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안하는 아내가 걱정입니다.

도와주세요~~2014.03.24
조회4,169
제 아내는 좀 게으릅니다. 좀 많이....결혼 전에도 그랬지만...사랑하기에...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는데..그 후부터 집안 꼴이 정말 말이 아니고..타지방에서 일하다 집에 오면 널부러져있는 아내의 옷 치우고, 싱크대에 음식물 쓰레기 비우고....설거지하고 세탁기 돌리고...아내는 쿨쿨 잡니다. 하하..;;그렇게 몇년..큰 아이는 17살, 작은아이는 늦둥이로 9살인데..큰아이는 밤 10시까지 학원갔다가 집에오면 11시쯤 되므로 씻고 바로 자고, 작은아이는 어리니까 집안일이라곤 청소기돌리기, 자기 방 치우기 정도밖에 못하겠죠. 아내는 6시에 퇴근하니 작은아이를 빼면 하루중 가장 집에 오래있는 사람이네요..^^저는 바보같이 제가 늘 치우는 그런 생활에 익숙해져서 잘못된건지 모르다가 어제 집에가서 머리 한대 맞은 기분으로 회사에 갔네요.
작은애 왈.."아빠~~우리 집은 왜이렇게 더러워? 어제 00이네 집에 놀러갔는데 걔네집은 너무너무 깨끗해. 먼지 한톨 없는거같아. 근데 우리집은 왜이렇게 맨날맨날 더러워지지?"
또 큰애는 거들며.."아빠, 이런 말 안되는거 알지만...우리 너무 더럽게 사는 것 같아. 어제는 밤에 출출해서 라면끓여먹으려다가 냄비가 없어서 막 찾았는데....작은 냄비는 안에 썩은 오뎅탕..중간크기 냄비는 안에 뭐가들었는지 모를정도로 하얗게 썩어있고..큰냄비는 금요일날 수육해먹은 돼지기름 둥둥...나 비위상해서 라면 안 끓여 먹었어.오늘 아침은 아빠 슈퍼나갔을때 엄마가 토스트 구워줬는데 가위가 없어서 어딨냐고 물어보니까...싱크대 밑쪽에 고춧가루 밥풀 다묻은채로 꺼내선....싱크대 뒤져서 더러운 빨아쓰는 키친타올로 물로 닦아주더라고...."
다른 집같았으면 집안일이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꾸짖었겠지만..전 이해합니다. 왜냐면 아내가 아무데나 벗어놓은 옷들..막내랑 큰애가 맨날 치우거든요.. 큰애는 안그래도 공부로 스트레스 받는 거 같던데..집에 와서도 12시까지 씻고 집치우고 그런다고 하더군요....정말 이대론 안될것같습니다. 제가 아무리 치우고 치워도 일주일 후면 다시 돼지우리..딱 돼지우리...아니 그보다 더 더러울정도로되는데....도대체 제 아내는 언제쯤 되야 집을 치우는 습관이 길러지는걸까요. 이대론 안되겠습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 저는 서울에서 일하고 주말에만 집으로 돌아갑니다..그래서 주말에 집에 갈때마다 치우구요....평일엔 집을 잘 볼수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