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일 - 13년 12월 9일 (37주)
2.8 kg 남아
유도분만 실패로 제왕절개 후기요~
예정일이 연말이라서 이왕이면 천천히 나오길 바랬어요~
허나 임신중에도 회사를 다니던 저는 12월 6일까지
근무하고 출산휴가에 들어갔지요~ㅋㅋ
신랑 출근시킨 후 11시에 라면을 끓였어요~
전 임신중에 까탈스런 남편때문에
정말 좋아하는 라면을 금지령받았어요ㅋㅋ
그래서 몰래 끓여서 먹으려고 앉는순간!
전 제가 소변을 못참은줄ㅠㅠㅠㅠ
밑에서 쉬하는 느낌이 막 나는거에요~
급히 화장실로 뛰어갔더니 읭?? 걍 쉬하는 느낌..ㅋㅋ
생리대 착용 후 다시 라면 먹으려는 순간 또 줄줄줄
전 겁이 정말 많아서 임신 초기때부터 후기를
정말 많이 찾아봤었어요
후기에선 양수는 탁!터지는 소리가 난다던데..
하고 다시화장실을 가보니 분홍빛ㅠㅠ
이건 양수다~ 싶은마음에 먹던라면 흡입ㅋㅋ
설거지하고 빨래개고 콜택시를 불렀어요~
아기 낳으러 가기전에 꼭 소고기 사달래야지~~
했는대 이게 왠걸.. 출산휴가도 즐기지 못하구
라면먹고 아기를 낳을 줄이야ㅠㅠ
콜택시타고 병원을 도착하니 곧 남편도 도착~
회사에서 전화받고 헐레벌떡 왔더라구요ㅋㅋ
양수때문에 세균감염우려가 있다해서
항셍제 + 촉진제 투여로 유도분만 시작했어요~
항생제테스트하는거 너무 아팠어요 저는ㅠㅠㅠ
살갗에 주사바늘 넣구 후비적후비적~
그 정신없는 와중에 간호사 와서는
1인실 3인실 다인실중에 고르라고ㅋㅋㅋ
신랑 쿨하게 1인실 할게요!
나중에야 신랑이 한말인데 자연분만 할줄알았는데
제왕절개라 일주일동안 1인실이라
금액땜에 속상했다고ㅋㅋㅋ
병원비 수납 시 남편의 눈가에 눈물을 본듯한ㅋㅋ
고마워 남편~ 덕분에 편히 쉬었어♥
이때까지도 자연분만 성공할줄알았다는ㅋㅋ
유도분만을 저녁 6시까지하고 촉진제를 뺐어요
다음날 아침에 다시 시도하기로ㅋㅋ
병실에 올라가서 자연진통이 와서 아파하는데
신랑은 옆에서 전기통구이 흡입ㅋㅋ 소풍왔니?
어찌저찌해서 다음날 오전6시부터 촉진제 재투입!
9시쯤까지 전 허리가 아파서 죽는 줄 알앗허요ㅠㅠ
배는 하나도 안아픈데 허리가 끊어지려고ㅠㅠ
저절로 손에 힘이들어가고 허리를 문지르지 않으면
못견딜정도로ㅠㅠ
내진결과 3센티ㅋㅋ 내진 정말 너무아팠어요!!
막 억지로 손가락 다섯개 쑥쑥 휘집는 느낌?ㅠㅠ
그래도 얼마 안남았다 힘내자! 하고 있는데
저희 병원은 관장을 안해요ㅋㅋㅋㅋㅋ
아맞다 똥!!!! 하는 생각으로 진통하는 와중에
몰래 화장실가서 힘줬어요ㅋㅋ
우리아가 내응가랑 같ㅇㅣ나옴안돼ㅠㅠ하면서ㅋㅋ
이게 자연분만을 실패하게 할줄 누가 알았겠나요~
응가하려고 힘준것때문에 10시 반 의사쌤 내진결과....
아기도 안내려왔지만 경부가 부어서
자연분만 할수 없다고...
내...욕심때메...... 응가가뭐라고!!! 그깟 똥때문에!!
바로 11시에 수술들어갔어요ㅠㅠ
허리마취하고 호흡기끼고 점점 몽롱~
그래도 정신은 있었어요 하반신마취라ㅋㅋ
다리쪽을 휙휙 흔드는 느낌 나오더니
아기나왔어요~ 라는 소리와 함께 으~~앙!!!
전 그소리들으면 눈물 펑펑 날줄 알았는데
울음소리듣자마자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럽고 그러더라구요~
나죽나 싶은생각이 잔뜩 들었어요ㅋㅋ
아기를 저한테 딱보여주는데
응??이게왠고구마??넌누구니ㅋㅋ
우리아가 고생했어 사랑해~ 하고싶었는데..아기보자마자 한말이 ㅠㅠ
저토할꺼같애요..에요ㅋㅋㅋㅋㅋㅋ
수술실이 웃음바다됐어요~
아기 봐서 감정이 격해지면서 호흡이 안돼서그렇다고 바로 재워줬어요~
수술하고 나오자마자 배를 꾹!!! 완전 올라타서 꾹!!!빡!!!!!!!!
정말 배가 터져나가는줄 알았어요~
누르는데 정신이번쩍들면서 소리꽥꽥질렀어요 너무아파서ㅠㅠ
그날저녁부터 훗배앓이땜에 끙끙 밤샜어요 울면서ㅠㅠ
저희 신랑 첫날엔 제 진통땜에 밤새고
둘째날 수술후 훗배앓이땜에 밤새고
셋째날 젖이 돌면서 가슴을 너무 아파해서 밤새고
넷째날 피곤했던 제코고는소리에 밤샜어요ㅋㅋ
22살 어린 나이에 네살 연상 남편과 결혼식 올리고~
4년뒤 자녀계획이였으나 신혼 얼마 즐기지 못하구
반년만에 아기가 생겼어요~
어린 나이지만 빨리 자리잡고 싶었던 마음에 한 결혼이 후회는 없고ㅎㅎ
지금 딱 백일된 우리아기 보면서 제 생활이
요새 너무 행복해요~
그치만 자식은 네명낳아야지.
했던 마음이 지금은 외동아들로 키워야지~
하고있네요ㅋㅋ 넘아파서~
다들 예쁜 아기 순산하시고~
저처럼 진통할때 응가생각하지마셔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