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판이 되다니요 ㅋ 엄머나 깜짝 놀랐네요 ㅋ (댓글에 제가 댓글달았다고....저..그렇게 한가하지 않아요 ㅋㅋ 2교대 근무하는 열악한 회사에서 근무 중이라규요...) 쨋든... 2편.. 써볼까해요.. 이어지는 판은 어떻게 하나요??;;; 3. 그 곳에 이 이야기는 그나마 최신이야기 인것 같다. 약 2년전 쯤.. 학생이던 나는 학교 근처의 작은 모던바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건물 자체도 잘 안보이는 후미진 곳이였고 bar 치고는 간판도 잘 안보였다. ( 혹시나 하고 얘기하지만 룸도 없고 손님과 같이 술마시는 바가 아니였다..) 내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당신 기존에 운영하던 사장이 바뀐지 채 일주일도 안된 시점이였다. 사장과 사장의 예비신부가 함께 바를 운영했고 예비신부는 낮에는 회사를 다니고 밤에는 바에서 주방일을 하며 바쁜 사장님을 대신해 사장님 역할을 도맡아 하셨다. (주방일이라고 해봤자 안주만들기..알바 애들 밥챙겨주기..진상인 손님오면 내쫒기 정도?? 그마저도 손님이 없으면 누워계셧다.) 암튼 작은 동네 bar 임에도 불구하고 매니저 언니 한명과 나랑 다른 언니 셋이서 홀에서 서빙과 칵테일 제조를 했다. 아르바이트 시작하고 나서부터 매니저 언니에게 칵테일 제조법이나 배우며 시간을 뭉개곤 했는데 정말..정말...저어엉말 손님이 없었다. 하루에 한 두 테이블 오는 정도라고나 할까?? 사장은 장사가 너무 안되긴 하지만 아직 홍보 찌라시도 뿌리지 않은 상태이니 좀 더 지켜보자며 한명의 직원과 두명의 알바를 유지하도록 했다. 한 달쯤 지나서 일까? (여전히 장사는 안됬음..) 손님이 앉는 자리에 매니저 언니가 앉고 나를 포함한 알바1 언니가 바테이블에 기대어 수다를 떨고 있었다. 손님이 오면 가게 입구에 달린 종 이 '딸랑' 하고 울렸는데 매니저 언니가 대화하다 말고 자꾸 문쪽을 바라보았다. 나 : "손님 왔어요? " 매니저 : "응? 종소리 들리지 않았니?" 나 : 아뇨 ㅋㅋ 언니 정말 심심했나봐요 ㅎㅎ 그 뒤로도 매니저 언니는 주방에서 예비신부였던 언니랑 얘기를 하다가도 후다닥 나와 우리를 쳐다보고는 했다. 알바1 : 매니저님 왜요 ? 매니저 : 으잉?! 손님온거 아녔어? 알바1 : 아닌데요...;; 매니저 : 그래? 잘못들었나보다 ㅋ 종종 종소리가 들린다던 매니저언니에게 벌써 가는귀가 먹었다며 우리는 놀려댔다 정작 진짜는 그 이후였지만. 어느 날 나는 일이 있어 1시간 정도 늦게 출근을 했다. 보통 알바1 언니와 내가 가게 오픈준비를 하고있으면 매니저님이 출근을 하는 식이였는데 그 날은 내가 가게 앞에 도착했을 때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적막함이 있었다. 딸랑. 나 : 언니~ 가게안은 환하게 조명이 켜져있었지만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때 주방에서 매니저언니가 걱정 스런 얼굴로 빼곰 내다보았다. 나 : 안녕하세요~ 매니저 : 응...왓어? 나 : 무슨 일 있어요 ? 주섬주섬 가방을 내려놓고 카운터에 앉아 음악 사이트를 열었다. 매니저 : 알바1이.... 나 : 알바1 이 왜요? 그제서야 나는 알바1 이 없다는 것을 알겠되었다. 분명 그녀의 운동화와 가방이 카운터 옆 수납장에 보였으나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매니저 : 주방에 있어 .. 매니저 언니의 표정은 난감해 보였다. 주방 커튼을 슬쩍 열어보니 알바1 이 쭈그리고 앉아 고개를 무릎사이에 처박아두고 있었다. 나는 눈이 휘둥그레져 매니저 언니를 보며 입모양으로만 무슨 일인지 물었다. 나 : (왜그래요???) 매니저 언니는 잘 모르겠단 얼굴로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뿐이였다. 사태가 수습된건 예비신부 언니가 도착하고 나서였다. 한참동안 주방에서 알바1 과 예비신부 언니는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았고 나와 매니저언니는 홀에서 그저 멍 하니 앉아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알바1 이 조금 진정이 되고나서야 겨우 겨우 입을 열었다. 내용인 즉슨 평소와 똑같이 가게문을 활짝 열어두고 (환기시켜야 하니까) . 가게 조명도 최대한 밝게 쭉 올려놓고 주방에서 냉장고에 맥주를 채워놓고 있었는데 딸랑~ 하고 종소리가 들렸고 알바1은 내가 온줄알았지만 이내 본인이 문을 열어두고 주방으로 들어온 것이 생각나 내이름을 불렀다고 했다. 그러나 아무 대답이 없어 나와보니 여전히 가게문은 활짝 열려있었고 나는 없길래 이상타 생각하고 말았더랜다. 화장살에서 대수건를 빨아와 반쯤 허리를 숙히고 홀을 청소하고 있는데 누군가 바 안쪽을 스윽 지나가는 걸 느껴 급히 고개를 들어보니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그때부터 무서워 지기 시작한 알바1 은 거의 눈을 감다시피 하고 대충 청소를 하고 내가 언제오나 매니저언니는 언제 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사이 밤은 어두워져 창문밖 풍경은 안보이고 매장안이 비추어질 무렵 창문에 비친 자기 모습 옆으로 검은 그림자를 보았다는 것이다. 그 뒤로는 위의 상황처럼 주방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만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알바1이 잘못보았던 것이라고 그녀를 안심시키며 최대한 밝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일있은 후부터 알바1 은 잠시도 혼자 가게에 있는 걸 무서워 했지만 보통 세 명이상 근무 했으니 별 문제가 없어보였다. 적어도 말이다. 문제는 그 날 이후로 나 역시도 그 검은 그림자를 보거나 느끼는 것이였다. 검은 그림자는 종종 창문에 비추었다 사라지거나 내 뒤로 지나가고는 했다. 하지만 말을 하자니 하루종일 울것같은 표정으로 일하고 있는 알바1 에게 고통을 증가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아슬아슬한 일주일이 흘렀다. 금요일밤, 오랜만에 연차를 쓰고 사장님이 오픈시간 전부터 가게에 나와 알바1과 나를 맞이했다. (사장님도 본 직업은 따로있엇다, 보통 우리가 퇴근할 시간쯤 오셔서 집에 데려다 주셨다) 사장 : 별일들 없었지야~? * 사장님이 젊으셨음 그 당시 28 살 알바1. 나 : 네~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사장은 가게안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는 매출을 보시더니 키득키득 웃으셨다. 사장 : 이야.. 이거 이러다 우리 다 망하겠다야 ㅋㅋ 나 : ㅋㅋㅋ 귀신때문에 장사가 안되나보죠 유쾨한 사장님의 분위기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밝은 목소리로 대답해버렸다. 사장 : 귀신? ㅋ 장난스런 분위기의 사장님과 다르게 알바1의 표정은 굳어져있었고, 이미 뱉어버린 말을 주워담을 수 없던 나의표정도 어두웠다. 그 날밤 사장님 사오신 족발로 회식분위기를 내며 바대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은 그 이야기가 나오고야 말았다. 그 동안 있었던 일은 간략히 설명하고 내가 본 검은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도 마무리 되었을 즈음 사장님은 껄껄껄 웃으며 말했다. 사장 : 니들이 다 기가 약한 가보다~ 아니야 그런거 괜히 무서워하지마~ 무서워 하니깐 보인다고 느끼는 걸꺼야~ 예비신부 : 맞아 나도 맨날 주방에 혼자있는데 그런거 한번도 못봤어~ 매니저 : 그러네 .. 알바1이랑 너는 봤는데 나만 못봤다는것 도 이미 모순이잖아? 잘못본걸꺼야~ 그렇게 그날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사장님은 우리가 피곤해서 그런걸 꺼라며 주말은 가게 문 닫고 다들 푹 쉬자며 가게문을 닫았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저녁 가게를 오픈하기 위해 내가 출근했을 때 나는 사뭇다른 분위기의 가게에 이질감을 느꼈다. 청소를 하는 동안 나는 창고에 무언가와 같이 탄 소금과 문 위에 달려있는 북어 등을 보았다. 평일에는 거의 가게에 나와보시지 않던 사장님이 왠일로 오픈시간에 맞춰 가게에 나왔다. 사장님이 담배한 대 피우신다며 창고 안으로 들어갔을 때 나는 조용히 뒤따라갔다. 나 : 뭐했죠? 사장 : 응? 나 : 저거 뭐예요? 소금 태워져 있는거요. 사장 : ... 사장은 그냥 어물쩍거리더니 이내 담배를 끄고는 창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뒤따라 나가 뒤에 바짝 붙어 나즈막히 나는 계속 물었다. 뭐했죠?! 예비신부까지 모두 가게에 모이고서야 우리는 바테이블에 나란히 마주보고 앉아 사장님이 입을 떼기를 기다렸다. 사장 : 음...너희가 무서워 하는 것 같아서 예비신부랑 같이 주말에 무당을 불렀어.. 뭐 엄마가 용한 무당있다고 넌지시 말씀해주셨거든.. 뭐 그래서 주말에 무당이 왔는데.. 음...음.. 평소와는 다르게 진지한 모습의 사장님은 낯설었다. 아무도 더 질문하지 않았다. 이미 알고있었다는 듯이.. 무거운 침묵이 우리사이를 가르고있을 즈음 예비신부 언니가 입을 열었다. 예비신부 : 됐어, 지금은 없어 나 :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 안되요 ? ~ 나는 궁금하다는 듯이 조용히 되물었고 사장님은 음~하던 입모양을 움직였다. 사장 : 그러니깐...음... 우리가게에는 총 3명의 귀신이 있었대.. 출입문쪽에응 애기 귀신이 있었는데..걔가 손님이 오면 발로 차고 놀았다더라고.. 매니저가 종소리가 들렸다는건 아마 이 애기 귀신이 장난치느라 문이 흔들려서 난 소리가 아니였나 싶어.. 음...또.. 알바1이랑 니가 봤다던 검은그림자는 그나마 착한 귀신이였는데 성불시켜달라고 자꾸 눈에 보였던 거래.. 지금은 뭐..사라졌어 둘 다. 알바1과 매니저언니 나는 조금 겁을 먹은 듯한 얼굴로 사장님의 말씀에 귀길울이고 있었다. 사장 : 음..그리고 하나는.. 주방에 있었는데 .. 여자귀신이였고..지박령이였다나봐.. 워낙 드센 귀신이였는데 해코지를 못한 건 예비신부때문에...지금 까지 아무일도 없었던 거래 마지막 말을 하고 나서야 사장은 빙긋 웃어보였다. 우리는 오잉? 무슨말이지? 이런 표정이 되있엇고 말이다 . 사장: ㅋㅋ내 여자친구가 기가 너무 ~ 너무~ 쎄서 지박령 귀신이 난리를 피우는데도 아무 일이 없었다는 거야 ㅋㅋㅋㅋㅋ 이제서야 우리는 조금 표정이 풀어졌다. 예비신부 언니는 뚱한 표정이였지만. 아무튼 결과적으로 주말동안 굿을 한 덕분에 세명의 귀신은 이제 가게에 없다고 했다. 굿을 해서일까? 그 날 이후 하나둘씩 손님이 늘어갔고 가게는 제법 활기가 도는 듯 했다. 물론 나는 꿀 알바였던 가게가 바빠지니 조금 아쉬웠지만 말이다.. 아으 2교대 근무하면서 짬짬이 쓰다보니 매끄럽게 잘 써졌나 모르겟어요.. 지금은 바쁘고,,. 제 똥컴이 언제 다운될지 몰라서...4편은.. 이따 한가해지면 써볼게요.. 참고로.. 저는 어렷을적엔 귀신이라던가 영혼같은걸 보거나 느끼긴 했는데... 중학교때 운동하면서부터 서서히 안보였던 것 같아요.. 지금은 아예 기운도 못느끼는 평범한 사람이 됬지만 특정 파장을 지니고 있는 사람 곁에 있으면 얼떨결에 보이는 것 같아요.. 후훗 다음편을 쓰게 된다면 기가 너무~쎈 제친구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그럼 모두 굳 밤 되세용 542
내가 겪은, 들은 이야기 2
오늘의 판이 되다니요 ㅋ 엄머나 깜짝 놀랐네요 ㅋ
(댓글에 제가 댓글달았다고....저..그렇게 한가하지 않아요 ㅋㅋ 2교대 근무하는 열악한 회사에서 근무 중이라규요...)
쨋든... 2편.. 써볼까해요..
이어지는 판은 어떻게 하나요??;;;
3. 그 곳에
이 이야기는 그나마 최신이야기 인것 같다. 약 2년전 쯤..
학생이던 나는 학교 근처의 작은 모던바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건물 자체도 잘 안보이는 후미진 곳이였고 bar 치고는 간판도 잘 안보였다.
( 혹시나 하고 얘기하지만 룸도 없고 손님과 같이 술마시는 바가 아니였다..)
내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할 당신 기존에 운영하던 사장이 바뀐지 채 일주일도 안된 시점이였다.
사장과 사장의 예비신부가 함께 바를 운영했고 예비신부는 낮에는 회사를 다니고 밤에는 바에서 주방일을 하며 바쁜 사장님을 대신해 사장님 역할을 도맡아 하셨다.
(주방일이라고 해봤자 안주만들기..알바 애들 밥챙겨주기..진상인 손님오면 내쫒기 정도?? 그마저도 손님이 없으면 누워계셧다.)
암튼 작은 동네 bar 임에도 불구하고 매니저 언니 한명과 나랑 다른 언니 셋이서 홀에서 서빙과 칵테일 제조를 했다.
아르바이트 시작하고 나서부터 매니저 언니에게 칵테일 제조법이나 배우며 시간을 뭉개곤 했는데 정말..정말...저어엉말 손님이 없었다.
하루에 한 두 테이블 오는 정도라고나 할까??
사장은 장사가 너무 안되긴 하지만 아직 홍보 찌라시도 뿌리지 않은 상태이니 좀 더 지켜보자며 한명의 직원과 두명의 알바를 유지하도록 했다.
한 달쯤 지나서 일까? (여전히 장사는 안됬음..)
손님이 앉는 자리에 매니저 언니가 앉고 나를 포함한 알바1 언니가 바테이블에 기대어 수다를 떨고 있었다.
손님이 오면 가게 입구에 달린 종 이 '딸랑' 하고 울렸는데 매니저 언니가 대화하다 말고 자꾸 문쪽을 바라보았다.
나 : "손님 왔어요? "
매니저 : "응? 종소리 들리지 않았니?"
나 : 아뇨 ㅋㅋ 언니 정말 심심했나봐요 ㅎㅎ
그 뒤로도 매니저 언니는 주방에서 예비신부였던 언니랑 얘기를 하다가도 후다닥 나와 우리를 쳐다보고는 했다.
알바1 : 매니저님 왜요 ?
매니저 : 으잉?! 손님온거 아녔어?
알바1 : 아닌데요...;;
매니저 : 그래? 잘못들었나보다 ㅋ
종종 종소리가 들린다던 매니저언니에게 벌써 가는귀가 먹었다며 우리는 놀려댔다
정작 진짜는 그 이후였지만. 어느 날 나는 일이 있어 1시간 정도 늦게 출근을 했다.
보통 알바1 언니와 내가 가게 오픈준비를 하고있으면 매니저님이 출근을 하는 식이였는데 그 날은 내가 가게 앞에 도착했을 때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적막함이 있었다.
딸랑.
나 : 언니~
가게안은 환하게 조명이 켜져있었지만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때 주방에서 매니저언니가 걱정 스런 얼굴로 빼곰 내다보았다.
나 : 안녕하세요~
매니저 : 응...왓어?
나 : 무슨 일 있어요 ?
주섬주섬 가방을 내려놓고 카운터에 앉아 음악 사이트를 열었다.
매니저 : 알바1이....
나 : 알바1 이 왜요?
그제서야 나는 알바1 이 없다는 것을 알겠되었다. 분명 그녀의 운동화와 가방이 카운터 옆 수납장에 보였으나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매니저 : 주방에 있어 ..
매니저 언니의 표정은 난감해 보였다.
주방 커튼을 슬쩍 열어보니 알바1 이 쭈그리고 앉아 고개를 무릎사이에 처박아두고 있었다.
나는 눈이 휘둥그레져 매니저 언니를 보며 입모양으로만 무슨 일인지 물었다.
나 : (왜그래요???)
매니저 언니는 잘 모르겠단 얼굴로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뿐이였다.
사태가 수습된건 예비신부 언니가 도착하고 나서였다.
한참동안 주방에서 알바1 과 예비신부 언니는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았고 나와 매니저언니는 홀에서 그저 멍 하니 앉아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알바1 이 조금 진정이 되고나서야 겨우 겨우 입을 열었다.
내용인 즉슨
평소와 똑같이 가게문을 활짝 열어두고 (환기시켜야 하니까) .
가게 조명도 최대한 밝게 쭉 올려놓고 주방에서 냉장고에 맥주를 채워놓고 있었는데
딸랑~ 하고 종소리가 들렸고 알바1은 내가 온줄알았지만
이내 본인이 문을 열어두고 주방으로 들어온 것이 생각나 내이름을 불렀다고 했다.
그러나 아무 대답이 없어 나와보니 여전히 가게문은 활짝 열려있었고 나는 없길래 이상타 생각하고 말았더랜다.
화장살에서 대수건를 빨아와 반쯤 허리를 숙히고 홀을 청소하고 있는데 누군가 바 안쪽을 스윽 지나가는 걸 느껴 급히 고개를 들어보니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그때부터 무서워 지기 시작한 알바1 은 거의 눈을 감다시피 하고 대충 청소를 하고 내가 언제오나 매니저언니는 언제 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사이 밤은 어두워져 창문밖 풍경은 안보이고 매장안이 비추어질 무렵 창문에 비친 자기 모습 옆으로 검은 그림자를 보았다는 것이다.
그 뒤로는 위의 상황처럼 주방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만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알바1이 잘못보았던 것이라고 그녀를 안심시키며 최대한 밝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일있은 후부터 알바1 은 잠시도 혼자 가게에 있는 걸 무서워 했지만 보통 세 명이상 근무 했으니 별 문제가 없어보였다. 적어도 말이다.
문제는 그 날 이후로 나 역시도 그 검은 그림자를 보거나 느끼는 것이였다.
검은 그림자는 종종 창문에 비추었다 사라지거나 내 뒤로 지나가고는 했다.
하지만 말을 하자니 하루종일 울것같은 표정으로 일하고 있는 알바1 에게 고통을 증가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아슬아슬한 일주일이 흘렀다.
금요일밤, 오랜만에 연차를 쓰고 사장님이 오픈시간 전부터 가게에 나와 알바1과 나를 맞이했다.
(사장님도 본 직업은 따로있엇다, 보통 우리가 퇴근할 시간쯤 오셔서 집에 데려다 주셨다)
사장 : 별일들 없었지야~?
* 사장님이 젊으셨음 그 당시 28 살
알바1. 나 : 네~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사장은 가게안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는 매출을 보시더니 키득키득 웃으셨다.
사장 : 이야.. 이거 이러다 우리 다 망하겠다야 ㅋㅋ
나 : ㅋㅋㅋ 귀신때문에 장사가 안되나보죠
유쾨한 사장님의 분위기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밝은 목소리로 대답해버렸다.
사장 : 귀신? ㅋ
장난스런 분위기의 사장님과 다르게 알바1의 표정은 굳어져있었고, 이미 뱉어버린 말을 주워담을 수 없던 나의표정도 어두웠다.
그 날밤 사장님 사오신 족발로 회식분위기를 내며 바대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은 그 이야기가 나오고야 말았다.
그 동안 있었던 일은 간략히 설명하고 내가 본 검은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도 마무리 되었을 즈음 사장님은 껄껄껄 웃으며 말했다.
사장 : 니들이 다 기가 약한 가보다~ 아니야 그런거 괜히 무서워하지마~ 무서워 하니깐
보인다고 느끼는 걸꺼야~
예비신부 : 맞아 나도 맨날 주방에 혼자있는데 그런거 한번도 못봤어~
매니저 : 그러네 .. 알바1이랑 너는 봤는데 나만 못봤다는것 도 이미 모순이잖아? 잘못본걸꺼야~
그렇게 그날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사장님은 우리가 피곤해서 그런걸 꺼라며 주말은 가게 문 닫고 다들 푹 쉬자며 가게문을 닫았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저녁 가게를 오픈하기 위해 내가 출근했을 때 나는 사뭇다른 분위기의 가게에 이질감을 느꼈다.
청소를 하는 동안 나는 창고에 무언가와 같이 탄 소금과 문 위에 달려있는 북어 등을 보았다.
평일에는 거의 가게에 나와보시지 않던 사장님이 왠일로 오픈시간에 맞춰 가게에 나왔다.
사장님이 담배한 대 피우신다며 창고 안으로 들어갔을 때 나는 조용히 뒤따라갔다.
나 : 뭐했죠?
사장 : 응?
나 : 저거 뭐예요? 소금 태워져 있는거요.
사장 : ...
사장은 그냥 어물쩍거리더니 이내 담배를 끄고는 창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뒤따라 나가 뒤에 바짝 붙어 나즈막히 나는 계속 물었다. 뭐했죠?!
예비신부까지 모두 가게에 모이고서야 우리는 바테이블에 나란히 마주보고 앉아 사장님이 입을 떼기를 기다렸다.
사장 : 음...너희가 무서워 하는 것 같아서 예비신부랑 같이 주말에 무당을 불렀어.. 뭐 엄마가 용한 무당있다고 넌지시 말씀해주셨거든..
뭐 그래서 주말에 무당이 왔는데.. 음...음..
평소와는 다르게 진지한 모습의 사장님은 낯설었다. 아무도 더 질문하지 않았다.
이미 알고있었다는 듯이..
무거운 침묵이 우리사이를 가르고있을 즈음 예비신부 언니가 입을 열었다.
예비신부 : 됐어, 지금은 없어
나 : 자세히 말씀해 주시면 안되요 ? ~
나는 궁금하다는 듯이 조용히 되물었고 사장님은 음~하던 입모양을 움직였다.
사장 : 그러니깐...음... 우리가게에는 총 3명의 귀신이 있었대..
출입문쪽에응 애기 귀신이 있었는데..걔가 손님이 오면 발로 차고 놀았다더라고..
매니저가 종소리가 들렸다는건 아마 이 애기 귀신이 장난치느라 문이 흔들려서 난 소리가
아니였나 싶어..
음...또.. 알바1이랑 니가 봤다던 검은그림자는 그나마 착한 귀신이였는데 성불시켜달라고
자꾸 눈에 보였던 거래.. 지금은 뭐..사라졌어 둘 다.
알바1과 매니저언니 나는 조금 겁을 먹은 듯한 얼굴로 사장님의 말씀에 귀길울이고 있었다.
사장 : 음..그리고 하나는.. 주방에 있었는데 .. 여자귀신이였고..지박령이였다나봐..
워낙 드센 귀신이였는데 해코지를 못한 건 예비신부때문에...지금 까지 아무일도 없었던 거래
마지막 말을 하고 나서야 사장은 빙긋 웃어보였다. 우리는 오잉? 무슨말이지? 이런 표정이 되있엇고 말이다 .
사장: ㅋㅋ내 여자친구가 기가 너무 ~ 너무~ 쎄서 지박령 귀신이 난리를 피우는데도 아무 일이
없었다는 거야 ㅋㅋㅋㅋㅋ
이제서야 우리는 조금 표정이 풀어졌다. 예비신부 언니는 뚱한 표정이였지만.
아무튼 결과적으로 주말동안 굿을 한 덕분에 세명의 귀신은 이제 가게에 없다고 했다.
굿을 해서일까? 그 날 이후 하나둘씩 손님이 늘어갔고 가게는 제법 활기가 도는 듯 했다.
물론 나는 꿀 알바였던 가게가 바빠지니 조금 아쉬웠지만 말이다..
아으 2교대 근무하면서 짬짬이 쓰다보니 매끄럽게 잘 써졌나 모르겟어요.. 지금은 바쁘고,,.
제 똥컴이 언제 다운될지 몰라서...4편은.. 이따 한가해지면 써볼게요..
참고로.. 저는 어렷을적엔 귀신이라던가 영혼같은걸 보거나 느끼긴 했는데...
중학교때 운동하면서부터 서서히 안보였던 것 같아요..
지금은 아예 기운도 못느끼는 평범한 사람이 됬지만 특정 파장을 지니고 있는 사람 곁에 있으면
얼떨결에 보이는 것 같아요..
후훗 다음편을 쓰게 된다면 기가 너무~쎈 제친구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그럼 모두 굳 밤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