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가 폐지위기에 놓였습니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2014.03.23
조회95,933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서일대학교 문예창작과 14학번 학생입니다. 부디 한번이라도 읽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세요.


신입생으로 들어와 부푼 기대를 안고 동기들, 선배님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대학생활이라고는 한달남짓 해본 새내기입니다.그렇게 저의 1학년 한달은 순조롭게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3월 21일 금요일 다섯시 경, 학과장 교수님께서 학교측으로부터 학과가 폐지될 것이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즉, 2015년도 신입생을 받지 말라는 것이죠.


갑작스러운 통보에 소수의 교수님, 학교에 남아있던 학생들만 이 사실을 접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교를 한 시간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모이기 어려운 금요일 오후에 통보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희 문예창작과 말고도 연극과, 사회체육골프과 이렇게 세개의 과가 폐지위기에 놓였습니다. 다른 학교들도 인문계열을 통폐합하거나 폐지하는 추세입니다. 단지 지표상에 보여지는 취업률만 보고 과 자체를 폐지한다는 것은 부당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서일대학교 문예창작과는 20여년의 전통을 가지고있습니다.

그 긴 시간 만들어온 수많은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의 땀과 눈물이 하루 아침에 이유없이 과거가 된다는 것을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과의 이름이 사라진다면 그것은 곧 저희 학생들의 이름마저 사라지는 기분일 것입니다.


우리는 글을 배우고싶고 글을 쓰고싶어서 이 곳에 왔습니다.

400만원 가까이하는 입학금, 등록금이 아깝지 않았던 이유는 취업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도 아니며, 우리가 모두 돈이 넘쳐나는 부잣집 자식들이기 때문도 아닙니다.


배우고 싶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기업이 아닙니다.
'배울 학'이라는 글자를 보십시오.
하지만 돈이 우선이 되는 곳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가야 합니까?



글쓰는 것이 돈벌이가 안된다고, 문예창작의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에 폐지를 하신다고 하십니다. 학교측은 언제부터 우리의 미래를 살펴주셨나요? 우리의 꿈을 짓밟는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대신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창작은 창작으로써만 보상받을 수 있으니까요.



이 땅의 모든 예체능계열 학생들과 수많은 예술인들이 단순히 취업을 위해 이 곳에 뛰어들었나요? 눈물나게 힘겨운 나날속에서도 예술이 주는 그 기쁨과 희열때문에, 돈이 막지못하는 열정때문에 이 곳에 남아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것 아닌가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후배들과 함께 글 쓰며 다닐 수 있게
복학생들이 돌아 올 강의실의 문이
항상 열려있게 도와주세요.



현재 교수님께서는 기자분들과 변호사를 만나 자문을 구한 상태입니다. 또 교육부를 방문하여 이번 일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표명하려고 합니다.


부디 이 글을 읽고 널리 퍼뜨려주세요.

sns나 포털사이트,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습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현재 서일대학교 연극과 학생들은 활발하게 시위활동을 하고 있지만, 문예창작과는 이제 막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일부터 학교 정문에서 묵언시위를 할 예정입니다. (첨부한 사진은 피켓입니다.)


학과를 지키기 위해서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는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를 박탈 당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저희 문예창작과에 힘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어조로 교육부에 민원을 넣어주세요.

이외에도 아래의 국민신문고에서 부패행위,
부패신고로 신고하기를 할 수 있으니 부탁드립니다.



교육부 홈페이지

http://www.moe.go.kr/main.do



국민신문고

http://m.epeople.go.kr/main/main.jsp


다음 아고라 청원

http://m.bbs3.agora.media.daum.net/gaia/do/mobile/story/read?articleId=273647&bbsId=S103&pageIndex=1



-서일대 문예창작과 폐지위기 관련 판

http://m.pann.nate.com/talk/pann/321862323?currMenu=category&page=1


-서일대 연극과 (톡커들의 선택) 관련 판

http://m.pann.nate.com/talk/321842731


+) 현재 한 학생이 이외수 선생님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 답변이 왔다고 합니다. 많은 관심가져주세요.







댓글 95

한영원오래 전

Best문창과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있는 작품을 쓰기위해 공부하는 곳이지, 절대 취업을 목표로 하는 과가 아닙니다. 예술은 절대로 돈벌이의 수단이 아닙니다. 예술인의 꿈을 지켜주세요.

그놈오래 전

Best대학교가 직업훈련소도 아니고 뭐하자는 시츄에이션? 멀쩡히 가만 있다가 왜 갑자기 난리일까요.. 자기자식이 여기에 꿈을 안고 학교에 다닌다고 생각해보면이러지 못할듯 대학교가 법인회사라도 된답니까 손실법인은 없어져라 이겁니까..부디 꿈을 짓밟지 말아 주세요

23오래 전

추·반그럼 공부를 열심히해서 더 좋은대학교 들어가지그랬냐 무슨 꼴통 2·3년제 들어가놓고 보통 전문대면 과없어지는거 예삿일이지않냐? 너네학교 등급률 보니 5~7등급이던데 재수해라

ㅇㅇ오래 전

.

쯧쯧오래 전

장담하는데, 나중에 서일대에게 고마울꺼다. 어차피 졸업해봐야 할것도 없는데 괜히 부모 등골 브레이킹 하면서 시간 낭비거든. 빨리 진로 바꿔서 열심히 일해라.

오래 전

그렇게 창작이 하고 싶었으면 공부 열심히해서 더 좋은 대학 갔어야지 왜 실력도 없는 것들이 그냥 점수맞춰서 갔으면서 폐지되니깐 창작열정 운운함

ㅇㅇ오래 전

댓글에 학교없애버리라고 하시는분들은 얼마나 좋은학교 다니시는지 모르겠지만 얼굴 안보인다고 함부로 말씀하지마세요.

뉴엘오래 전

지금 대학교들 엄청 많은건 대한민국 국민들이면 다 아는 사실이고 점점 없애려고 하는 추세이고 정부쪽에서도 지원 못해준다고 하고 있고 대학들은 살아남을려고 발악을 하고 있고 그러면 밑바닥부터 입학정원이 줄고 과가 없어지고 대학이 점차 없어지는건 당연한 순서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대학 너무 많아요 대학 없어지면 그 많은 학생들 데모하고 하면 다 받아줄 생각이십니까? 큰 그림을 보고 움직이는게 맞습니다. 서일대학교같은 곳은 없어져야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힘내세요오래 전

이글에서 중요한건 대학 간판이아니라 이사람들이 원하는 전공을 배울권리가 사라진다는말이잖아요 . 성과와 성적이 낮은대학의 과 학생들은 배울권리조차 보장받지못하네요 . 이건 애초에 폐지를 염두에두고 학생을 받은 학교시스템의문제지 .. 학생들만 피해를 보니 ... 씁쓸하네요..

솔직한세상오래 전

http://pann.nate.com/talk/321867501 -------------- 취업률 낮다고 폐과? … “서일대 연극과 지켜주세요” 학교쪽, 내년 신입생 안받기로 예체능 계열 학생들 집단 반발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정책 탓”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629519.html ------------- '서일대 홍차 사건' 김윤옥 사촌, 비리 의혹 출금 "김재홍, 제일저축銀 로비 자금 받아"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9743 -------------- 새누리당 홍문종 운영 아프리카 예술 박물관 근로기준법·여권법 위반논란… "아프리카 예술인 노예처럼 부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운영하는 박물관에서 최저임금은 물론, 강제노동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4746 -------------- 3선 의원인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아프리카 박물관에 고용되어 공연을 하던 아프리카 출신 예술가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56449 ---------------- 새누리당사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프리카 예술인들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제공하라"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21016141862033&outlink=1 ---------------- /

ㅋㅋ오래 전

솔직히 서일대 문창과가 썩은 거 아니냐.. 서울예대는 말할 필요도 없고 단국대 같은 경우는 세계작가페스티벌? 해서 전세계 시인 단국대에 다 모이고 고은 시인도 교수로 있잖아 그냥 문창과 취직도 할데는 많은데 본인 노력인듯; 문창과도 문창과 자기들이 노력하고 성과내는 거고

문학동기오래 전

중앙대 문창과도 없어졌죠 아마.. 점점 힘들어지는 학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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