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다짜고짜 개XX라 하는 사람 봤어요?

참한고딩때.2008.09.01
조회688

바야흐로 내가 고3일때,

그니깐 작년에 ㅋ

나는 야자까지 마치고 친구와 남아서 공부(?)를

늦게까지 하고 고등학교 앞에서 버스를

밤11시가 다 되어 탔다.

 

친구랑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우리는 로얄(?)

맨 뒷자리로 갔다.

나는 한쪽귀에 이어폰을 꼽고 친구랑 수다를

떨고 있었다.

버스는 우리학교를 지나 서면을 향하고 있었다.

 

우리는 피곤한 몸이었지만,

그래도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이야기를 조잘조잘 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롯데백화점 앞에서 버스가 손님을 태우고 있었다.

그때가 밤11시 15분쯤 되었을때였다.

역시 롯데에서 사람이 많이 탔다.

그시간엔 항상 버스가 만원이 된다.

 

나는 사람이 많아도 여의치 않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여기까지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여기서 부터가 문제였다...

 

이상하게 2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여자가

맨뒷자리에 앉은 나를 계속 힐끔

엿보는 것이다. ㅎㅎ

그래도 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2~3분후, 갑자기

그여자의 남친(?)으로 보이는 작자가

갑자기 우리를 향해 소리쳤다.

 

"개XX야 조용히 안할래?"

그러면서 우리를 향해 덤비는 것이다.

 

우리는 급당황 했다.

'머 저런놈이 다있노?'

그러면서 우리보고 하는 소리가

"조용히 해라고 씨XX아."

 

그순간 욱하는 심정.

우리는 둘(나+친구)이고 그쪽도 둘이지만

남자+여자였다.

한판 뜨기 직전 이었다.

갑자기 정말 욕을 먹으니 ,,

그것도 만원 버스에서,

우리는 화가 치밀었다.

하지만 우리는 고등학생이라는 신분.ㅠ,ㅠ

 

그냥 사람들의 눈치도 있고 그래서

참았다.

 

버스에서 내려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무슨 저런 싸이코가 다 있지?'

'아무리 세상이 험하다지만, 초면에 그것도

욕으로 들이미는 저런 미X  싸이코가 다 있는지...'

 

그렇게 집을 향해 걸어가다가 순간,

내가 한쪽귀에 이어폰을 꼽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들으면서

이야기를 하면 자신의 목소리가

커지기 마련이다.

 

'아,,,, 그랬구나.'

 

그래도 이건좀 아닌듯하다.

욕으로 바로 들이밀기보단

'저기 목소리좀 낮추어 주실래요?'

라고 충분히 할수 있는것을...

그 작자(?)는 왜 욕으로 들이밀었는지... 참....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가 고등학생이라

만만히 보였나 보다. ㅋㅋ

 

그날이후 그때 이야기를 나눈 친구와

'금마 다시 만나면 본때를 보여주자'

고 했지만,

그뒤론 만나지 못했다.

 

세상살면서 그렇게 황당한 경험도 처음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입가에 실웃음만 날뿐이다.

 

대한민국 고등학생 만만히 보지 마세요.

공부로 스트레스 양껏 받아서

'욱' 할수 있습니다.

물론 저흰 안그랬지만,

^&^ㅋㅋ