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남자 번호를 땄는데 ...

용기백배2014.03.17
조회852

안녕하세요 서울사는 28세 직장인 여성입니다.

저번주 주말


정말 인생살며 쓸 모든 용기를 끌어모아 처음으로 남자의 번호를 땄습니다.

술집 들어오기전에 창밖에서 봤을때부터 제 스타일이라고 생각햇는데

그사람이 저희가 잇는 술집으로 들어오는겁니다!


건너편 테이블에 앉아서 계솔 힐끔힐끔 보는데 눈이 자주 마주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친구에게 저사람 정말 내스타일이라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친구가 번호를 따보라는 겁니다!

한번도 그래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그러나 막 그러다가


술도좀 마셨겠다, 

계산하고 나가는 그사람을 쫒아가서 번호를 따게 되었습니다!


이 대화의 뉘앙스를 잘 파악해 보세요


여 " 아 저 혹시 여자친구 있으신가요? "

남 " 이친구요?" (옆에 친구를 가리킴)

여 " 아뇨.. 그쪽이요 .."

남 " 전 병신이라 없어요 ㅎㅎ"

여 "그럼 혹시 .. 전화번호 주실수 있나요?"

남 "네 주세요" (번호를 찍어준다)


(친구들은 주변에서 오오 거리고 난리남)


여 "몇살이세요?"

남 "몇살처럼 보여요? 나이많아요"

여 "제가 더 많을껄요?"

남 "29살이요"

여 "..."


친구 "야 같이 술먹으러 가"


남 "아니야 너무 늦엇어"

여 "연락해도 되죠?"

남 "네"

 

이러고 후다닥 뒤도안돌아보고 뛰어왔습니다.


정말 의외였어요 전 당연히 저보다 어릴꺼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나이도 딱 1살 오빠라니!

번호딸때의 그 공기의 느낌이 나쁘지 않았거든요!


느낌이 나쁘지않아서 좋은 인연이 될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절로 웃음이나고 전 이미 사랑에 빠져있었습니다. (본인은 매우 금사빠)


그런데 ....

번호를 저장하니 카톡에도 안뜨고 

문자도 답장이 없어 혹시나 전화를 해봤는데 신호만 가고 받질 않네요...

 

이남자 저한테 이상한 번호를 알려준걸까요? ㅠ

그럴꺼면 그냥 알려주지말지....

아니면 그분이 술이 좀 취한것 같았는데 번호를 잘못 찍어준걸까요?

(희망고문)


처음 용기를 내고 한 행동이라 그런지 쉽게 단념이 안되네요 ㅠㅠ

판여러분이 보기엔 어떠세요?

제가 마음에 안들어서 이상한 번호를 준걸까요? (그러기엔 캐미가 잇었던것 같은 느낌인데 ..)

아니면 정말 술취해서 실수로 번호를 잘못 찍어준걸까요?

여러분 판단에 이상한 번호를 준거라면 빨리 맘을 접어야되고 ㅠㅠ

실수로 번호를 잘못찍었다면 꼭 그사람 찾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