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니 인간관계가 걸러지네요.

헐퀴2014.03.19
조회247,890
에구머니나 톡이되었네요당황 어디서 많이 본 제목이있어서 깜짝 놀랬어요
댓글 하나 하나 감사히 읽어보고 많이 느끼고 갑니다. 

베플에 저도 누군가에게 걸러진 사람이라는 말 와닿네요. 
누구나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내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알고 보면 저역시 누군가에게 
맞지 않는 사람이었을수 있고 서운함을 주는 사람이었을 수 있으니까요.

알게 모르게 그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걸러내고 걸러지고 하면서 인간관계가 만들어지는 거겠죠
저도 그런 부분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 
이렇게 대놓고 걸러지는 건 처음이라 솔직히 당혹스럽고 화도 많이 났던거 같아요

제 생각엔 그친구에게 축의금도 섭섭하지 않게 했고 특별하게 서운하게 한적 없는거 같은데
그건 어디까지 제 생각일 수 있으니...  만약 정말 결혼식 때문에 절 거른게 아니라면 
서운한걸 얘기해주고 풀었으면 어땠을까.. 그게 아쉽고 서운하네요.
그정도 친한사이라고 생각은 했었으니까요. 
정말 모든게 제마음 같지는 않나봐요. 


조언들 처럼 그냥 이런사람 저런 사람 다 있다고 생각하고 .. 
결혼식 준비 잘 해보려구요^^ 
많은 조언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먼저 방탈이라면 죄송해요.
그래도 저보다 결혼 먼저 하신 분들의 경험도 듣고 
조언도 구하고자 이렇게 글써봐요 ㅠㅠ 


인간관계는 내가 결혼할 때 되면 정리가 된다던데..  
얼마전에 겪은 일 때문에 정말 그말이 맞는거 같아서  정말 씁쓸하네요. 

아직 구체적으로 날짜를 잡거나 상견례를 한건 아니지만 
양가 부모님도 허락해주신데다가 교제한 기간도 1년이 넘었고 둘다 나이도 있어서 
결혼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는 지인들은 이런 제 상황을 어느정도 알고 있구요. 

 성격이 활발해서 사람들과 잘 친해지고 적응도 잘 하는 편이지만 
깊게 친한 사이로 지내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 

나이가 들수록 정말 내 사람이 귀하다고 생각이 되서 저절로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전 제 결혼식에 사람이 바글바글 하지 않더라도 평소에 내가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와서 축하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지금 결혼 얘기가 오간다고 해서 평소에 연락하지도 않던 친구들에게 몇년 만에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거나 그런건 하기 싫더라구요. 저한테 그랬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아서 더 그렇게 생각하게 된거 같아요. 



그런데 얼마전에 이런일이 있었어요.
예전에 같은 회사에서 근무했던 동료가 있는데 회사에 3년정도 다니면서 친해졌고 
동네도 같아서 일 그만 두고도 계속 친하게 지냈어요. 
자주는 아니어도 1년에 몇번씩은 꼭 만나서 회포도 풀고 안부 묻고 ... 
전 친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작년에 결혼 할때 지방에서 하는 것도 다녀왔습니다.
부케 받을 사람 없다고 해서 부케도 받았어요... 
신혼여행 다녀와서도 연락하고 그랬는데.. 그 이후로 몇달동안 연락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먼저 연락했죠 잘지내고 있는거냐고.. 얼굴까먹겠다고 얼굴좀 보자고,  
그랬더니 읽고도 답이 없는거에요. 그래서 바쁘냐 무슨일 있냐 계속 보냈는데도 
답이 없더라구요.

처음엔 많이 바쁘구나 .. 라고 생각했는데 몇번을 보내도 답문이 없는 걸 보고 
아... 이사람은 내가 자기 결혼식 올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관리했던 거였나 .. 
점점 그런생각이 드네요.
저를 그런 사람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는게 진짜 속상하고 배신감 들어요   
그전에는 먼저 연락도 잘하고 제가 연락하면 꼬박꼬박 연락도 잘 하던 사람이었는데..
생각해보면 결혼하고 먼저 연락한번 한적이 었어요.  결혼하면 인간관계가 끝인가요.
자주 보지는 못하더라도 안부묻고 사는얘기도 하고 그런게 친구아닌가요.. 

정말 씁쓸해지네요. 나라는 사람 참 헛 살았구나 .. 라는 자책도 많이 하게 되고.. 

이 일 있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안부문자도 못보내겠더라구요.  또 이렇게 씹힐 까봐..  두렵네요.. 

물론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더 많아요.
결혼날짜 언제 잡냐고 잡으면 연락해달라고 꼭 가겠다고.. 
본인들 결혼 유뮤와 상관없이 그냥 친구니까 ㅠㅠ 

이렇게 인간관계를 정리해나가는 거겠죠? 
그래도 참 씁쓸하네요ㅠ 
님들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ㅠㅠ 
전 결혼해도 그러지 말아야지 참 느끼는 것도 많네요.. 








 








댓글 63

다그렇죠오래 전

Best다 그래요 아마 글쓴님도 누군가에게는 걸러진 대상일텐데요 뭘

으아악오래 전

Best이런경우 겪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내가 아무리 잘해도 떠나갈 사람은 다 떠나가더라구요. 그냥 지금 내곁에 있는 사람에게 잘 하고 살아요우리.

모랴오래 전

Best어느덧 나이를 이렇게 먹고보니.. 상대도 나와 같길 바라는 마음은 버린지 오래네요. 인간관계란것이 꼭 내가 해준만큼 돌아오는게 아니더라구요 맘 비우시고, 님 축하하러 와준 손님들한테만 확실하게 감사인사 드리세요. 저는 축의금 주고도 신행 잘다녀왔다는 문자도 못받은 경우도 많았는데 경우가 아닌거 같아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저는 결혼도 늦은편이고 해외나와 사는데 곧 한국에서의 결혼 앞두고 님과 같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어릴때 친구가 많아 무슨 약속은 그리 많았던지,,그런데 다 얕게 두루 알던 친구들이라 지금은 연락도 대부분 안합니다,가족과 소중한 사람한테나 더 잘할걸....그리고 그시간에 자기계발에나 투자할걸..... 가까운 친구들도 다 결혼하고 자기 생활이 있기에 와주면 고맙지만 못 온다해도 서운하지만 할말은 없네요. 게다가 해외나와 사니까 점점 멀어지고 소외되는 기분도 들고.. 결혼식에 와주면 고맙고 축의금도 부담주지않고 밥값만 내라고 하려구요. 참 요즘 많이 허탈합니다..내가 그동안 뭘하고 살았나싶고,

그냥오래 전

인간적으로 진짜 최소한 지 결혼식에 온 친구들 결혼식은 가야 하는거 아님?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유아에서 자유로울수 없는건 사실이지만 결혼식에 참석 하겠다는 마음이 정말 확고 하면 그날 하루 아이 맡길 때 없을까? 정 안되면 하루 보모를 구할수도 있는거고 ...

참내오래 전

저도 결혼식을 기준으로 많이 걸러지고 그런듯해요. 결혼한다니까 축하한단 말만 달랑하고선, 뭐 축의금은 커녕 전화도 없던 애들.... 전 외국사는데요. 가끔 메신저로 너네나라 놀러가면 자기좀 꼭 재워달라고... 이지랄

qq오래 전

거기다가 결혼 후 애기까지 낳으면 거의 걸러지죠 내 친구는 몇명뿐이고 거의 신랑친구커플이나 같이 어린이집 보내는 엄마들 ? 어쩔수 없는 것 같아요 섭섭해봤자 아무 소용없는 일 ㅎㅎ

이응오래 전

결혼으로 인해 또다른 인생을 사는건 맞는건데 도대체 연락끊는 사람들 자체가 이해안되요 것도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그러니 씁쓸하더라고요 나만 친하다고 생각했나봉가 ㅠㅠ 여자들은 결혼할때 인간성 나오는거 같아요

ㅇㅇ오래 전

하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제 주위엔 결혼식 앞두면 자기 결혼 하는걸로 유세 부리는 지인들이 몇 있었거든요 결혼전엔 주말만 되면 여기 가자 저기 가자 하더니 연애 시작하고부터 결혼 날짜 잡고서까지 얼굴 한번 보기가 진짜 하늘에 별 따기예요 솔직히 그런 지인들에겐 자진해서 마음 씀씀이조차 챙겨주고 싶지 않습니다 다 무의미 하게 느껴져요 님도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혹시 본인이 남들에게 이래저래 서운하고 섭섭하게 없는지..그럼으로 인해 베플님 말씀대로 남에게 걸러진 존재가 된건 아닌지를요...

근데오래 전

결혼식 올리기 전에는 지들 결혼식 안 올까봐 그렇게 연락해대고 하더니 결혼하고 연락 뜸해지는 애들은 대체 뭐야...그런 애들도 진짜 싫음...

네이년오래 전

베프년한테 애인친구 소개시켜줬더니, 둘이서 작당하고 나 쏠로 만들더니 둘이 결혼한다고 당당하게 청첩장 주면서 오라할때 기막힘이란 ㅋㅋ 그래서 안갔더니 그뒤로 연락끈길래 너무 잘됬다 생각하고 사는데~ 종종 둘이 지지리 몬산다는 소리 전해들을때마다 쾌감느껴요~ 이런 나.. 못되쳐먹었어도 조아~~~

흐하오래 전

나도 곧 결혼하는데... 이제 시작이겠죠 저는 먼저 연락하는 스타일도 아니여서 친구가 손에 꼽히네요 그래서 결혼한다고 연락도 안하던 친구들한테 연락할수도없고 그냥 내 복이겠거니 상처받지 않고 그냥 조촐하게..초대해야죠 뭐 ...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헐퀴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