소진(消盡)시키는 삶이 과연 풍요(豊饒)의 의 시대라 할수 있겠습니까?

삶을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위해서 사는 듯 한 각박(刻薄)함은 가시가 되어 서로에게 고달픔을 안기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애써 스스로 초연(超然)하며 자족(自足)의 삶살려고 하는 순박(淳朴)한 사람들 마저 덩달아 조급해지고 강박관념(强迫觀念)으로 마음을 졸이며 살아 가고 있습니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빈익빈(貧益貧)과 부익부(富益富)의 현상은 우리나라에도 한층 심화(深化)되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아랑곳없이 돈 많고 힘 있는 강자(强者)들은 더욱 이기적이고 탐욕적이 되어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축적과 활용을 멋대로 하며 오직 돈과 재물에만 지나치게 집착(執着)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만의 장막(帳幕)을 쳐 머리를 맞대고 흥정과 획책(劃策)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제어하지 않는 그릇된 행동(行動)을 서슴없이 하며 지속되어져야 할 우리의 삶의 공간에 오염(汚染)을 가중(加重)시키고 있습니다 뭇사람의 한심(寒心)어린 지탄(指彈)과 싸늘한 눈초리는 전혀 개의치 않는듯합니다 이러한 사회는 결코 행복(幸福)한 사회가 될수 없습니다 우리의 공간이 독소(毒素)로 가득해지면 누구도 호흡(呼吸) 없이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상대적(相對的)인 빈곤이 아니라 절대적(絶對的)으로 궁핍한 사람들이 갖는 피해의식(被害意識)과 소외감(疏外感)은 하늘을 찌를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시대가 도래(到來)하고 국가가 더욱 부강(富强)해졌다는 작금(昨今) 과연 우리사회가 옛날 옛적보다 진정 풍족(豊足)해지고 마음편한 삶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우리나라는 근자(近者)에 와서 단군 이래 최고의 번성기(繁盛期)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조국근대화(祖國近代化)란 구호를 내걸고 국가의 지도자(指導者)를 비릇한 모든 국민들의 열성(熱誠)이 집결(集結)된 결과(結果)입니다 특히 많은 기업인(企業人)들의 땀과 패기(覇氣)찬 노력(努力)은 신화(神話)가 되어 국민들의 드높은 평가(評價)속에 자부심(自負心)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취(成就)는 우리들의 삶과 함께 이어져와 현재(現在)의 세계 속의 기업으로 성장(成長)하고 계속적으로 약진(躍進)하고 있습니다 그중의 선두(先頭)를 삼성이 달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오랜 기간 어처구니없는 일로 경찰서를 비릇한 여러 국가기관을 찾아 다녔습니다 참으로 마음에 내키지 않는 성가시고 힘든 일 이었습니다 제가 어쩔 수 없이 법에 의한 절차(節次)를 진행(進行)시키자 당사자는 인권(人權)이라는 보호막을 교묘하게 악용(惡用)하여 국가기관의 공권력(公權力)에 의한 출두지시(指示)도 희롱하며 행정절차를 악용하고 무던히도 저를 괴롭혔습니다 저는 이 과정(過程)에서 이러한 사법기관(司法機關)의 무성의(無誠意)와 범죄를 무마(撫摩)하려고 교묘한 권모술수(權謀術數)를 동원하며 제출(提出)하는 자료까지 조작(造作)하여 사법기관에 제시(提示)하는, 그리하여 사회질서(社會秩序)를 전면적(全面的)으로 유린(蹂躪)하는 자와 그 조직(組織)에 대하여 공분(公憤)을 느끼게 됐고 교과서적인 국민의 권리의식(權理意識)과 현실(現實)의 괴리감을 새삼 뼈저리게 확인(確認)하면서 저의 어설픈 정의감(正義感)으로 발동(發動)되고 분연(奮然)한 마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개인(個人)이 생업(生業)으로 바듯한 가운데 그런 곳을 찾아가 티격태격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상대방은 어쨌든 기를 쓰며 억지와 거짓으로 안달하고 저는 범죄(犯罪)를 입증(立證)하려고 상대방의 약점(弱點)을 생각해 지적하고 반박(反駁)하며 꼬치꼬치 싸워야하는 과정(過程)은 누구든지 못할 짓 이고 그야말로 곤욕(困辱)입니다 또한 그런 국가기관에는 저같은 서민(庶民)의 억울함은 지긋하게 듣지도 않으며 따뜻하거나 친절(親切)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귀찮다는듯 퉁명스러우며 우선 면박(面駁)부터 당하며 비아냥의 일쑤입니다 힘들여 각방(各方)으로 뒤져 제출하는 자료(資料)도 눈여겨보지도 않으며 적당(適當)히 마무리를 염두(念頭)에 두며 다그치기는 그들의 일상입니다 더구나 엉뚱한 결론(結論)으로 종결처리하고는 제게 형식적인 통보(通報)를 해와 직접적인 면담과 자료제시와 진술기회를 요청하며 항의(抗議)를 해도 그들은 한사코 만나주지도 않으며 재차 대응(對應)하는 방법(方法)이 또 있으니 그렇게 하라는 말만을 상투적(常套的)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러했습니다 대개는 삼성(三星)이라는 이름만 나와도 저를 정신 나간 사람처럼 실소(失笑)의 낯빛으로 그들 스스로 굴복(屈服)하며 어쩌다 허튼짓 하다가는 자신들이 어떤 막연(漠然)한 피해(被害)라도 입을 것처럼 지레 음츠러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 나라의 주요 공무원들은 기회주의(機會主義)와 보신주의(保身主義)에 만연되어 하루하루를 무사안일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마치 삼성생명의 하청업체(下請業體)와 다를 게 없었습니다 저의 고단한 민원을 몇 차례나 접수받고도 형식적인 삼성생명의 조작된 보고서를 받게 되면 일방적으로 종결 처리해버리며 전화를 걸어 서로의 상반된 주장으로 진실판단이 어려우면 진실을 가리는 대면(對面)의 절차(節次)를 갖자며 제가 강한 요청과 항의를 그들에게 해보아도 그 순간 에는 그럴 것처럼 하다가도 며칠이 지나면 슬그머니 바쁘다 는 등 또 민원을 내라 는 등 그냥 얼버무리고 마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이곳은 유명무실(有明無實)한 국가기관(國家機關)이었습니다 어떤 기관도 제도와 방법은 그럴듯하게 갖추고는 그것들을 설치(設置)한 취지(趣旨)나 내용(內容)은 참으로 통탄(痛歎)스럽고 한심한 우리의 현실인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現象)은 나만이 겪는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부정적(否定的)인 거대기업(巨大企業)의 영향력(影響力)과 국가기관의 역할(役割)의 부재(不在)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우리사회의 심각(深刻)한 과제(課題)가 될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民主主義)를 만성적(慢性的)으로 크게 가로막고 있는 병폐(病廢)로 깊이 작동(作動)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님!

우리나라는 이제 통일(統一)을 내다보며 냉전(冷戰)시대와 분단의 격동(激動)속에서 국가의 안보(安保)를 확보(確保)하고 근대화(近代化)와 민주주의(民主主義)를 표방(標榜)하며 거센 물결을 헤쳐 왔고 오늘날에는 그 와중에 소홀히 여겨 왔던 그리하여 미처 챙기지 못하고 미루어 왔던 많은 문제(問題)들을 돌아보고 명실공(名實共)히 개선(改善)해 나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사회의 구조적 모순(矛盾)을 총체적(總體的)으로 개혁해 나가며 다양한 가치관(價値觀)과 함께 시대에 맞는 삶의 패러다임을 우리의 일상에 정립(正立) 해야 할 시기를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사회공동체(共同體)의 모습을 가감(加減) 없이 통찰(洞察)하더라도 또 앞으로 맞이해야 할 통일시대를 전망(展望)해 보더라도 이대로는 정말이지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의 적나라한 자화상(自畵像)은 어떻습니까? 우리사회를 보게 되면 어느 땐 슬픈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느 땐 허탈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드는 것입니다 서로 믿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고 정직(正直)이 결핍된 사회입니다 남을 속이고 나쁜 짓을 한 사람을 처벌(處罰)이라도 할라치면 절차(節次)와 과정(過程)은 말로 다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오죽하면 큰 피해를 당한 사람들도 법에 의존(依存)하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공정(公正)이라는단어는 실종(失踪)되었습니다 시간을 짜내서 찾아다니며 애를 써 봐도 범죄를 지은 쪽의 변호사가 몇 마디 당당히 하게 되면 재판은 속절없이 연기(延期)되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지루하고 힘든 싸움을 빠듯한 사람은 견딜 수가 없는 것입니다 송사(訟事)중에도 몇 번씩 판사가 바뀌며 바뀐 판사의 핵심(核心)적 집중은 어디로 가고 불쑥 내 뱉는 뜬구름 잡는 언사는 제발 제출(提出)된 준비서면이라도 제대로 검토(檢討)해 주기를 가슴 졸일 수밖에 없는 것이 재판입니다 재수가 없으면 돈도 더 잃게 되고 곤욕(困辱)은 곤욕대로 감수(甘受)해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판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기둥뿌리가 빠지고 패가망신(敗家亡身)하는 것이라 믿고 있고 상식(常識)이 됐고 통념(通念)이 된지 오래입니다 이렇듯 경찰, 검찰이나 법원에 대한 백성의 신뢰(信賴)는 땅에 떨어졌으며 이것의 반작용(反作用)은 남을 속이고 사기치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성행하고 더구나 그런 자가 되레 큰 소리로 당당한 것이 우리의 사회의 면모(面貌)가 된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옳게 일할 여건이 안되는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개혁(改革)하고 고쳐나가는 힘이 없는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이러한 사법기관의 제대로의 역할(役割)의 부재(不在)가 오늘의 우리사회가 이리도 어지럽고 혼란스럽게 된 것에 대한 자각(自覺)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회장님께서 나무라기까지 하신 정치(政治)는 어떻습니까? 세계의 여러 나라를 살피고 통(通)하며 글로벌사회의 삶과 문화, 과학과 학문 등 여러 분야(分野)를 고찰(考察),연구(硏究)하고 거기에서 얻는 좋은 아이디어와 영감(靈感)을 우리에게 반영(反映)하며 각 분야의 엘리트들에게 힘 북돋고 미래(未來)의 비젼을 제시하며 지향(指向)하고 진정 같이 잘사는 아름다운 공동체(共同體)로 이사회를 이끌어야 할 정치(政治)는 국민들의 감정(感情)을 자극(刺戟)하고 편 갈라 대립(對立)시키고 주도권(主導權)싸움으로 허구한 날을 지세우고 있습니다 시대적 변화에 따라 시행(施行)되고 있는 법이 국민에게 잘 적용(適用)되고 있는지 그리고 부족(不足)하면 보완(補完)을 하며 취지(趣旨)에 맞지 않게 부작용(副作用)이 있다면 개선(改善)하고 무사안일(無事安逸)과 부정(不正)의 공무원(公務員)을 추궁(秋窮)하여 바로잡아 나아가야 할 국회의원(國會議員)의 활동(活動)은 어떻게 된 건지 보이지 않고 편 갈라서 별의별짓을 다하며 추잡한 싸움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의정보고서라는 인쇄물을 만들어 계속적으로 자신의 안위(安危)만을 생각하는 속임수의 모습은 부끄러움도 모르는 족속(族屬)으로 보일뿐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재벌총수들이 줄줄이 감옥(監獄)을 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격세지감(隔世之感) 마저 들기도 합니다 그들의 모습은 이제까지 국민들과는 너무나 유리(琉璃)된 행태를 보여 왔고 막강(莫强)한 돈과 권력(權力)의 힘을 내세우며 불법과 편법의 행사를 자행(恣行)해 왔습니다 또한 어떠한 수단(手段)과 방법(方法)을 동원하여서라도 자신들만의 아성을 구축(構築)하고 확장(擴張)시켜 왔습니다 승자독식(勝者獨食)의 패권(覇權)을 형성하고 오직 승자가 되기 위한 각축을 벌이며 국가의 정책적인 혜택을 받으면서도 그 틈새까지 파고들며 탐욕경쟁(貪慾競爭)으로 치달았습니다

장막을 치고 그 안에서 벌이는 끝없는 탐욕(貪慾)과 이기심의 모의(謀議)와 기획(企劃)은 이 사회를 숨이 막히게 하는 지독한 공해(公害)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탐욕(貪慾)과 이기심(利己心)의 경쟁(競爭)은 자본주의(資本主義)하에서 당연(當然)하고 충실(充實)한 그 속성(屬性)으로 포장(包裝)되고 있지만 주요한 몇 가지의 전제(前提)들이 상실(喪失)되어 버린 경우에는 국민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음양(陰陽)으로 크나큰 해악(害惡)이 되는 것입니다

회장님 !

이러한 우리의 현실은 모든 것이 실타래처럼 엉클어져 맞물려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선구자(先驅者)가 나서더라도 누적(累積)된 우리들의 삶의 문제가 단기간에 쉬이 향상(向上)되고 개선되기를 기대(期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뜻과 힘을 모아 동참(同參)하고 일상화 되어야 할 과제(課題)인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곳이나 사람이 사는 곳에서는 자신(自身)의 사회와 공동체를 위한 헌신(獻身)과 봉사(奉仕)의 위대한 행보(行步)는 산발적이나마 선(善)과 자각(自覺)의 사람들의 자비(慈悲)의 마음들로 실현되어 지더라도 강하고 힘세며 영향력이 큰 지도자들의 신념(信念)과 의지(意志)에 의한 실천(實踐)은 세상의 또 다른 모범적(模範的) 사례(事例)가 되며 공동체에 각별(各別)한 감동(感動)이 되는 것입니다 작금의 우리의 상황(狀況)을 보게 되면 이러한 정신(精神)은 너무나 미약(微弱)합니다 배금주의와 황금만능의 현상은 우리사회를 압도(壓倒)하고 있고 재화를 취(取)하는 방식(方式)이나 방법(方法)도 윤리, 도덕이 대체적(大體的)으로 배제(排除)된 혼란스러운 국면(局面)으로 영악(獰惡)과 거짓이 고착(固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격지심(自激之心)은 우리가 아이들에게 옳고 그름을 담대히 가르쳐주지 못하고 젊은이들 에게도 먼저 난 자로서의 행실을 보여주지 못하는 염치(廉恥)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각각의 가치(價値)와 사리(事理)가 헝클어진 사회에서는 지성(知性)과 지혜(知慧)의 이야기를 하기에도 머쓱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정치도 학교도 지식사회(知識社會)도 이러한 역활(役割)을 못하는 우리조국의 험난한 세태(世態)를 보면서 과연 누가 이 나라의 미래(未來)를 진정 애통(哀痛)하며 궂고 힘든 일들을 감당(堪當)하면서 책임감으로 임(任)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실로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감히 저는 회장님 같은 분들이 앞장서서 조국의 미래를 염려도 하고 여러면으로 선도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위대한 정신을 끼치는 헌신과 봉사의 마음은 힘 있고 많이 가지신 사람들의 우선의 덕목(德目)이어야 하며 외면해서도 않 되는 일입니다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여유와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거니와 어찌 보면 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회장님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선두에 계신 기업가이고 각별히 대한민국과 이 사회의 미래에 대한 열정과 각오도 갖고 계실 줄 믿습니다만 그것은 기업을 도약시키는 기업가로 뿐만 아니라 사회를 위한 큰 유형무형(有形無形)의 행사(行事)도 있으셔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 다른 이유도 굳이 말하자면 일찍이 회장님의 아버님이신 (故) 이병철 회장님께서도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를 가장 좋아하신다고 하시면서 기업뿐만이 아닌 국가발전(國家發展)과 사회공헌(社會貢獻)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회장님!

제가 회장님께 이런 말을 하는 것은 회장님을 곤란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회장님의 개별적인 결단(決斷)을 염두에 둔 호소(號召)도 아닙니다 회장님의 위상(位相)과 영향력으로 선봉(先鋒)에서 이러한 숭고(崇高)하고 숙연(肅然)한 뜻을 이 사회에 불 붙혀 나아갈 때 조국의 근대화와 함께 성장(成長)한 많은 기업들에게 파급되고 그 경향(傾向)은 연쇄적 잔잔한 반향(反響)의 기운으로 이어져 기업의 바람직한 존재의미를 다시 세우는 우리기업들의 전반적(全般的)인 패러다임과 기업문화(企業文化)를 견인(牽引)하게 될 것을 저는 기대(期待)하기 때문이며 우리가 지속적으로 존속(存續)해야 하는 이사회의 강하고 힘있는 리더들이 사회적 책무(責務)와 인간적 본분(本分)을 회피하거나 망각(妄覺)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의 발로(發露)인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제국주의의 팽창과 같은 속성으로써 언제나 고차원의 기업윤리가 요구되며 또한 엄격(嚴格)하고 자발적인 기업윤리를 기업가는 절실(切實)히 상기(想起)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국민은 민주주위(民主主義)를 자본주의(資本主義)에 양보할 수 없으며 그러기에 자본주의의 절충(折衷)은 국가의 필요(必要)에 의해 가능한 것입니다

자본주의는 제어(制御)가 불가능한 탐욕과 이기심의 각축장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어떤 이는 기업은 이익(利益)을 많이 내는 것이 최선(最先)이며 목표(目標)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인간세계의 지향(指向)과 정신(情神)마저 도외시한 허무맹랑하고 단편적인 이론(理論)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간은 보이지 않는 욕망(慾望)의 손과 함께 보이지 않는 따뜻한 마음과 온정(溫情)이 있기에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자본주의나 산업(産業)이란 것도 모두 인간을 위해, 인간이 중심(中心)이 되지 않고서는 무의미(無意味)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본주의에서 상당히 성취(成就)를 이룬 사람들은 그 수확(收穫)의 일부를 사회로 돌리는 것은 법(法)과 제도(制度)로서 강제(强制)할 수 없는 도의적 책무(責務)입니다 도덕(道德)과 윤리(倫理)입니다 새삼스럽지만 그 사회에서 공익적(公益的)인 많은 혜택(惠澤)을 받아 우월적(優越的)이나 우위(優位)의 어떠한 지위(地位)나 형편(形便)을 누리는 사람들도 그 사회에 빚을 졌다고 생각하는 의식을 서구의 노블리스 오불리주 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사회는 공동체의식(共同體意識)이 희박하다고 합니다

회장님의 시대적사명(時代的使命)과 큰 용단(勇斷)은 국민의 성원(聲援)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점진적(漸進的)으로 물결로 이어지고 사회에 자리 잡아 자발적인 실천의 동력(動力)을 더하며 초연(超然)한 미덕(美德)으로 실행되어 질때 모든 면에서 우리조국의 모습은 한 차원(次元) 높은 모습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우리의 보다 밝고 쾌적(快適)한 삶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괜시리 마음이 벌써부터 훈훈해옵니다 우리사회의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행(實行)은 이 공동체 에 그야말로 크나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돈을 위한 삶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위한 돈이 되어야지요 그래야 스스로 비참하지 않고 왜소하게 느껴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 나라의 강하고 돈많은 사람들의 도덕성과 숭고(崇高)한 자취는 우리공동체의 양분(養分)과 거름이 되며 이런 풍조(風潮)는 국민이 여유를 누리며 삶을 살수 있게 할 것입니다 일확천금의 조급한 마음은 긴 호흡으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찾을 것입니다 자발적적이고 책임감 갖는 선행은 우리들의 돈과 물질에 대한 가치관을 바꾸며 그 기운은 우리 공동체를 묵묵히 떠받치고 있는 순박(淳朴)한 사람들은 물론 외진 곳의 갸륵한 마음에도 큰 힘이 되며 거짓과 속임수로 먹는 것까지 속이고 이익을 더 내려고 했던 불순(不純)한 꾀마저 돌이키어 절제와 분별의 힘으로 돌아서게 할 것입니다 이 고양(高揚)은 열등과 소외의 분노(憤怒)를 진정시키고 어루만지며 서로 믿고 배려하는 같이 잘 사는 사회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정치로써, 법과 제도로써 절대로 할 수 없는 형이상학의 인문적인 미덕으로 뭇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으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국민의 진정한 성원은 결코 고귀한 정신을 폄하하지 않습니다 이 나라를 각 분야에서 이끌고 있는 리더들의 미덕(美德)은 우리들의 삶의 공간에 천리향이 되며 맑고 투명한 생수(生水)가 되어 공동체구성원 모두의 주름을 펴며 생기(生氣)를 더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사회와 공동체에 활력(活力)과 생기(生氣)를 채워주는 총체적 복지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아름다운 자본주의의 개념(槪念)은 우리가 궁극적(窮極的)으로 지향하는 목표가 되어야 하며 이러한 상태가 원활하게 전개될 때 우리의 삶이 진정 풍요해지고 또한 통일을 앞두고 있는 우리민족(民族)이 그것을 준비(準備)하는 합당(合當)하고 올바른 자세(姿勢)가 될 것입니다 저는 솔직히 많은 사람이 돈을 이야기 할 때 회장님의 이름을 불쑥 대명사처럼 입에 담지만 그것은 진실(眞心)이 담긴 부러움의 뜻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하고 소탈한 사람들은 가까운 친지들과 격의 없이 부대끼며 관계를 돈독히 하는 막걸리라도 한잔 기울이며 껄껄 웃을 수 있는 것이 최고의 행복(幸福)이고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회장님은 한 노인이 빵 몇조각과 우유 한잔을 앞에 두고 두 손을 꼭 쥐어 이마에 대고 감사의 기도(祈禱)를 하는 그림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가난하고 나약한 노인의 진실하고 순수한 감사는 부자(富者)들이 알지 못합니다? 쪼들리면서도 며칠 살아갈 양식(糧食)이 있는 것만으로 안도(安堵)의 감사(感謝)를 할 수 있는 마음은 쉬이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소유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기다리고 바라는 힘든 노력(努力)으로 빠듯하게 얻을 수 있을 때 그 마음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더욱 큰 것입니다 돈은 인간에게 좋게 혹은 나쁘게 작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엔 맹목적인 돈에 의해 파생되는 비극(悲劇)이 많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으며 많이 축적하고 고스란히 물리는 것에 대한 경계(警戒)도 우리의 곁에 무거운 지혜(智慧)로써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회장님께서는 돈이란 무엇이며 돈은 어떻게 쓰여 져야 하는가와 돈으로 대체(代替)할 수 없는 귀중(貴重)한 가치(價値)와 미덕(美德)이 인간의 삶속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이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실 수 있겠습니까? 숭고한 자취를 우리의 사회(社會)와 공동체(共同體)에 남기어주시고 상속(相續)시켜 주실 수 있겠습니까?

인간이란 자기가 머물렀던 한 자리에 오롯이 남길 수 있는 것은 오직 인간애를 품은 위로와고 격려의 사랑~~ 사랑만이 영원(永遠)한 것입니다

이: 이 사회를

건: 건강하게 하기 위한

희: 희망의 숭고한 횃불을 높이 들어 올려 주십시오

회장님! 우리조국과 이 공동체를 위한 고귀한 행보(行步)를 내딛어 주십시오

그리고 이 나라의 장래(將來)와 역사(歷史)를 위한 명쾌(明快)한 몸짓으로 응답(應答)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