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많이 불안하다. 내가 너네 누나한테 되게 많이 싸가지 없는 애로 밑보인 것 같아. 그 때 조금 감정적이어서 말 하나하나 다 따지고 그랬네. 하지만 난 내가 할 말을 한 것 뿐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지금 생각하면 내가 조금 물러서서 그냥 알았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게 훨씬 나은 방법이었을까. 그래서 불안해. 혹시나 그럴 사람은 아니지만 너한테 무슨소리를 할까봐. 난 그냥 네가친구로라도 웃어주는게 좋은데 이제 그것도 안되게 될까봐. 날 보며 더 이상 웃어주지도 않을까봐. 지금 고백해버린다 해도 넌 여자로선 날 별로라고 생각하니까. 여자가 아니면 친구라도 하고 싶은데. 비록 나중에 가볍게 웃어넘길 짝사랑이라고 해도 후회할 짓을 만들고 싶지 않았는데.
불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