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기 시작했다(53) 예언 할머니

인생무상2014.03.18
조회18,836

집에 여자사람을 모셔 꼴에~요리 좀 해본다며 휘앙찬란하게 유치한 칼질을 하다가;;섬뜩한 느낌에....뭐지??뭐가 잘못된거지??하고 한참을 보니 손가락 사이로 감자칩에 뿌려먹는 케찹같은 피가 줄~뭐 닦고나면 괜찮겠지..하고 아무리 소독하고 닦아봐야 줄줄줄줄~~피가 콸콸콸~!!

자판을 두들길때 마다 느껴지는 짜릿한 통증을 즐기며..(뭐야?너 변태야??)다시금 자판을 두들깁니다...

 

옆집에 수능볼때 제가 데려다줘 친해진 여고..아니 이제 합격해서 여대생이 있는데~그녀가 문득

슈퍼에 다녀오는데 묻더군요..[저기 오빠??원래 그렇게 짧아요??비율이 쉣이네..ㅋㅋ]

[야 옛말에 이런말이 있다..작은고추가 맵다...그만큼 사람이 속이 찼다는 얘기야..--;;유노~?]

그러나 그녀는 개변태란 말을 남기고 사라져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아 이 가스나야~속담을 속담으로 받아드려;;;)  뭐 그렇다구요;;ㅋ 죽음에 화요일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아 물론 저한테는 잘 보내고 있냐고 묻지 마세요..ㅋㅋ;;;;;(사담끝;;)

아참 발가락으론 글을 못써 아프지만 손가락으로 서재낍니다.ㅋㅋ

 

 

 

 

 

 

 

지금까지 있어던 일들은 저에게는 모두다 엽기&호러같은 일들이었지만.. 이번 이야기는 정말 신통

방통한 예언을 하신 할머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사회 초년생때 정말 맘에 잘맞는 친구가 있었

습니다.워낙 서로가 좋아하는 것도,싫어하는 것도 비슷하여..정말 자주 어울리는 친구중 한명

이었죠..사는곳도 도보로 10분거리라 자주 봤습니다..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자를 엄청 잘 이해

 

하고 여자와 남자를 가르지않고, 중립된 입장에서 이야기를 했기에 많은 고민들을 털어놓고 가슴

속에 이야기마저 얘기하던 동년배 친구였죠..그 친구에겐 할머니 한분이 계셨습니다..친구의

아버지가 늦둥이셔서 할머님의 연세가 대략 95세정도 되셨지만 굉장히 정정하시고 유쾌하면서도

조용한 분이셨습니다..항상 가면..[아이구..우리 손자왔누?]하고 마치 저를 친손자처럼 대하셨고

 

저도 친할머니처럼 애교도 발사해 드리고,친근감을 표시했습니다..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할머니

께서 풍이 비슷하게 오셔..발음도 안좋아지시고,그 좋아하시던 외출도 자제하며 집에서 누워만

계셨죠.때문에 자주 방문하여 안위를 살피거나 재미난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할머니께선 아프시고 난뒤 다행히 그전만큼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하셨고,그 뒤로 마치

 

예언가가 예언이라도 하듯 툭툭 뱉으시는 말들이 들어맞기 시작했습니다..예를 들자면 그때 그

동년배 친구가 연애를 하고있었는데 어느날은 할머니께서..[아가...그놈 놔버려..나쁜놈이네;;]

하고 말씀을 하셨고,누구를 말하는 거냐고 했더니..지금 만나고 있는놈...이라고만 말씀을 하셨습

니다..그녀의 남친은 4살정도 많은 남자로 성격도 좋고,능력도좋고,무엇보다 사람이 참 선했습니다.

 

물론 저랑도 몇번 본 사이라..어느정도 파악은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그러말씀을 하시더군요..;;

당연히 그 친구는..[할머니..왜 그래요??그 사람 얼마나 착하고 나 사랑해주는데ㅎ]하고 반문을

했고,저도 본대로 말씀을 드리며..괜찮은 사람이라고 했더니..그놈 탈은 썻네..어쩌네...하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그녀가 술한잔 하자는 말에 달려갔더니 울면서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고,다른 여자와 결혼까지 약속을 하면서 그렇게 행동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 뒤로 수많은 말들은 해주셨습니다..[아가(저;;)애미가 아파..병원에 가라고 해..알았나??]라고

하셨고,당시 어머님은 건강하셔서 그럴 일이 없다고 말씀 드렸고,혹여나 몰라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더니 괜찮다며 원래 어른들이 가끔 그런 말씀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한달도 지나지 않아,어머니 가슴쪽에 혹같은게 생기셨고,절제수술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쯤되니 이게 그냥 넘길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고,할머니가 조근조근 하시는 말씀은 마치..예언

이라도 되는 듯 새겨듣고 조심조심 생활을 했습니다..어느날은 말랑말랑한 사탕을 사들고 찾아가

심심할때 드시라고 했더니..사탕을 드시다말고...한숨을 훅~하고 내쉬더군요..

 

뭐 안좋은 일 있으시냐고 물었더니..[너한테 향냄세 난다~그런데 닌지 누군지 모르겠어...]라는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습니다..늘 그러하듯..신경이쓰여 주변 인물들에게 몸조심 하라고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그리고 그쯤 동창 친구가 새차를 뽑았다며 주말에 드라이브를 하자고 했고,

뭐 시승식에 참여 하겠다고 약조를 했고,드라이브를 하기 전날 회사친구가 전화를 했습니다..

 

[야 할머니가..너 내일 집에있으래..돌아다니지 말라고 하시니까 약속있어도 취소해..??]라는 말을

해주었고,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동창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내일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몸이

안좋와서 그러니 이해해 달라고 하면서[너도 왠만하면 그냥쉬어 드라이브 담에 하지 뭐...]하고

얘기를 해줬더니..알았다며 그럼 다음에 보자고 하더군요!!

 

주말에 약속을 다 취소하고,집에서 탱자탱자 티비나 보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었습니다..작은형이

갑작스럽게 놀러와서 밥늦게까지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 바래다 주려고 나가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또 다른 동창 친구인데 다급하다는 듯이..[야 너 뭐해??안 바쁘면..xx병원으로 와..]하고 묻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같이 드라이브를 하자던 친구가 차사고로 중태라고 서두르라고 하더군요;;

 

서둘러 옷을입고,택시를 타고 병원에 도착했을땐...아쉽게도 이제 막 피어날 새싹같은 친구가...

저물어 있었습니다..왠지 슬프다기 보다 무섭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친구를 떠나보내고..한동안 사회친구의 집에는 방문하지 않았습니다..충격적인 일들이 일어나니 왠지 좀 불안

하기도하고, 의욕도 없더군요..그리고 어느날 할머님께서 직접 전화를 하셨습니다..

 

[야야~요새 뭔일있니??통 안보이던데..놀러와~]하고 전화를 끊으셨고,몇일이 지나지 않아 주말

에 주전부리 꺼리를 사가지고 친구의 집에 놀러갔습니다..마당에 작은 의자에 앉아 햇볕을 맞고

계시던 할머니가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이셨습니다..[왔나??잠깐 옆에 앉아서 볕좀 쐬라...]하고

자신의 옆의자를 손을 툭툭 치시더군요..가만히 옆에 앉아서 편찮으신데 없냐고 물었습니다..

 

한참을 눈을 감고 계시던 할머니께서..[내가 말 같은거 하면 무섭지??나도 말하고 무섭다.]라고

하셨습니다..병이 하나 오고나서 부터 희안하게 그렇게 뭐가 보이고,느껴지는데 자신이 너무

오래산 건 아닐까...더 일찍 죽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드신다고 하셨습니다..그런 말씀 마시라고 오래오래 사시는게 가족을 위해 좋은거라고 했더니..허허허 하고 웃으십니다..

 

[이제 그런 거 말 안할라고...내가 이런 거 말해서 안좋은 일 피하면 좋은건데..그게 또 듣는 사람에 입장에선 가슴조리게 하는 거니까..내가 잘못한 것 같다..허허허..이제 안할라고...]라고 말씀

하셨습니다..;;왠지 좀 죄송한 맘도 들었습니다..할머니는 가슴 조리며 살라고 말씀을 하신게 아니라..그저 내 주변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려고 하신 말씀들인데 말이죠..

 

[너도 할매있지??니 할매한테 한번 가봐라..시간 생기면 바로바로 가봐..]하고 말씀하셨고,또 뭐

안좋은 꿈이나 느끼신게 있냐고 걱정스럽게 물었더니..걱정하지 말라고..하셨습니다..그냥 노인네

들은 나이먹으면 외롭고 쓸쓸하고,사람이 그리워진다며..바쁘다는 핑계대지 말고 시간나면 찾아

가서 뵙고,얘기도 나누라고 하는 말이라고 하셨고,알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다음주 주말에 연락도 드리지않고,할머니댁에 방문 했습니다..사실 몸이 좋지 않으셔 거의

누워 계셨는데 제가 가니까 그렇게나 환한 미소로 벌떡 일어나 안아 주시더군요..

[바쁜데 뭐하러 왔어??내 새끼..^^이 다음에 휴가때나 오지...]하고 반겨주시는 할머니를 꼬옥

앉아 드렸습니다..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자주자주 찾아 뵙겠다고 하고 올라오는 버스안에서..

 

잠이 들었는데 희안한 꿈을 꿨습니다..사회친구의 할머님 이셨는데..작은 종이배를 만드셨다며

강물에 종이배를 띄워두고,하얀 꽃을 종이배위에 얹으시고는 그렇게 해맑은 표정을 지으시며...

[나도 저 종이배 타고 갈란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마치 떠나려는 사람처럼 그렇게 손을 흔들

길레...그배 못타요..타면 가라앉아요...라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정확히 그 다음날 잠이 드신듯 편안하게 돌아 가셨습니다..평소처럼 행동하고,식사도 하시

고 저녁을 맛나게 드신뒤에...희안하게 방문을 잠궈놓고 잠자리에 드셨답니다...;;

아침에 깨우려고 보니 문이 잠겨있다고 하더군요..사람이 고인이 되는데 편안한게 있겠냐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할머님이 마치 고요하게 주무시듯 돌아가신 것 같다고 다행이라고 하셨

 

습니다..사회친구는 뭐 그일로 굉장히 힘들어 했지만..저도 어떻게 보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죽을때 편하게 죽는 것 만큼 더 큰 축복이 없다고 늘 어른들이 말씀 하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신기한 일인 것 같습니다..정확성이 거의 90%에 육박 했으니까요...;;

때문에 할머니가 안좋은 말씀을 하시면 주변 사람들은 덩달아 조심조심 가슴을 조리며 하루하루

 

를 생활해야 했지만..그래도 그것때문에 도움을 받은일이 많아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사람에 미래를 안다는 건 축복일지?? 아니면 불행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왕이면..

미래를 알기보단 차라리 모르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게 더 좋은 축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상으로 신비했던 이야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요리를 하다가 손꾸락을 칼에 깊게배여..;;자판을 두들기는데 난해함이 있습니다.ㅋㅋ;;

호~ 해달라고 말씀드립니다.ㅎ;;그리하여 중지와 발가락(?)으로..

자판을 두들겨 재미없는 이야기를 마무리 짓겠습니다.(타타탁..ㅋㅋ)

햇살이 참 좋네요...봄이 온듯 합니다..여러분의 마음속에서 봄기운이 퍼지길 바라면서....

전 이만 물러갑니다...즐거운 하루 되시길... 

아 슈밤;;봄기운만 퍼져라..춘곤증말고.....zz.zzz.zZZZ

 

 

 

 

 

늘..맞춤법,띄어쓰기를 틀리고,재미없는 이야기에 공감 해주시고,정독 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 14

궁금이오래 전

우연히 무상님 글 읽고 재미나서 정주행 중입니다. 그런데 글에 자주 등장하시는 그 무당할머님 아직도 계신가요. 제가 원인없이 몸이 아픈지 몇 해라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그런데 게시글은 2014년이라 지금 제 댓글을 보실까 싶기도 하지만...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글을 남깁니다.

무상앓이오래 전

아~~역쉬~~재미따~~~♡♡좀더자주 써주세용~~일주일에4편씩~~

재미짐오래 전

ㅋㅋ오늘도 잘읽었습니다만........무상님집에 여자사람이.오셨다구요????????ㅋㅋㅋㅋㅋ추카할일일까요~~~?

솔직한세상오래 전

http://pann.nate.com/talk/321801300 ------------- 지금 집중해야 하는 문제는 보이기 시작했다 53 뿐만 아니라 "국정원 정치개입... 박근혜 대통령 정통성에 의문" "박근혜 대통령은 거짓 위에 세워진 대통령 아닐까요?" 국정원 사건에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국정원 선거개입 드러났는데…침묵하는 박 대통령 새누리당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 반대 새누리, 끝까지 원세훈 감싸고 국정조사도 거부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 진짜 '몸통'은 박근혜? 방송뉴스에서 사라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경찰, 대선 TV토론 직후 '국정원 수사' 허위 발표 수사결과 거짓으로 꾸미고 수사팀에 분석자료 안줘 … 치밀하고 지능적 선거개입 "'대선 개입' 김용판, TK라인 외압으로 불구속" 표창원 "원세훈 불구속 기소는 흥정의 결과" 원세훈 불구속은 청-검의 타협 "국정원사건 최대 수혜자는 박 대통령" 국정원 직원들 "우리는 지시하지 않은 일 안한다" 선거개입 시인 곽상도 靑수석, 검찰에 "니들 뭐하는 사람이야" 압력 황교안 법무 "원세훈에 선거법 위반 적용말라" 황교안 장관, 국정원 사건 청와대 눈치보나 "황교안·박근혜, 국정원사건 수사 검찰 압력거둬야" 황교안 법무장관, 국정원 수사에 간섭 말라 법무, “원세훈 선거법 위반 적용 말라” 영장청구 막아 법무장관이 검찰 독립성을 짓밟아서야 '황교안 수사 개입' 소식에 법조계 인사들 "해임 사유" 양심선언 권은희 수사 과장 지켜주기 ------------ [호외] '국정원장, 정치개입 지시' 의혹 문건 공개 http://www.youtube.com/watch?v=5jlKJjbybA8 ----------------- 원세훈 게이트(국정원 불법선거개입) 사건을 알고싶다 2탄 http://www.youtube.com/watch?v=pqSEn2Mlpsw --------------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 원세훈게이트 http://www.youtube.com/watch?v=H0HAdkJcW4M --------------- 국정원 여직원 선거개입을 옹호하는 박근혜 http://www.youtube.com/watch?v=mUst7W7-K3g&feature=player_embedded ---------------- /

훗앗오래 전

꾸준히 글써줘서 넘 고마워요 >.< 업무시간의 단비임

홍홍오래 전

다섯시간반 달려 정독완료했어요!!! 글을 참 맛깔나게 쓰시네요~ 너무 재밌어요 중간에 공포짤만 아니면 완벽인데 잘못해서 보게 되면 가슴이 쿵 내려 앉으면서 입에서 육성으로 신발이란 단어가 ...ㅠ 무서워 ㄷㄷㄷ 흑 그래도 마약같은 글이라 끊을 수 없다능

호홋오래 전

다른분들은 중간에 막 사라지고 그러시는데..정말 계속 꾸준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정말 재밌게 보고있어요!!!!ㅎㅎㅎㅎㅎㅎㅎ 계속 기다리겠습니다~~~!!!!^^

삥까삥까오래 전

왜 이리 오랫만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ㅋㅋ 오늘도 잘 봤습니다 ㅎㅎㅎ

득실이오래 전

글이 너무 재미져요~~^^ 글 스타일이 정말 너무 좋아요 ~~~

희망사항오래 전

오예 오늘도 씐남씐남 오늘은 야근안하시나요 ㅎㅎㅎ 야근하기전에 사탕하나 입에물고 들어왔더니 역시나! 또또또또또써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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