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이 지나도...!!!! 계~~~속 열받네요...ㅠㅠ

어이상실2014.03.20
조회277

30대 직장녀입니다...  몇 일전...너무 어이없고 얼척없는 일을 당해서...ㅠㅠ

자다가도 벌떠벌떡 일어나고...누워서도 발차기를 수십번을 하고있네요...ㅠ (이야기가 길어요..ㅠ)

 

사건의 시작은 작년 12월입니다.. 제가 작년에 원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 회사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후임이 들어왔고, 최선을 다해서

인수인계를 해주었습니다. 12월 중순부터는 1시부터 5시까지 인수인계를 하였고,

12월 말경에는 출근하듯이 9시에 오셔서 5시반까지 인수인계를 받으셨습니다.

제가 지금 근무하는 곳이 전화가 하루종일 울리고, 서류 작업 및 전산작업이 많은 곳이라...

근무를 하면서 중간중간 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 바로 알려드릴 수 없을 것 같아..

정말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목이 잠길정도로 다 알려드렸고, 메모를 하실 시간도

충분히 드렸고, 심지어 메모하실 때에는 어떻게 적어야할지를 불러드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12월 말경에는 제자리에서 전산작업을 직접 해보실 수 있게도 해드렸습니다.

혹시 제가 전화를 받지 못할수도 있어서 그 분께 제 네이트온 아이디도 알려드렸구요.

그 회사의 상급자분도, 후임분을 추천하여 입사시켜주신 분도 그 언니에게

제가 가는 곳이 너무 바쁜 곳이라 물어본다고 전화를 받고 할 시간이 없을터이니

인수인계를 할 때 똑바로 배워라라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인수인계를 하여주고

지금의 회사로 1월부터 출근하였습니다.

 

그!런!데!

근무를 하시면서 모르는게 있다며 물어보신다는 것의 대부분이...

" 대봉투는 어디에 있나요?"   

" 00문서는 어디에 있나요? "

" 본사로 보낸 문서는 어디에 철하여 두나요?" 

바쁜 와중에 대화창을 켜보면... 저런 질문하고 있었습니다... 사무실을 찾아보고 뒤져보면..

문서철을 찾아보고 뒤져보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 것들을 물어보셔서....

순간 이게 머하는 건가 싶기도 했지만...일단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은행 업무와 관련된 질문을 하여오셨는데,

많이 당황하신거 같아서..제가 시간을 내서 근무했던 사무실에 전화를 하였더니,

통화중이라고 하시더라구요..알고보니 은행에 바로 연락해서 업무조욜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너무한건가요? 순간 드는 생각이...

 

' 다른데 알아보고 해결이 안되면, 그때 선임 근무자였던 저에게 연락하였어도 될 것인데...왜 혼자 알아보지도 않고 자꾸 날 찾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안가 질문을 하기 시작하셨고...제가 인수인계할 때

이야기를 몇 번이나 해주었던 것도 물어보셨습니다... 제 주변에서도...너무한다고들 하고...

그래서 한 마디 아니...좀 길게 한소리 했습니다.

 

첨이라 몰라서 물어보고하시는건 다 이해한다고. 그런데 봉투니 서류니 어디있는지 묻거나, 어디에 철하는지 묻거나 그건 아니시지 않냐고, 혼자 찾아보고 다른 직원에게 물어봐도 알 수 있지 않냐고, 그리고 다른 문의사항들도 마찬가지라고 혼자 해보시고, 안되면 마지막에 찾는 것이 선임근무자이지... 일단 저부터 찾고나서 혼자 여기저기 연락해서 해결책 찾고 그럼 뒤늦게 톡이나 대화창보고 전화하면 해결되고 있고... 혼자 해보고 해봐서 안되는 것만물어봐달라고...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기분이 나쁘셨는지 연락이 없으셨는데요~

문제는 이번달에 터졌네요..........ㅠㅠ

 

이전 근무한 사무실 책임자분께서 저에게 연락이 오셔서, 3월에 사무실 직원들 회식을 할껀데~

그날 꼭 오라고 하시며, 후임자가 전화 할꺼라고 그날 꼭 오고 그날보자고 하셨어요~

그리고 몇일 지나지 않아 후임분이 물어보시드라고요,.. 몇일 뒤에 식사하자고 하시는데

시간되냐고.. 그래서 솔직히 이야기 했습니다..

시간은 되는데 그날 제가 가는게 언니가 불편하실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고 했습니다.

물론 이미 사무실에서 나온 사람인데, 안가는 것이 맞다고도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전 사무실의 책임자 분께서 꼭 오라고도 하셨고...제가 지금 근무하는 사무실의 업무 특성상, 이전 사무실의 책임자분과 업무상 자주는 아니지만 일 년에 서너번 씩은 봐야하는 사이라서..

사무실을 나왔다고해서 아예 얼굴 안보고 안가고 할 순 없으니.. 이번엔 가서 밥만 먹고 바로 올까 싶었는데 그래도 물어보고 언니가 솔직히 불편하다고 하면 안 갈 예정이였습니다.

 

언니가 괜찮다고 오면 더 좋다고 하셨습니다... 나이 30살 넘게 먹고...순진하게 혹은 바보처럼

그말을 곧이 곧대로 믿은게 잘못이였을까요...?

 

그날 저녁을 먹으러갔는데.. 바로 술집으로 가셔서..간단하게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고...

조용히 있었는데.. 잠시 전 사무실 책임자분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언니가 갑자기

그 자리에 계신 다른 분께 뜬금없이 한다는 말이...

 

" 저기요~ 책임자분이 그러시는데요~ 사무실에 딱 출근해서 글쓴이를 첨 봤는데~

왠 팬더 한마리가 일하고 있어서 깜짝놀랬다고 그러시더라구요~ 호호호호호호"

 

그 이야기를 들으신 분께서

 

" 팬더가 왜요?! 팬더 귀엽잖아요~~" 라고 했더니...

" 아......그렇죠?? 귀엽죠~~~"

 

순간.. 이게 머지.. 싶었습니다...쌩뚱맞게 아무 상관없이 이야기를 하면서...웃는건 멀까...

잠시 후 술자리가 끝났고... 책임자분께서는 술자리에 계셨던 다른분을 모셔드리러 가셨고

저와 언니는 버스를 타러 가고 있었는데... 책임자분께서 전화가 오셔서...

저랑 언니랑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서 세명이서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했는데....

거기서 한다는 말이....

 

" 글쓴씨~ 과장님이 그러시는데~ 글쓴씨랑 일 할때~ 너~ 무 너무 힘들었대..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지쳤다고 하시더라~ 왜 그랬어~? 그때~? 하루하루가 지옥같았다는데~ 호호호호호"

 

순간...너무 벙쪄서 할 말을 잃고... 멍하게 쳐다봤습니다...

사실 전 사무실과 과장님과 일적으로 스타일이 맞지 않아서 서로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고

싸운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한 동안 일적인 이야기 외엔 말을 나누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을 서로 오해를 풀었고, 서로 사과도 하였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했었습니다...

그런데.....그 말을 저렇게 할 줄이야... 모르죠...그 말을 정말 두분이서 나누셨는지도...

하지만 그 말을 꼭 저 자리에서 해야했을까 싶기도하고......

그런데 그 때 책임자분이 말씀하셨어요

 

" 알고있다. 글쓴이랑 과장하고 사이가 좋지 않았던거 알고는 있었다. 사실로 글쓴이가 직급도 낮은데 그러면 안되는 거여서 내가 글쓴이 불러서 이야기 할라고 했다가 참았다. 그건 과장이 풀어가야 할 문제고, 더 큰물에더 더 크게 놀려면 직원을 다룰 줄도 알아야해서, 내가 과장한테 이야기했다. 그래도 니가 과장이라고. 그렇게만 이야기했다." 라고요...

 

사실 책임자분도 알고 계셨습니다.. 제가 그만둔다고 했을때 과장님때문이냐고 물어보시기까지 했으니까요...  아무튼 책임자분이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니 언니가 또 한다는 말이...

 

" 책임자님..저는 과장님이 너~ 무 힘들어 보이셔서...저라도 힘이 되어 드리고싶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다른 건물 구내식당에 가서 밥을 같이 먹고 있습니다~"

 

헐... 제가 인수인계 해줄때까지만해도... 그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밥을 먹느냐는둥...

찌질하냐는둥.. 나는 사준다고 해도 안갈꺼라는둥...그러셔노코.....

그랬더니 책임자분께서...

 

" 맞나~ 그래. 잘했다~ 앞으로도 계속 같이먹어줘라"

고 하셨습니다...

 

그러도니 또 한다는 소리가..

" 저번에 앞에 글쓴이가 해놓은거 보고 똑같이 결재올렸는데...책임자님께서 틀렸다고 하셔었는데.."

이건...뭐.....하아..... 그 말을 들은 책임자님께서..

 

" 그건, 글쓴이가 한게 맞는데? 그때는 그렇게 하는게 맞는데, 그 뒤로 업무 지침이 바뀌어서

지금은 그렇게 하면 안되서 틀렸다고 한건데?"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바로 한다는 말이

 

"글쓴씨가 눈치는 진짜 빠른거 같다고..제가 밥먹으러 오라고 하니까~ 물어보드라구요~ 글쓴씨는 일 잘했는데 초보인 제가 일을 다 못쳐내고해서 제가 불편해 할까봐요~호호호호"

 

전...그냥 불편하냐고 한 마디 물어본 것 뿐이였는데...그 말의 의미가 저렇게 둔갑하다니요...

그 말을 들은 책임자분께서...

 

" 그럴 수 있지~ 글쓴이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들고 고민되서 물어볼 수 있지~"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전 똥씹은 표정으로 앉아있었고... 얼마안가 술자리가 끝나고 다 헤어졌습니다..

그 다음 날 아침부터...언제부터 저에게 연락을 했다고...아침부터 카톡을 보내며..

잘 들어갔냐..속은 갠찮냐..오늘도 힘내라.... 혹시 내가 어제 실수한거 있냐...

화나서 대충 답하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저녁에는 전화까지 몇 통을 했었고....

혹시나 일적인 건가 싶어서 무슨일이냐고 했더니...제가 연락이 안되서 걱정했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도 또... 자기가 실수한거 있냐..느낌이 쎄하다....

너무 화나서.. 그 언니 보라고..네이트온 소개말을 본인이 눈치채게 대놓고 써놨더니...

이제 절 안찾네요...

 

그리고 들은 소식은... 뒤에서 그렇게 제 걱정을 하고 다니셨더라구요....

본인이 어떤거 물어봤고 얼마나 물어봤고 어떻게 물어봤는지는 쏙빼고....

초보라 모르는거 몇 번 물어봤다니...장문의 글을써서 뭐라고 했다고....

이번에도 본인이 한건 쏙 빼고...회식 끝나고 걱정되서 연락했더니 다 씹고

쌩깐다고 제 걱정하고 다니시겠죠...?

 

진짜...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소심한 제 성격을 탓하기도 했구요...왜 그 자리에서 발끈하지 못했을까...

왜 황당해서 멍하게 있었을까....

책임자님께서 대부분 알고계신 사항이라... 오해가 생기진 않겠지만...

그래도... 내가 내입으로 한 마디라도 했어야하는데...

 

복수하고 싶다..나도 뭔가 복수하고 싶다... 사무실에 찾아가서....

과장님한테..그 언니가 보는 앞에서 사과를 할까...?(회식때 과장님은 일찍가셔서..모르세요...)

제가 그렇게 지치고 힘들고 피곤하게 했으며..하루하루를 지옥처럼 느끼게 했냐고...

저는 오해를 다 풀고 다 해결된줄 알았는데... 그렇게 상처를 받으시고...언니를 잡고 하소연하실

정도로 아프실줄은 몰랐다고.... 그렇게 말해버릴까..? 싶기도하고...

 

제가 정말 소심한가봅니다... 여기에 쓰면서도... 혹시 그 언니가 이걸 보고..

또 어디가서 뭔소리르 하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는걸 보면요.... 에효....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여기에 주저리 주저리 해봤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