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그린라이트 인가여?

김렇렇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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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외국 펍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저희 펍에 온지 한달된 현지인 직원(외국인)이 있어요 저는 floor staff라서 주로 홀에서 일하고 그 애는 바에서 일해요 근데 다른 직원애들이랑은 농담 몇 번 하고 그러고 마는데 저한텐 어떠냐고 괜찮냐고 이런 식으로 대화 유도를 계속 하더라구요 그냥 이 때 까지는 그려려니 했어요. 왜냐면 제 성격이 다 품어주는? 그런 거라서 저한테 그냥 편해서 그런건가 했는데 어제 일 끝나고 새벽에 저희 펍에서 직원들끼리 맥주마시고 놀기로 했어요 그런데 저희 펍은 직원이어도 술을 마시려면 돈을 지불해야해요... 여기가 유럽권이라 그런건지 술값이 꽤비쌈... 그래서 저는 그냥 냉장고에 있던 파인애플 쥬스나 꺼내서 마시고 있었는데 그 여자애가 빤히 절 쳐다보더라고요? 시선이 느껴질 때마다 제가 쳐다보면 여자애가 안본척 고개 샥 돌리고... 음 ㄷㄷ 거기까지도 별 생각 없이 있었는데 마침 펍 매니저가 맥주 한잔 무료로 마셔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맥주 한잔 하고, 애들이 더 마시자고 제촉하길래 제가 "아냐 난 그냥 쥬스 마실랭ㅋ" 이랬더니 그 여자애가 "내가 사줄께 이리와" 하더니 제 술값을 내주더라고요 ㄷㄷ 얘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술도 마시며 놀다가 집에 가려고 펍 마무리 하고 있었는데 펍 밖도 아니고 펍 안에서 그 여자애가 뜬금없이 가죽코트 입고선 계속 춥다고 하데요 ㄷㄷ 사실 바깥 날씨가 진짜 추웠던 터라, 펍 안에서도 추위를 타나보다 했죠 펍 밖에 나와서 매니저가 마무리하기 기다리던 중, 그 여자애가 춥다면서 운동을 해서 열을 낸다며 발레선수처럼 다리를 쫙쫙 찢는데 몸이 엄청 유연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너 발레 배웠니?" 이런식으로 대화 유도하며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매니저랑 빠이빠이하고 집으로 향했어요. 마침 다른 직원애들이 택시를 동승하겠다고 제 집방향으로 같이 갔죠. (직원들 집 방향에 맞추어 택시를 타야했기 때문에 제 집주변으로 가야 했음) 계속 여자애가 춥다고 해서 제 코트를 벗어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안벗어주고(ㅋ) 앞장서서 가는데 그래도 그 여자애가 걱정이 돼서, 뒤에 오던 그 여자애의 거리를 제 걸음속도를 줄여가며 맞춰줬어요. 그랬더니 그 여자애가 또르르 달려와서 저한테 팔짱을 끼고 꼭 안기며 같이 걷더라고요 ㄷㄷ 그래서 제가 "날씨가 굉장히 춥네. 많이 춥지?" 라고 했더니 그 여자애가 "응. 그런데 이젠 괜찮아"라고 하더군요. ㄷㄷ 그러더니 다른 직원애들이랑 갑자기 말 걸며 얘기하더라구요(ㅋ) 그래서 저도 같이 이것저것 수다 떨다가 애들 택시 태워서 집에 보냈네요.   이거 그린라이트임? 어제 일어난 제 실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