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남자입니다 어제 헤어졌네요.

어제헤어지고2014.03.17
조회812

아 진짜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겟네요

 

저는 29살이고 여자친구 였던 그녀는 27살입니다.

 

대학교부터 만나서 거의 4년이 다되가는 시간이네요.

 

그런데 어제 싸우고 또 싸우게 되서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녀하고 만난건 4년전 대학교 학과 모임에서 였습니다. 2학년애들이 복학생들 환영회 해준다고

 

하는 모임이였습니다

 

같은 학년이지만 저보다 2~4살이나 어린애들뿐이였죠.

 

그래서 뭐 이런거까지 해주나 하는 성격인 저는 빠질려고 했습니다.

 

워낙 술도 못마시기도 하고 내성적이기도 하고 조용한편이기도 한 저였습니다.

 

근데 제 친구는 저와 정반대라 그런지 그런데는 꼭 참여 해야 한다고 저를 끌고 갔습니다.

 

한 20명 정도 있었습니다. 막 술판이 벌어진 가운데 저는 조용히 구석에 앉아서

 

쉰다는 생각으로 맥주한캔만 들고 천천히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두시간 지나갈즈음에 몇명이 토해 끌려나가고 몇명은 그자리에서 잠들고

 

누군 엎혀가고 있던순간에 어떤 여자가 저에게 오더군요.

 

어두워서 잘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술냄새가 많이 나는걸 느꼇습니다.

 

술에 좀 취해있는 어린여자애가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못알아 들었습니다.  근데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왜 이렇게 조용히 있냐고 막 화를 내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당황하기도 하고 애가 취해서 그러는가 보다 했는데.

 

갑자기 다짜고짜 저를 끌고 가더군요.

 

진짜 엄청 당황햇지만 뭔 힘이 이리 쎈지 버틸려다가 그냥 따라갔습니다.

 

학교옆에 중 고등학교가 있었던터라 그정문까지 가더니 멈추더군요.

 

그리고 갑자기 절 좋아했었다고? 그러는 겁니다.

 

저는 진짜 학교나간지 2주뿐 안되고 그랫는데 애가 나에대해 뭘안다고

 

좋아한다는건지 이해도 잘 안가고 강의 시작해도 저는 조용히 강의만 듣고

 

나름대로 복학생이다보니 정신 좀 차리고 있었고 학업에만 열중하고

 

기숙사 생활 하니 그냥 편한차림에 뒷자리에 맨날 앉아서 밖에만 쳐다보고 있는 나를

 

뭘 안다고 좋아한다는건지 저는 그때까지 사실 학과 친구들 얼굴도 다 기억 못하고 있

 

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거절을 했었습니다. 잘 달래듯 이야기를 해서 보냈습니다.

 

먼저 보내고 저는 천천히 걸어가는데 참 고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되고 기숙사 사람들은 다들 놀러나가고 짐챙기고 하는날이였습니다.

 

주말이였던터라 저도 오전내내 짐 챙기고 오후도 청소하느라 저녁이 다되서야  찌개 하나 나가서

 

먹고 오는길에 비가 순간 내리더군요.  기숙사 돌아와서  다시 샤워하고 티비를 켜서  

 

볼려고 하는데  핸드폰 진동이 울리길래

 

내가 알람을 잘 못맞춰났나보다 하면서 폰을 집는데 모르는 번호가 전화가 와있던겁니다.

 

그것도 제가 샤워하는사이 4통이나 그래서 다시 걸어보니 한참만에 어떤 취한

 

여자의 목소리가 폰에서 들려오더군요. 그때 단번에 알았습니다 그녀라는걸.

 

흔한목소리였을텐데 왠지 술에 취한 음성은 제가 단번에 알수 있더군요.

 

학교 앞에 술집에서 술마셧다고 제가 보고 싶어서 왔는데 맨정신엔 연락하기 힘들어서

 

술좀 마시고 전화했다고 .. 그런데 제가 안받았다는겁니다.

 

그래서 다시 술을 마시고 있다고 그러더군요 . 그리고 대학교가 좀 멀어서 교통편이 좋질 못했는데

 

애는 어떻게 집에 갈려고 그러나 생각이 들면서 우선 제가 가겠다고 하고

 

택시라도 태우고 보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교 주변이고 학기가 끝나는날이라서 그런가 지나가는 사람마다  술에 취해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더 걸어 한 술집에 들어가보니 그애하고 다른 여자애 한명이 있었습니다.

 

다른 여자애는 나중에 알고보니 고등학교때 동창이엿는데 우연히 같은 대학교 다른학과로 만난 친

 

구로 연락하게 되서 술마신거라고 설명하는 그녀 저는 그런건 상관없이

 

둘다 엄청 취해 보여서 대략 난감해 있는데 그녀가 절 보더니 웃습니다.

 

그러더니 얼른 술잔을 내밀더군요.

 

그때부터 알았습니다. 성격이 나하고 반대였던 그녀 술도 잘 마시고, 성격도 활발하고

 

노래도 잘부르고 그리고 얼굴은 친구들이 다들 하나같이 입모아서 말했던 여우상.

 

 네 저도 인정안할수가 없는 그런애였습니다. 하지만 그때 술 몇잔 마시고 나니 알겠더군요.

 

되게 속마음은 여리고 상처 잘입는 그런애였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12시 다될무렵이 되서야 이제 일어나기로 하고 제가 택시를 잡고 둘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때당시에는 얼른 자리를 끝내고 싶었던 마음이 컸습니다. 뭐 아무리 그래도

 

제가 거절햇던 여자고 그런 애하고 술을 같이 마시고 있다는게 썩 내키지는 않았나 봅니다.

 

취한 애 둘을 겨우 붙잡고 길가에 나갈려니 사람들이 저를 다 이상한 사람으로 쳐다보더군요;;

 

뭐 아무튼 그렇게 도로가로 가서 택시를 잡고 보낼려니 그녀가 안가겠다고 버티는겁니다.

 

제가 진짜 약간 언성을 높이면서 까지 보낼려 했으나 결국 실패 하고 친구만 택시비 내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막막했습니다;;

 

진짜 어떻게 해야되나 하는 생각만 들다가 우선 마트가서 술깨는 약을 사와서

 

마시게 하고 학교 안에 벤치에서 쉬게 할려고 들어갔더니 비에 젖어서 쉴수가 없는겁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기숙사로 데려 갔습니다. 진짜 그날이 마지막날이여서 다행이였는지 모릅니다.

 

규정상 남자기숙사에 여자 데리고 가면 기숙사에서 퇴출당하니까요

 

새벽 1시가 넘은 시각이라 복도에도 아무도 없어서 올라 가려는데 그녀가 꾸벅꾸벅

 

졸더군요.. 그래서 하는수 없이 업고서 3층을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방도 2인실이지만 룸메도 집에 바로 간 상황이라 더욱더 다행이였는지 모릅니다.

 

침대에 눕히고 저는 진짜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녀를 대충 눕히고 수건으로 얼굴 좀 닦고서 있던 저는 내가 왜이러고 있어야 하는지

 

생각이 들더군요. 땀을 좀 흘려서 또 샤워를 하고 와서 앉아서 쉬었습니다.

 

지금에서 보면 참 순수 햇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 아무일도 없이 저는 날을 샜습니다.

 

그다음날 저는 어느순간 졸았나 봅니다.

 

그녀가 저를 깨우더군요;; 저는 진짜 비몽사몽에 고개가 꺽여서 자고 있었던터라

 

제가 불쌍해보여서 똑바로 누워서 자라고 깨웠답니다;;

 

하 ~ 그냥 일어나서 저는 그녀에게 괜찮냐고 물었는데 쑥스러워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진짜 나하고 사귈꺼냐고? 그런데 바로 응 !! 이라고 하는 그녀 .

 

참 한순간 사람 멍때리게 만드는 그녀 ~

 

그뒤로 해장국 먹이고 잘 말해놓고 보냈습니다.

 

그러는 사이 방학이 되고 장거리 연애가 된 그녀하고 연락을 자주 해가며 진짜

 

 연인사이가 되어갔습니다. 학교를 졸업할때까지도. 단한번 싸우지 않고 잘 지냈습니다.

 

(하 너무 길군요 ~ )

 

더 사건사고 많았지만 대충 여기까지만 쓰고

 

그렇게 졸업을하고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서 3년 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정말 싸우기도 많이 하고 놀러도 많이 다니고 그러던중 저는 도중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합격하였습니다.

 

그녀는 잘 참아주엇고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발령이 좀 더 멀리 떨어져서 난겁니다. 이제와서 공무원을 포기할수도 없고

 

안그래도 잘 못보는장거리 연애였던 저희는 이걸로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제가 결혼해서 저랑같이 살면 안되냐고 물을때마다 그녀 집안에서 절대 안된다고 반대를

 

하셔서 그걸로 정말 크게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유는 그녀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어머님 혼자 키우셨는데 그 때 뜨게질 가게를 차리셔서

 

키우셧는데 거기 못떠난다고 하시고 그녀는 어머님이 걱정되서 못떠난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는 진짜 결심하고 공무원 그만두고 내려와서 다시 물리치료사 할생각이였습니다.

 

저희 집안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 진짜 아버지가 쓰러지시고 엄마는 말도 안하시고

 

저는 진짜 못난 자식으로 고모들까지도 뭐라하시고

 

하. 정말 한숨이 나올정도로 힘듭니다.

 

그러던 중 정말 이렇게 만나고 있는데 결국 어제 다시 연락하지 말자라는

 

문자만 남기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게 바른 선택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직도 어린가봅니다. 선택하고 난후에 밀려드는 후회에 제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올바른 선택이엿더라도 내자신을 믿지 못하는

 

저는 진짜 어린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