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유학

항공권예약201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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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한달 조금 넘은 여자친구가있다정말 좋아하고,유학가는건 알고 있었지만 소위 썸이라는 관계때는 갈지 안갈지 확실히 모른다고 얘기해준것도 있고가게되더라도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말하지 않으면 너무 후회할거같은매력적인 여자친구다겉으로는 도도한척 콧대높은 여자이지만항상 나 신경써주고 좋아해주는 한없이 착한 그런여자친구이다
사귀기로 하고 얼마 뒤 갑작스럽게 유학을 간다고 하더라혼란스러웠다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화도 많이 났다나도 사람인데 화가 안날수가 있나..근데 생각해보면내가 금새질린다고 싫다고 헤어지자고 하고 거짓말하고 훌쩍 떠나는거보다솔직하게 얘기해주는 여자친구한테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나 유학가 저 네마디 하는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고 생각하니
진짜 잠시나마 화가났던 내자신이 너무 미웠고 한심했다떠나기전까지 진짜 잘해줄거라고 가기전까지만 만나달라고 얘길했고두손잡고 부탁했다알겠다고 하더라
진짜 사귀자고 고백한 순간보다 더 두근거리고 좋았다매일매일 만나고퇴근하고 항상 데리러 가고하루에한번씩 꼭 사랑한다고 하고진짜 부족함 없이 잘 해주려고 노력하고있다
그렇게 시간이흐르고 곧 있으면 여자친구가 떠난다다행이 이모,이모부님이 계셔서 거기서 같이 산다고 한다..빠르게 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하다
주변에서는 흔히 이렇게 얘기하더라
한달정도 사겼으면 걍 헤어지면되겠네, 그만만나, 거기가서 니여친이 다른남자 안만날거같냐외국인들 잘생겼데거기가면 돈많은 유학생 잡으면되겠네 너도 그냥 너 갈길가라군대도 못기다리는 판국에 2~3년을 어떻게기다리냐 아무리 너라도 다른여자한테 안흔들리겠냐
화가난다 정말솔직히 인정하는건데 틀린말은 아니다
지금 남자친구인 내입장에서는,
그애가 만리타국 부모님곁을 떠나서 힘들게 공부하고 있으면서아플떄,힘들때,외로울때 내가 곁에있어주지 못하는게 정말 미안할거같다엄청난 시차도 있겠지만, 카톡이나 페이스북으로도 내 진심을 전하긴 힘들꺼고..그런 상상은 하기 싫지만, 그애가 아프고 지치고 외로울때 나 대신 누군가가 옆에서 힘이되주면솔직히 얘기해달라고, 그땐 내가 다른 미련없이 깨끗히 정리하고 좋은 기억만 남기고 비켜준다고얘기한적도 있다.그게 맞는거니깐..

근데 기다려 볼려고
지금 내가 하고있는 사랑이 큰 바람에도 꿋꿋히 견디는 산불같은 큰 사랑인지작은 콧바람에도 쉽게 꺼져버리는 촛불같은 사랑인지 확인 해보고 싶다

얼마전에 어머님도 만나뵜다좋게봐주시는거 같아서 맘이 놓이는거 같고..
그리고 여름휴가때 여자친구 보러갈 생각이다여자친구가 올해 가는건 수능 비슷하게 대학 갈 시험 치는거 준비하러 가는거고올해 시험 치면 내년부터 2년간 다닌다고 한다떨어지면 다시 오는거고 뭐..여튼 그애가 여름휴가때까지 맘변치않고 나를 많이 그리워해준다면나또한 힘내라는 차원에서 보러 갈 생각이다
공부하는데 방해 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최대한 배려하고 생활에 지장 안받게또 나혼자 여행갔다온다는 생각으로 갔다와볼 생각이다
나 솔직히 무모하고 미친짓 하는거 잘 알지만응원좀 해주라
진짜 많이 좋아하는 여자친구다이 드라마 끝이 별그대, 응답하라 1994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날지아니면 새드엔딩이 될진 모르지만어떤거든간에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힘내라고여자친구 공부 잘 끝내고나한테 안겼으면 좋겠다고한번만 응원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